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이 10월 초부터 2개월간의 일정으로 임원 평가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실적 뿐 아니라, 리더십, 전문 지식, 추진력 등을 평가한다고 하는데요....

임원평가, 이런 것들도 필요합니다.
이중 역량, 도덕성, 학습 민첩성, 감성지능, 적합성...

특히 도덕성 평가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이 회사 물건이나 자금을 유용하는 비율이 평균 5%이며, 미국 평균 범죄자 비율이 전체인구의 3%에 불과한데 비해, 약 12.5%의 임원이 부정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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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평가 앞둔 현대차그룹 ‘긴장과 여유’

 
현 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0월 초부터 최고경영자(CEO)를 포함, 계열사 임원평가를 시작한다. 임원 평가는 통상 2개월 동안 진행된다. 실적을 비롯해 리더십, 전문지식, 추진력 등에 대해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오는 12월 그룹 정기인사에 반영된다. 

이 에 따라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CEO는 비교적 여유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고객정보 유출과 품질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CEO는 다소 긴장하는 모양새다. 특히 현대차는 동반성장 실적을 임원 평가에 반영키로 하면서 CEO가 직접 협력사를 챙기는 등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수 CEO' 실적으로 말한다.

현대차그룹에서 정석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부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대표적인 장수 CEO다. 

정 석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글로벌 부품업체 '톱10'으로 발돋움하는 체력을 기른 데는 정 부회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미래 핵심사업을 이끌 전장연구소를 경기 용인에 짓는 등 글로벌 '톱5'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승하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도 현대차그룹 내에서 '장수CEO'로 꼽힌다. 박 부회장은 지난 2007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난해 당진제철소 1, 2고로를 완공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3고로를 착공하는 등 현대제철을 명실공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철강기업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대표이사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부사장 직급으로 지난 2009년 5월 현대차 핵심 계열사인 글로비스의 사령탑에 올랐다. 김 부사장은 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하는 동안 글로비스를 국내 1위 물류 회사로 키워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와 철강 등 그룹의 물량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개별)이 3조485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급증한 규모다. 이 같은 성장추이로 가면 올해 총 7조원대 매출이 무난해 보인다. 이는 국내 물류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매출 규모다.

■리더십·전문지식이 핵심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2009년 3월 취임, 2년6개월 동안 현대차를 이끌고 있다. 양 사장은 한마디로 일벌레다. 직원들의 말 한마디에도 귀를 기울이며 글로벌 감각과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자세로 조직을 이끌었다. 양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화두로 던져왔으며 취임 이후 그랜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굵직굵직한 신차를 성공시키며 시장을 선도했다.

양 사장을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전략가라고 한다면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위기에 강한 돌파형 CEO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이 사장은 특전사 출신으로 지난 3월 취임하며 경기 화성공장 증설과 노사 현안을 해결하면서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사장의 리더십은 최근 기아차의 성장세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은 올해 초 현대위아의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 2월 6만5000원의 공모가로 상장된 현대위아 주가가 현재 두 배가량인 1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에도 임 사장은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서의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공작기계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엇갈린 오너급 CEO

현대차그룹 내 오너급 CEO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올해 희비가 엇갈린다. 신 사장은 지난해 9월 충남 당진에 총 9220억원을 투자하는 당진 제2 냉연공장 착공을 무사히 끝냈다는 평가다. 현대하이스코가 2013년 150만t 규모의 당진 제2냉연공장을 가동하면 총 600만t의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제2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하이스코는 '쇳물(현대제철)-차 강판(현대하이스코)-완성차(현대·기아차)'로 이어지는 그룹내 자원순환형 사업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반면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지난 4월 해킹에 따른 고객 175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신속한 수습으로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도 있다. 

/yoon@fnnews.com윤정남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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