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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반양장)
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 외 옮김 / 예경 / 2003년 7월
평점 :
미술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지난 여름방학 때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뒤 꼭 서양미술사에 관해 공부해 보아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루벤스, 다빈치, 미켈란젤로, 고갱, 세잔, 그 외 여러 현대미술작품들...
내가보는 시선은 무지였다. 아는 것이 없으니까 보고 싶은 것만을 골라서 즐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리고 서양미술사 수업을 듣고 나서 무심코 지나친 대작들이 많았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6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뭔가 확실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다. '서양미술사의 흐름이 이렇구나. 이 작품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구나.' 하는 정도일 뿐. 그 많은 작가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은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해도 그닥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 자연스럽게 외워진다면 모를까...
그래도 내게 미술에 관해 (더 넓게는 디자인에 관해) 관심의 폭을 넓히게 해 준 책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