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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케이스 스터디인가 - 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관찰의 힘, 분석의 기술
이노우에 다쓰히코 지음, 송경원 옮김, 채승병 감수 / 어크로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케이스 스터디를 생각하기 전 블랙 스완을 알아봅시다. 블랙 스완은 무엇인가?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


두산 백과의 정의로는 이렇습니다. 간결하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이해하면 쉽습니다. 이 이론을 주창한 자는 나심 탈레브 교수이며 유럽인들이 `검은 백조`를 발견하기 전 세상에는 `흰 백조`만은 있으며 검은 백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의 은유의 표현입니다. 유럽인들은 결국 있을 수 없는 일을 겪고야 말았듯이, 우리 또한 일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수없이 겪습니다. 세계를 패닉으로 몰았던 2008년 금융 위기가 바로 그 예입니다. 사건 발생 전날에도 경제학자가 미국의 경제 성장의 낙관적인 의견을 말했던 것 처럼 아무도 모르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건이 발생한 후 전문가들은 주택 위기 등 몇년 전부터 사건을 촉발시킨 여러 요인을 알아냈습니다. 어떻게 보면 블랙 스완은 엄밀한 `불확실성`에서 나타나는 효과가 아닌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하고 무지해서 일어나는 사건 일 수도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니라 `몰랐던 일`입니다.



이제야 케이스 스터디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왜 케이스 스터디 일까요? 블랙 스완에 대해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케이스 스터디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에 의한 보편적인 법칙성을 발견할 수 없기때문에 일반화가 어렵지만, 특유의 장점에 의해 블랙 스완을 발견하는데 어떤 것보다 집중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스터디 특유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 인간의 지성을 활성화하는 힘 (사고력과 관찰력을 이끌어내는 힘)

 * 복잡한 현상에 대응하는 힘 (인과관계를 밝히는 힘)

 * `유추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힘 (전례가 적어도 유효한 가설을 이끌어내는 힘)


케이스 스터디는 개별 사례에 대한 연구에서 새로운 통찰과 인식을 줍니다. 저자는 이런 패러다임을 알려주기 위해 논문을 찬찬히 따라가면서 케이스 스터디를 음미하도록 합니다.



미국경영학회는 경영학계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합니다. 여기서 발행하는 <미국경영학회지>에는 투고되는 논문이 약 1000편 이며 여기서 60편의 논문이 실립니다. 그렇게 선별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는 최우수논문상이 수여 됩니다. 여기서의 최우수논문상은 경영학계의 `아카데미상`으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최우수논문상의 뽑힌 논문 중 5개를 뽑아 케이스 스터디에 대입해 봅니다. 경영학의 정수로 케이스 스터디를 배우는 만큼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네요.


통계학을 이용한 보편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케이스 스터디와 관련된 논문을 발췌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미국경영학회의 최우수논문상 선정 기준에서 볼 수 있으며, 우리가 왜 케이스 스터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투고되는 학술지의 약 90%가 통계학적 방법을 이용하지만 <미국경영학회지>에서 선정한 최우수 논문으로 범위를 좁히면 50%가 케이스 스터디를 이용한 논문입니다. 경영학계에서도 케이스 스터디를 이용한 방법론에 주목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최우수논문상 선정 기준을 살펴 보자. 2002년에서 2009년 까지의 기준입니다.


 * 논문의 과제가 얼마나 중요한가.

 * 논문에 제시된 이론이 조직에 대한 이해도를 어느 정도 높였나.

 * 정확한 방법으로 과제에 대한 확실하고 명확한 답을 이끌어 냈는가.

 * 해당 논문이 미래의 경영학 연구와 실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는가.


위 4개의 조건에서 케이스 스터디가 강점을 보였다는 뜻입니다. 학회의 상식을 뒤집는 문제 제기, 의외성 있는 견해 제기가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이루어 집니다. 이제는 `블랙 스완`에 관심을 두는 만큼 `케이스 스터디`에도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저자는 `케이스 스터디`를 가장 잘 가르쳐줄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라 평가해 봅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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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5 14: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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