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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종말
제프리 삭스 지음, 김현구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7월
평점 :
..지구촌 모두가 잘 살게 되는 그날까지..
이 책을 쓴 제프리 삭스는 열정적으로, 자신의 운명적인 일이라 여기고 세계 각국의 수뇌들을 설득하며 책을 쓰며 대중에게 '진실'을 알리며 살아갈 것이다.. 모두가 잘 살게 되는 '그날'이 올거라 믿는 삭스 교수의 계획은 정말 구체적이다.
새천년 개발계획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은 그런 그의 뜻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1. 세계 빈곤을 절반으로 줄이고, 2. 세계 모든 아동이 초등교육을 받게 하고, 3. 유아 사망률을 줄이고, 4. 임산부 건강을 증진시키고, 5. 지속가능한 환경개발을 보장하고, 6.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을 박멸하고, 7. 여성인권을 신장시키고 8. 그리고 전 세계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것..
우리가 들여야 하는 노력은 개개인의 노력(NGO를 통한 개인 후원 등)도 중요하지만 더욱 효과적으로 가난한 나라를 돕기 위해서는 부자 나리의 무상원조도 무척 중요하다. 자유주의가 대세인 오늘날 무상원조라는 말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지만.. 그런 분들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작 50년 전 진정한 가난이 무엇인지를 국민들 삶으로 보여줬던 우리나라가 불과 반세기만에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국민의 노력과 부자 나라가 되기 위한 정부의 지독하리만치의 강력한 노력뿐만이 아니었다. 외국의 아낌없는 지원도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깊숙히 얘기하면 복잡하지만..;;)
세상은, 특히 경제적 관점으로 보는 세상은 승-패의 논리가 정답인 것 같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배웠던 세상의 논리 (제로섬 게임)가 사실은 상생의 원리에 의해 움직일 수 있다는 한 가닥의 기쁨을 발견한 것 같아 기뻤다..^^
2025년에는 지구상의 모든 빈곤이 끝날 것이라고 믿으며
유리같이 맑고 깨끗한 이 꿈이 깨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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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
책의 번역이 솔직히 잘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사전을 찾아서 단어를 우리말에 맞게 그대로 나열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인데요... 번역하신 분의 노고까지 격하시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영어가 어느정도 자신있다면 원서로 보실 것을 권합니다...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