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격변의 20세기를 지나쳐 와도 내 주변 사람의 사랑, 배신과 같은 관계 속에서 솟아나는 다양한 감정들보다 더 깊이 인간의 마음 속에 각인되는 것은 없을 듯하다.

사회적 지위와 재산, 전쟁 등을 숱하게 겪은 장군은 그 모든 일이 아득한 옛일로 느껴지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형제같았던 친구의 사랑, 이로 인해 기만당한 자신.. 그 일들은 사소한 것까지 모두 기억한다.

어쩌면 인간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감정'이라는 제어 불가능한 기관차 뿐일지도.......

내 손을 벗어난 기관차에 치이면ㅡ 그 끝은 아무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