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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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을 너무 재미있게 읽은지라 이 시리즈를 좋아한다.

최첨단 문명을 꽃피운 물질의 중심에 있는 화학의 역사는 그 양이 방대할 수 밖에 없겠지만,

너무 짧막하게 시대별로 주욱 나열되어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면이 있었다.

토막 과학 상식의 집합체 같다고나 할까, 기대가 너무 커서 살짝 아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답게 아주 유익하다.

과학사 관련 책을 좋아한다면, 그랬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술술술 읽어나갈 수 있다.

볼티모어에서 우연히 맥헨리 요새에 나들이를 갔다가 미국 사람들의 성조기와 국가 사랑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볼티모어항 맥헨리 요새 전투가 남북전쟁의 물줄기를 바꾼

미국인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장소였던 것을 이 책을 통해 뒤늦게 정리할 수 있었다.

영국군 함대가 맥헨리 요새에 로켓과 대포를 1500발 이상을 쏟아붓자

미국군들은 요새가 함락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 절망에 빠졌으나

놀랍게도 날이 밝은 후에 여전히 성조기가 높게 걸려 있어 감동해서

시를 썼고 '별이 빛나는 깃발'은 미국 국가의 가사가 되었다.

초강대국 미국이 탄생한 중요한 이유가 영국의 로켓 병기가 실패작이었기 때문이라니,

미국은 정말 운이 좋은 나라인 것 같다. 그 당시 로켓 병기가 연소하는 과정에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탓에

명중률이 크게 떨어지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어 공격 지점을 제압하는 용도일 뿐

목표를 정교하게 타격하는 건 무리여서 맥헨리 요새가 함락되지 않은 것이다.

전쟁의 역사가 과학의 발전의 역사이기도 한 것이 가슴 아픈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런 뒷받침 덕분에 인류는 달까지 가게 되었다.

화학이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에 관한 에피소드들도 재미있지만

여담들이 특히 재미있었다. 한랭화가 지속되면서 말이 굶어죽어 말 부족 사태가 발생해서

달리는 기계인 이륜차가 발명되었고 이것이 자전거의 원조인다.

일본에 고양이가 왜 그렇게 많은지 궁금했었는데 코흐와 관계있을 수도 있다니 신기했다.

페스트균 최초 발견자의 영예를 얻지 못한 불운한 과학자 기타자토의 은사인 코흐가

1908년 일본을 찾아와 페스트 유행을 막기 위해 쥐를 퇴치하는 고양이를 키울 것을 장려해

독일에서 많은 고양이가 일본에 수입되었다니 일본 고양기의 가계도를 조사하면

독일 고양이 조상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유럽 사교계에서 여성들이 등이 크게 파인 이브닝드레스를 입는 것이

'나는 피부에 발진이 없다. 매독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다니,

당시 매독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조산사들에 비해 의사들이 담당한 산모들의 산욕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월등히 많다는 걸

관찰한 의사 제멜바이스가 손을 깨끗이 씻고 소독해야 함을 밝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의사의 손이 산욕열을 전염시키는 매개체가 되어온 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의사를 살인지 취급했다며 의사회에서 추방당하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하는 모욕을 겪었고, 정신 병원에서 학대받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로 인한

감염증으로 세상을 떠난 것은 처음 알게 되어 충격적이었다.

내부고발자의 잔혹한 운명에 농락당했지만 인류를 구원한 비운의 천재의 이름을 기억해야겠다.

저자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비약적인 과학 기술의 발전을 꼭 다루고 싶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까지만으로도 너무나 방대한 분량이 되어 그 이후의 내용은 다루지 못했다고 하니

그 이후의 화학 이야기편이 기대되는 책이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세계사를바꾼화학이야기 #화학 #세계사를바꾼과학시리즈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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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필독서 시리즈 9
야마자키 료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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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CEO의 필독서 요약본만으로도 성공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 완벽한 준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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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필독서 시리즈 9
야마자키 료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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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세계가 주목하는 천재적인 혁신가이자, 세계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는 대부호이자,

창업의 용기와 미래를 보는 눈을 책의 홍수 속에서 얻은 열정적인 독서 마니아라는 공통점이 있다.

세계 3대 CEO가 읽고 추천한 서적 100권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북 가이드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서 세상을 보는 눈을 길러주는 책이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고민될 때 필독서 100권 중에서 골라보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100권이나 되는 책 중에서 읽은 책이 1/10정도도 되지 않아 놀랐다.

이래서 미래를 보는 눈이 형편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편중된 나의 취향에서 벗어나

불후의 고전부터 21세기 최신작까지 살펴보기로 했다.

저자가 왜 세계 3대 CEO들이 이 책을 선택했고 무엇을 얻고 어떻게 실천했는지 친절하게

분석해놓았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십 대 시절 집단 폭행을 당해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는 큰 부상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의 심각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집요한 괴롭힘이 3~4년 동안 계속되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여러 번 옮겨야 했던

고독한 소년은 독서와 프로그래밍에 몰두함으로서 상처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낯가림이 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소년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활약하는 SF 판타지의 주인공에게 매료되었다.

전기 자동차나 우주 로켓도 지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소망은

심각한 괴롭힘에 시달렸던 고독함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SF와 판타지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많은 창업가들이 판타지 장르를 좋아했다.

이래서 과감한 창업가는 못 되나보다. 판타지 장르를 통해 새로운 것,

아무도 시도하고 있지 않은 것들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해봐야겠다.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의 창업 멤버였던 피터 틸은 실리콘밸리 혁신가들의 두목 격이다.

그래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틸의 <제로 투 원>을 반드시 읽기를 추천한단다. 괴짜 집단에서도 틸은 남다른 능력으로

페이팔 마피아의 두목으로 불리는데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철학과 생물학을 공부했고

폭력과 종교의 인류학으로 유명한 르네 지라르의 가르침을 받았다.

'인간의 행동은 모방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모방은 무의미한 경쟁이나 대립을 일으킨다.'는 지라르의 모방 이론에 매료된 틸은

"지금 베스트 프랙티스라고 불리는 것은 조만간 막다른 골목에 부딪히게 된다.

새로운 것, 아무도 시도하고 있지 않은 것이야말로 베스트인 것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비웃던 테크놀로지를 높은 기술의 벽을 뛰어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에서 벗어날 방법은 독점적 이익이라니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한다.

세계 3대 CEO의 필독서 요약본만으로도 성공은 절대 우연이 아니라

완벽한 준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세계3대CEO필독서100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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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한스 블록.모리츠 리제비크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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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클론이 정보화된 불멸성의 민주화를 알리는 것이지, 영혼의 르네상스가 도래한 것이지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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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한스 블록.모리츠 리제비크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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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은 책에서 인터넷 구조상 생각 조정을 당하게 되는 '필터 버블' 현상에 대해 접하고는

AI가 지배적인 세상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며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이미 인간의 의식을 Ctrl+C, Ctrl+V 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에 살고 있다.

첨단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최전선을 추적해 AI와 인간다움, 불멸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죽음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실체는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소셜 네트워크에 숨겨진 검열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검열자들>로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 감독인

한스 블록, 모리치 리제비크는 직접 디지털 클론이 되거나 디지털 클론을 만든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디지털 클론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영원히 산다는 것, 진정한 나다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빅데이터 시대에는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그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남긴 데이터만으로도

그 사람의 대략적인 성격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좋아요 300개만 있으면 사람의 성격을 그의 배우자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세상이라니 왠지 소름이 끼쳤다.



책의 도입부에 SF 드라마에서 죽은 사람을 디지털로 환생시키는 에피소드가 더 이상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2020년 2월 세계인들을 감동시킨 MBC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등장한다. 어머니 장지성 씨가 죽은 딸을 VR 기술로 다시 만나는 모습을 나 또한 눈물을 쏟으며 봤던 터라

반가웠는데, 그 모험적인 실험에 경악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가상현실 기술이 게임 분야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구나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디지털 클론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데이터를 담은 위력적인 자료 기록과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덕분에 탄생한

'디지털 영혼'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IT 강국에서 살아가며 VR, AI 기술에 거부감 없이 많이 노출되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저자들은 나연이가 2010년 스마트폰이 개발된 지 3년째 되는 해에 기술이 발달한 한국에서 태어나서

부모들이 나연이의 모든 발걸음과 움직임들이 기록으로 많이 남겼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연이가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아바타로 성공적으로 재현되었다고 보았다.

실제로 가상현실 콘텐츠 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가 8개월에 걸쳐

테라바이트 규모의 동영상과 사진을 분석하여 나연이의 생전 모습이 재현된 것이다.

신경과학자 데이비드 이 글 먼 은 사람은 세 번 죽는다고 하였다.

자기 자신을 돌볼 수 없을 때 처음으로 죽고,

땅속에 묻힐 때 두 번째로 죽고,

이름이 마지막으로 불리는 순간 세 번째로 죽는다.

처음 두 번의 죽음은 극복할 수 없으나, 세 번째 죽음은 기술의 발전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클론을 만드는 사람들은 터부시되던 죽음에 대한 한낱 사업 아이디어도 아니고,

전능함을 재현하려는 일도 아니고, 죽음에 대한 보이콧도 아니라고 한다.

죽음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곰곰이 생각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사랑하던 사람들을 불멸의 존재로 만드는 것이 과연 치유가 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랑하던 친구가 계속 대화를 주고받길 원할 수도 있고

존경하던 아버지의 성격, 사고방식, 언어 습관, 농담 등을 계속해서 살려두고 싶어 할 수도 있다.

이를 아버지나 다른 죽은 이들과 직접 작별하기를 꺼리는 감정적인 혼란이

디지털 클론 개발이라는 상징적인 행동으로 대체된 것으로 자기의 감정으로부터 도망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진정한 남자는 울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자란 남자들이 슬픔을 기술로 이겨내려고,

자기의 감정으로부터 도망치는 일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클론이 정보화된 불멸성의 민주화를 알리는 것이지, 영혼의 르네상스가 도래한 것이지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디지털 #두번째인류 #디지털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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