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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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20세기를 지나쳐 와도 내 주변 사람의 사랑, 배신과 같은 관계 속에서 솟아나는 다양한 감정들보다 더 깊이 인간의 마음 속에 각인되는 것은 없을 듯하다.

사회적 지위와 재산, 전쟁 등을 숱하게 겪은 장군은 그 모든 일이 아득한 옛일로 느껴지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형제같았던 친구의 사랑, 이로 인해 기만당한 자신.. 그 일들은 사소한 것까지 모두 기억한다.

어쩌면 인간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감정'이라는 제어 불가능한 기관차 뿐일지도.......

내 손을 벗어난 기관차에 치이면ㅡ 그 끝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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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포켓용
제인 오스틴 지음, 박현석 옮김 / 동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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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제는 '오만'하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나의 '편견'이었다. .. 라고 생각한다.

#1>   편견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는 평범하고 담백한 조언을 해주는 소설이다.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자신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성을 믿으면 믿을 수록 '편견'의 함정은 더 깊게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지식을 많이 습득하고 감정보다 이성에 의해 움직이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중용을 벗어난다면 지식과 이성은 색안경이 되고 만다. 자신도 모르는 채 색안경을 끼고 있다가 천생연분을 놓친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또한 18세기 후반 ~ 19세기 초 당시 영국인들의 가족관, 결혼관을 엿볼 수 있다.

#2>   결혼하는데 집안이 고려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 없는 것 같다. 상류층은 상류층끼리, 하류층은 하류층끼리... 물론 신분상승의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갈등없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평등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오늘날 사회에서 계급상승은 능력에 의해서 가능한 것일까? 계급 상승을 이룰 기회를 주는 능력을 갈고 닦을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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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무선)
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 외 옮김 / 예경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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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지난 여름방학 때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뒤 꼭 서양미술사에 관해 공부해 보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루벤스, 다빈치, 미켈란젤로, 고갱, 세잔, 그 외 여러 현대미술작품들...

내가보는 시선은 무지였다. 아는 것이 없으니까 보고 싶은 것만을 골라서 즐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리고 서양미술사 수업을 듣고 나서 무심코 지나친 대작들이 많았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6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뭔가 확실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다. '서양미술사의 흐름이 이렇구나. 이 작품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구나.' 하는 정도일 뿐. 그 많은 작가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은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도 그닥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 자연스럽게 외워진다면 모를까...

그래도 내게 미술에 관해 (더 넓게는 디자인에 관해) 관심의 폭을 넓히게 해 준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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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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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잠재해 있는 것이다.
[와타나베의 독백中]




-?쪽

인생이란 비스켓통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비스켓통엔 여러가지 비스켓이 가득 들어있고 거기엔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것이 있지요? 그래서 먼저 좋아하는 것을 자꾸 먹어버리면 그 다음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만 남게되죠. 난 괴로운 일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 이걸 겪어두면 나중에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켓통이다, 라고.
[미도리의 대사中]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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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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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손을 대보았다.
두근두근 소리가 났다.
심장이 뛰고 있다.
기쁘다. 나는 살아 있다.

- 아야의 고백 --159쪽

결과야 어떻든 간에
지금을 후회없이 사는 것이야말로 미래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 엄마가 아야에게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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