부자의 운명으로 갈아타라
이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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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회가 전문화/세분화로 치닫고 있다. 어떤 분야건 전문가를 원한다. 그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거쳤고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전문가 중에 역술가라는 전문가를 통해 부자가 되는 길을 다뤘다. 언제부턴가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밑바닥부터의 인내를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부동산투자를 통한 부자, 청년 부자, 회사원 부자, 그야말로 부자를 꿈꾸는 세상이다. 사회가 어려우니 복권이 더 잘팔리고 역 곳곳에 경마열풍이 부는것같이 어려운 세상에 부자를 꿈꾸는 사람을 위한 부자를 다룬 책 역시 많은가 보다.

부자를 다룬 수많은 책중에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전문 역술가의 시선으로 부자되기를 저술한 것이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바라보는 시선의 다양함에 책을 읽으며 이렇게도 접근할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함도 느낄 수 있었다. 책 곳곳에 풍수와 운명 등 사주팔자를 위시한 내용들을 배치하고 있고 그 내용과 부자의 내용이 조율되어 새로운 부자책이 완성됐다고 생각된다.


서구문화와 서구의 경제방식, 또한 같은 선상의 과학적 접근에 저자는 역술로 겨루어 보자는 느낌이다. 때문에 역술로 대중이 쉽게 반응을 보이는 부자란 부분을 건드려 역술을 제대로 알리려는게 아닌가 싶다. 이유는 책의 디자인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그다지 부자를 다룬 책으로서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저 그런 부자의 내용에 역술만 첨가했다고 봐도 성급한 논리는 아닐 듯 싶다.


아무튼 이 책에서는 역술을 중심으로 부자를 다뤄주고 있지만, 그 맥락은 부자를 다룬 여타의 책들과 비슷하다. 특이하다면 CEO풍수학 부분으로 사무실 자리 배치며, 건물의 위치, 거울의 활용 등은 재밌게 다가온다. 역술가가 바라본 부자되기란 시선은 다양성이란 부분을 생각나게 한다. 바라보고 해석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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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5초의 법칙
한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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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예전보다 사람만나는 일이 중요한 비중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서점엘 가봐다 처세술을 다룬 서적이 즐비하고 보다 나은 저자와 기획으로 독자가 원하는 책을 만드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니 말이다. 며칠전 면접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된 일이 있었다. 책을 읽으며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되짚어 볼 수 있었고 자각하지 못했던 인간관계의 세밀한 부분도 책을 통해 깨칠 수 있었다. 아마도 저자의 풍부한 이력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듯 싶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 속에서 갖춰야 할 덕목속에서 첫대면과 첫인상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살펴보아야 할 목록들을 조목조목 살펴봐주는 책이다. 더욱이 이 책에서 내세우는 강점인 영업의 귀재인 필자는 그야말로 사람을 대하고 사람을 만날 때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요소들을 두루두루 가지고 있기에 그 생생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수년동안의 세일즈 경험은 책에서는 연륜을 느끼게 해주고 신뢰감을 더해준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마주치는 무수한 사람들과 장사하는 사람들중에 우리 사회는 아직은 첫인상이 좋지 못하다는 사회인 것을 자주 느끼곤 한다.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역무원의 불친절한 매표행위와, 모르는 길을 물어볼때의 마주치는 불친절, 식당에서의 불친절 등 아직도 첫인상은 좋지 못한게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 듯 하다. 때문에 조금만 첫인상을 비롯 대면하는 모습을 개선시킨다면 하고자 하는 일에서 진척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이다. 온화한 인상을 가지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가지며, 복장을 단정히 하고, 자신감있는 행동을 필수로 하며, 준비있는 만남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그 외 이메일이며 명함건넬때의 예절은 아직 명함 주고받기 경험이 없는 나에게 지혜로 다가온다. 장사를 하거나 면접을 보거나, 연예를 하거나, 비즈니스를 할 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굳이 튀는 제목을 위해 붙여진 "5초"라는데 연연하지 말고, 일상에서의 예절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보면 다가오는게 많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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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탐험의 꿈 - 장순근 박사가 쓴 남극 탐험의 역사와 세종 기지 이야기 자연과 인간 2
장순근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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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분야의 서적은 번역서가 넘쳐나는 마당에 우리 과학자가 손수 쓴 남극 탐험의 기록들은 무척이나 새롭고 기분좋게 다가온다. 그동안 남극을 다룬 책들은 거의가 다 외국서적일색이었다. 어린이 서적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때문에 남극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나 기후현황은 외국과학자의 시각으로 비춰졌기에 남의 나라 일같기만 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바로 우리가 궁금해하던 우리 세종기지를 다뤘고 우리 한국인의 시각으로 남극을 바라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공계위기가 사회전반에 만연해있는 시기에 단비와도 같은 서적이 아닐수 없겠다.

우리 과학자들을 머나먼 남극에 보낸 뒤 간간히 언론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보아오긴 했지만 지극히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는지는 상상속의 일이었다. 그저 눈덮인 하얀 설경위에서 고글을 쓰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었나 싶다. 책을 읽다보면 그런 상상속의 생각들이 하나 둘 정립이 된다. 우리 세종 기지를 둘러싼 환경을 알게 되고, 세종 기지안에서의 생활상, 가령 편지는 어떻게 받아보고, 의식주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사진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세종기지 주위에 사는 남극의 생물들을 더불어 전해받게 된다. 그 외 남극에서의 생활이기에 겪어볼 수 있는 재미난 일화들은 우리 과학자들을 더욱 애정깊게 바라보게 해준다.


이공계기피가 확산되는 세태에 우리 과학자들의 현장과 남극이라는 하얀 벌판이 조화를 이루며 과학의 대중화를 꿈꿔보는 책이기도 하다. 남극의 모습이며 역사, 생태, 기후 등 다양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남극을 연구한지 17년이 되는 세종기지의 생생한 생활상과 과학자들의 모습을 접해볼 수 있어 좋은 기회로 다가오는 책이다.


2003년 12월에 남극 바다에서 생을 마감한  전재규대원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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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 자연과 인간 1
한영식 지음, 이승일 사진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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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에 관한 정성이 깃든 책이다. 우리네 어린 시절의 향수를 저자가 대신 경험해 주고 있다. 생명공학과 과학 분야의 실태는 돈이 되어야 움직이는 분야다. 때문에 취미나 채집 수준에 머문다면 연구자들은 자연히 소홀해지게 된다. 그런 분야인 곤충, 그것도 딱정벌레를 저자는 줄기차게 찾아 다녔다. 그래서인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는 것이 더욱 빛나보인다. 호감이 가는 것은 기존의 딱정벌레 서적이 아프리카나 그 외 열대지방의 딱정벌레를 다룬 외국의 곤충이었다면 이 책에 나온 딱정벌레들은 그야말로 토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토종이기에 더 친근감있게 읽을 수가 있다. 딱절벌레 하면 사슴벌레니 장수하늘소에 그치게 마련인데 정말로 우리네 땅덩어리를 곳곳을 찾아다니며 빛나는 등딱지를 가진 곤충들은 모조리 찾아다녔단 느낌이 든다. 더욱이 질리지 않게 세밀한 사진의 딱정벌레까지 가세하니 그야말로 생태사전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아이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단원이 끝날 때마다 접하는 딱정벌레 채집 방법은 친근감이 든다.

 

후일담이지만 사이언스북스 관계자 중 한 분이 잠자리채로 딱정벌레 채집하는 모습을 통해 스케치했다고 하는데 생동감이 넘친다. 책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이런게 공부가 아닌가 싶다. 학부과정을 마쳤을 뿐이지만 딱정벌레에 열정을 가지고 관찰하고 조사하고, 찾아다니는 모습은 과학의 대중화가 현실화 됐다는 느낌이다. 멀지 않은 곳에 과학이 있으며 생명이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자연속에 과학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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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기생생물에 대한 관찰노트
로버트 버크만 지음, 이은주 옮김 / 휘슬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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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위생에 대해 일깨워주는 책이다. 그동안 우리는 성장하고 발전하고 정신없었기 때문에, 위생에 신경쓸 겨를이 적었다. 무조건 아끼고 덜쓰고..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는 지금 이 시기에 이제는 우리 주변의 위생에 신경쓸 때다.

이 책은 성장 후 이제는 위생에 신경 쓸 시기에 적절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식생활과 주거생활, 애완동물 등 1만달러가 넘는 시기에 접하는 식생활 문화 전반에 걸친 보건 위생을 다뤄주는 책이다. 조금 더 세밀하게 보자면 우리 몸안에 수용하고 있는 미생물 생태계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어쩌면 결벽증 증세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책 같다. 차라리 모르는게 약이니까 말이다. 눈썹 모낭에까지 미생물이 살고 있다는 걸 알고 나면 결벽증은 그 증세를 뛰어넘을 테니 말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다뤄졌는데, 선진국이 보건위생에도 선진국이란 생각이 든다. 먹고 살 여력이 되니 삶의 부분 부분까지 정화하는 그들의 삶이란 대단하게 느껴진다. 연구하기 적합하지 않은, 신체의 미생물 분야도 폭넓게 연구하고 관찰하는 모습에서 그런 저력은 어떻게 나타날까 의구심이 난다. 그들의 의학수준의 자문을 곳곳에서 참조하며, 책 속의 사진들은 아프리카의 열악한 현실을 드러내 준다. 모르는게 약이란 부분이 계속해서 맴도는 장면이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나면 싱크대의 음식조리문화나 행주문화에 철퇴를 당하게 될 것이고, 화장실 문화역시 조심스러워 질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친근한 환경이 신체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천국인 것을 알면 그야말로 모르는게 약이란 생각을 그리워할 테니까 말이다.. 생생한 화보 사진들과 함께 보건위생에도 자각을 가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1만달러를 넘은 시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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