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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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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보다도 용기있게, 아주 많은 사랑으로, 세상을 품으며 살아가는 나와 똑같은 여성의 삶을 바라보는 것은 무척 도전이 되는 일이다. 와리스 디리가 쓴 자서전도 이런 이유로 읽게 되었다. 아니, 꽤 오래전에 책 제목을 듣고 잊지 않았으니 '인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와리스의 삶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여성 할례를 받은 경험을 거의 최초로 세상에 알린 것이고, 두번 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낙천적인 성격이다. 아마도 그런 성격이 사막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유럽으로, 가정부에서 모델로 나아가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난 무엇인가가 될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아무도 격려해 주지 않았는데 어린 아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유엔의 특사로 전세계를 누비며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와리스의 삶이 진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용기를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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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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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100살이 넘는(?) 꼬마 모모는 우리, 아니 나의 관점으로는 자기계발에 소홀하지만 마음 하나만큼은 넉넉한 아이다. 다른 사람의 음식을 얻어먹는 것도 매우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모모는 자신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모의 말보다 회색신사의 말에 더 공감할 것이다. "더더욱 빛나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아껴야 해. 그러기 위해선 불필요한 일들에 드는 시간은 과감히 줄여야 하지."

빛나는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공감하지만 한 가지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바로 그 '불필요한 일들'이다. 결국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에 갔을 때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래도 나 역시 시간도둑에게 내 시간을 빼앗기고 말았나 보다..ㅎㅎ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친구도 많이 만나고, 가족에게도 충실하고, 또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이것저것 시작을 많이 하지만 끈기가 부족해 마무리가 허술하기만 하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마는 것이겠지..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내 삶은 쉴새없이 돌아가지만 정작 자신에게 '열심히 했니?'라고 물어보면 대답에 자신감이 없다.

시간을 잘 쓴다는 것은 뭘까..? 아니, 바쁘다는 것은 것은 뭘까..?

삶에 있어서 효율성이란 회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그렇게 생각되어질 수 있는 것일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회색신사의 한 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자네(모모의 친구 기기, 본면 기롤라모)는 가난뱅이 기기의 탈을 쓴 기롤라모 왕자였지. 하지만 지금-부와 명성을 쌓은 이후-은 기롤라모 왕자의 탈을 쓴 가난뱅이 기기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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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
이미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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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점에 가면 삘이 팍 꽂히는 책이 있다.

오랜만에 그런 책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헤어져 있던 오랜 친구를 만났을 때랑 똑같다.

 
"널 이런 곳에서 만날 줄 누가 알았겠니~~!!"

^-^

 

<나의 영어는 영화관에서 시작됐다>를 읽고나서 오랜만에 말랐던 목을 축였다..

영어도 공부하고, 아이디어도 얻고, 인생도 배우고, 번역의 뒷담(!)도 엿듣고

그야말로 일석사조를 얻은 책이었다.


잊지 말자.. 우리는 모두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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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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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1리터의 눈물에서 읽었던 구절이 떠올랐다.

 

가슴에 손을 얹었다.

두근두근 소리가 났다.

기뻐, 난 살아있구나!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있었던 것은 한비야 씨는 정말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 일을 통해서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었다. 삶의 보람을 느낀다는 것..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나 봤던 듯한 그 오래된 느낌의 말이 정말 오랜만에 내 가슴을 울렸다. 20대, 이제 막 사회인으로 들어서려 하는 내게 한비야 씨의 모습은 좋은 도전이 된다.^^  불안한 시대라는 이유로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자 할 것인지, 결혼을 염두해 두고 보기에 좋아보이는 직장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자 지도 밖으로 나갈 것인지..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다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조금 두려울 뿐......

언젠가 불혹의 나이에 들어섰을 때

나 역시 살아있음에 기쁘다고 답해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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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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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라던지,,

생각지도 못한 반전,, 이라던지,,

유니크한 발상속에 감춰진 작가의 신랄한 비판정신,, 등등,,,

일상을 탈출하고 싶을 때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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