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절 1
오사카 미에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누구나 나이를 먹고, 다수가 남들이 사는 것처럼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그렇게들 평범하게들 산다.

일에 질질 끌려다니며 무언가 이루어보겠다는 당찬 꿈하나로 가슴을 부풀리고 미숙함으로 상처도 받고 그렇게 그렇게 20대를 보내고, 30대가 되면 또 여전히...많은 이들은 거쳐갔고 또 많은 이들이 거쳐가고 있는 평범한 일상이 내 인생에 절대적인 의미로 다가오는거다.

지금에서야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위태위태 부어잡고 여기까지 와서 이제서야 내가 성숙했음을 아니까말이다. 다만...가끔씩은 말이다...아, 내가 지금 알고 있는 이걸 그떄도 알았더라면....하고 후회할 때도 있지만 말이다.

이 작품은, 남들이 진지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엿본듯한 그런 느낌이다. 내 삶도 그만큼 진지해질 수 있기를. 이 작품에서 건드리는 일상적인 소재들이 내 일상에서 내가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렇게 이 텍스트를 가지고 내 삶을 지금, 여기서 조금씩 돌아볼 수 있게되면...40대가 되어서...아 그떄 이걸 알고 있었더라면, 하는 탄식이 조금 더 줄어들지 않을까, 혼자 그냥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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