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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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고 흥미있는 내용이 가득찬 책이다. 물의 결정체를 촬영했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물결정체에 그림과 목소리를 들려주고 사진에 물결정체의 모양을 담은 내용까지 더해지니 무척 독특하고 색다른 책으로 다가왔다.

이 책의 기본 틀은 물뿐 아니라 모든 물체는 고유의 파장을 갖고 있어 상호영향을 주고 받으니(생물이나 사물이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항상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품고 대하면 결국 자신에게 뿐아니라 모든 다른 것에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걸프전에 투여된 폭탄의 진동이 저자가 머무르는 도쿄의 물까지 영향을 줬다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또한 호수에서 기도를 올리게 하고 기도하기 전과 기도후의 물 결정체를 촬영한 뒤 물의 모양을 비교 관찰했는데 기도를 올리기 전의 물 결정체의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타살된 시체가 있었다는 부분도 인상깊었다. 이런 예들을 통해 저자는 진동을 강조하며 모든 사물은 저마다의 파동을 내보내고 있으며 단지 인간이 그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을 알린다.

앞으로 생활할때 진동이라는 부분을 인식하며 살 것 같다. 가만 있으면서도 내 마음의 생각들이 여러 방면으로 전달되어질 수 있고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러모로 조심스러워질 것 같다. 또한 물을 마실때도 물에게 좋은 말을 하고 마시는 경험도 해보고 싶다. 물안의 미생물이 좋은 감정을 전달받아서 물결정체를 변화시킨건지도 새로운 궁금증으로 남겠다.

저자는 자신의 책이 유럽과 미국 아시아.. 여러곳에서 알려지자 이것도 역시 자신의 마음이 세계로 파장이 되어 공명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책을 통해 단지 물에 관한 연구의 업적만 알렸다면 시선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책안에는 작가의 사랑과 감사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기에 책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물은 답을 알고있다는 책을 통해 작가의 사랑과 감사에 대한 생각, 미지에 것들을 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물 결정체가 전하는 신비한 메시지를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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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 - 서바이벌 핸드북
조슈아 피븐 외 지음, 양은모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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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오가며 짬을내 1,2 권을 재밌게 읽었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구성이 돋보였고 단편내용 하나하나들의 발상이 신선했다. 또한 책을 쓰기위해 자문을 구한사람들의 직업이 스턴트맨, 군인, 생물학자, 의사, 서바이벌전문가 등등.. 흔히 만날 수 없는 상황들에 흔히 볼 수 없는 집필진까지 신선함을 주는 책이다.

내용과 두께, 크기도 적잘한 사이즈라서 여행할때나 운전할때 가지고 다니면 부담도 없을 것 같고 위험한 상황에서의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든든한 책이다

내가 재밌게 읽은 부분은 차문을 열쇠없이 따는 법이라던지 모험중 물을 구하는 방법, 달리는 기차안에서 뛰어내리는 방법, 산에서 곰을 만났을때 대처방법,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방법, 엘리베이터 추락시 대처방법 들이다.

평소 궁금하기도 했던 내용들인터라 책에서 접하니 더 인상깊게 다가왔다.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서의 상황대처능력을 담은 책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고 아마존 논픽션 부분 1위까지 차지하지 않았나 싶다.

1,2 권을 통틀어 들어있는 갖가지 상황들을 충분히 숙련시킨다면 흔히들 경험하는 자잘한 사고에 능숙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대구지하철사고가 벌어진 이후로 부쩍 안전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안전에 대한 자각을 느낄 수 있고 각종 상황에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황판단 능력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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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캐롤라인 알렉산더 지음, 김세중 옮김, 프랭크 헐리 사진 / 뜨인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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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한편의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로 만들어 질지는 모르겠지만 책으로 인듀어런스호의 상황을 접할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된다. 단순히 힘들고 고난이 된 일을 기술했다면 주목을 받지 못하겠지만 인듀어런스란 책안에는 고생을 같이 경험한 사진가의 생생한 감동적인 사진들이 고스란히 내용을 표현하고 있어 책의 가치가 더 상승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험난했던 상황들을 하얀 빙하를 배경으로 보기엔 멋진 인듀어런스호를 둘러싼 여건들을 영상으로 담고 많은 사람들게 알릴 수 있다는 점도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하겠다.

사진사 프랭크 헐리의 역할도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선원들의 역할 역시 중요했지만 사진사 헐리가 없었다면 생생한 인듀어런스호의 험난했던 모습들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여준 빙하를 배경으로 한 인듀어런스호와 선원들의 갖가지 모습들에 제목을 붙인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역동적인 사진들이 있었기에 인듀어런스호란 책을 더 소중하게 해줄 수 있었다.

얼음에 갇혀있으면서 더 먹을 식량도 더 버틸 힘도 없었기에 썰매를 끌기위해 데려간 개들을 죽인장면은 안타까웠다. 선원들이 먹을 식량도 없었기에 그들을 죽였지만 말이다. 헐리가 남긴 사진의 두마리 썰매견들의 모습이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엘리펀트섬에서 전체대원이 매일 평균 11마리의 펭귄을 먹고 5~8월 사이에 약 1300 마리의 펭귄을 먹었다고 하니 식량의 부족함을 엿볼 수 있었다.

어니스트 새클턴경을 중심으로 탐험을 떠나고 침몰을 당하고 캠프를 차리고 다시 구조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새클턴경의 훌륭한 지휘능력도 돋보였다. 또한 인류어런스호에 남아있던 개개인의 선원들역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새클턴경의 악조건하에서 선원들을 관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떠날때와 머무를때 그리고 구조될시기를 생각하며 판단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선원들에게 힘을 주기에 충분했다.

책 말미에 선원들의 후일담도 인상적이었다. 한명, 한명의 삶을 조명하며 후일담을 들려주는 부분은 왠지모를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좋은 내용과 생동감있는 사진들을 통해 리더쉽과 인내심, 긍정적인 사고를 배울 수 있었고 빙하를 가로지르며 모험하는 멋진 남성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감동이었다. 인듀어런스호의 빙하를 배경으로 한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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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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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강렬하고 표지역시 황금빛을 내는 펜촉이 돋보여 읽게 됐다. 때문에 글쓰기에 대한 많은 것을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약간 기대에 못미치는 책이다. 스티븐 킹은 책에서 이력서부분을 통해 앞으로 작가가 될 사람의 유년시절이 이쯤은 되어야 한다고 넌지시 제시해 준다. 스티븐 킹의 유년시절의 단편적인 기억들의 특징은 기억단편들이 무척이나 세밀하고 자세했으며 독특하고 유머스러한 생활로 강조되어 있다. 유년시절의 기억들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많은 영향을 주는건 확실하니까 어린시절의 행동이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는데 영향을 주었다는 부분에 공감이 간다.

스티븐 킹은 작가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누구나 자질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며 그 재능을 얼마나 갈고 닦느냐에 따라 발전하는 작가가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문법, 어휘의 배열같은 기본적인 토대를 알려주면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본기를 갈고 닦으며 모방과 창조를 거듭하라는 소리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흥미를 갖는 것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흥미가 없다면 자신이 하는 분야에서 연습도 없을 것이며 노력도 더디게 되어 결국 목표에 못 미친다는 소리다. 자질, 기본기에 대한 충실한 연습과 노력, 흥미..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의 준비라고 강조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독다작역시 강조한다. 많은 책을 읽어보고 어휘력도 높이고 문법도 제대로 익히고 수많은 생각들을 경험해보고 많이 써보는 것 역시 훌륭한 글쓰기의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스티븐 킹의 유년시절의 독특성을 경험해봤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작론이었기에 번역상에서 독특한 표현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고 미국소설을 인용했기에 한국인에게는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글쓰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기본적인 토대들인 문법과 어휘력에 관한 부분들. 대화법을 구성하는 법, 그외 작가가 되는데 필요한 준비요소들을 배울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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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루이스 V. 거스너 Jr. 지음, 이무열 옮김 / 북앳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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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맞은 큰 코끼리 IBM이 루이스 거스너라는 CEO를 영입하면서 점차 느림보 코끼리에서 춤추는 코끼리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IBM이라는 기업이 워낙 거대하다보니 발판을 딛고 회생하는 모습역시 많은 기업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니 말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루이스 거스너를 영입해서 그가 IBM을 파악하고 전략을 제시하고 IBM만의 문화를 살피며 과정에서의 교훈을 얻고 관찰을 마지막으로 책을 맺는다.

루이스 거스너는 IBM을 잘 관찰해서 문제점을 제시하고 적절하게 변화를 일으켜 IBM을 부활시켰다. 회생하는 과정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IBM자체적으로 충분히 훌륭한 인재를 갖고 있었는데 스스로의 역동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과거의 틀안에 변화하지 못하고 느림보 코끼리로 걸어가고 있었다는 점이다. 과거의 훌륭했던 IBM의 영화만을 생각한채 굳어져 있는 틀안에서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직시한 루이스 거스너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복지시설에 변화를 주고 임금에 차별을 주는가 하면 핵심역량도 제대로 파악시키면서 옛관행에 물들어 있는 코끼리기업을 조금씩 제자리로 돌려놓기 시작한다. 전략을 적절하게 제시하고 상황파악을 효과적으로 함으로 CEO의 자질을 루이스 거스너는 훌륭히 보여준다.

IBM처럼 성공적으로 부활하는 기업들을 보고 각 기업들이 외부에서 경험많은 CEO들을 영입시키려고 하나보다. 기업안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발견못하는 일들을 외부의 인사를 초빙함으로 신선하게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고 새로운 조율을 받을 수 있는 기대감도 외부인사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화관광부 장관에 이창동감독을 뽑은 것도 어쩌면 IBM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관행에 찌들고 문화관광부지만 문화쪽과는 거리가 먼 행정관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그래서 외부인사인 현직 주목받는 영화감독을 택했나 보다. 새로움과 현실성으로 변화를 기대해 본다.

모든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할 때는 인원감축을 우선에 두고 있다. IBM역시 위기를 맞자 직원들을 감원시키는 일을 했는데 이 부분에서 반감이 든다. 책에서는 루이스 거스너가 IBM직원들에게 감원시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이메일로 설명한 뒤 양해를 구하고 그에 대한 반응메일을 보여줬는데 대부분 고맙다는 답메일을 책에 첨부했는데 위선적이란 생각도 들었다. 거대한 IBM을 기우뚱하게 만든 장본인들은 기업 곳곳에서 경영전반을 담당하는 고급간부일텐데 많은 평사원들이 감원을 당해야만 하는것인지.. 이 책은 IBM이 루이스 거스너라는 뛰어난 CEO를 만나면서 회생하는 모습을 푸른빛의 보기좋은 책으로 담아내긴 했지만 회생하는 과정에서의 수많은 구조조정을 당한 이름모를 직원들의 아픔도 생각하니 거부반응이 들기도 한다.

루이스 거스너를 통해 기업경영도 배울 수 있으며 IBM이라는 기업의 과거와 현재를 자세히 알 수 있고 리더쉽이 뭔지도 알려주는 책이다. 기업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이나 CEO가 되고 싶은 분들, 리더쉽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적절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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