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오디세이
에블린 에예르 지음, 김희경 옮김 / 사람in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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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설들을 DNA로 입증하여 역사적 추측과 가설들을 일단락시키는 유전학의 해답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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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오디세이
에블린 에예르 지음, 김희경 옮김 / 사람in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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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가 말해주는 인류 역사의 대서사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퍼진

인간이 자연에 적응하고 유전자를 남긴 과정을 탐사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유전자오디세이

라는 제목답게 인류의 놀라운 모험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지리에 약해서 그런지

세계 곳곳에 이렇게나 다양한 인종들이 분포하고 있었구나 싶어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인류 역사의 대서사시를 완성하는 데 많은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고

기꺼이 자신의 타액을 제공하는 것에 좀 놀라웠다.

<가타카>와 같은 SF 영화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자신의 DNA 정보가 데이터베이스되는 것을

꺼릴 것 같아 비협조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인류 역사의 대서사시를 완성하는 데

자신들이 공헌함에 자부심을 가지다니 신기했다.

유전자 정보에 따르면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는 약 7만 년 전에 아프리카를 벗어나

네안데르탈인을 만나 유전자를 교환했다. 그들 중 몇몇은 유럽으로 또 다른 무리는

아시아로 가서 선사 시대의 다른 사람종 데니소바인과 이종교배했다.

흥미롭지만 뭔가 세계지도 위에서 체계적으로 이동경로를 친절하게 표시해주는

다큐멘터리로 보는 게 좀 더 이해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 많아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새롭게 알게 되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을 되짚어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피그미족은 뛰어난 치료사와 주술사로서 다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고

수많은 약초 사용법을 잘 알고 있는데 남녀가 함께 무리 지어 사냥을 한다고 한다.

과거 조상들이 여성은 채집활동을 하고 남성들은 수렵활동을 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상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지화를 설명하는 가설에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유물들의 유사성에 근거해

유럽 대륙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 사람들이 식민지화했다는 것,

시베리아에서 베링해협을 건너온 사람들이 식민지화했다는 것,

사람들이 야심차게 오세아니아로부터 이주했다는 3가지가 있다.

이 가설들에 관해 유전자 정보가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니

예전에는 추측만 하던 일들이 이제는 #자연과학

의 힘으로 하나씩 밝혀지고 증명되어가는 것이 참 신비로웠다.

전세계적으로 유전자와 언어가 일치한다는 것도 입증하고,

여러 설들을 DNA로 입증하여 역사적 추측과 가설들을 일단락시키고 있으니

유전학의 해답이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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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는 광합성으로 벼를 키워 과학 품은 전래 동화
윤초록 지음, 김윤정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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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동화가 품고 있는 중요한 과학 내용을 질문과 답으로 정리해 놓아서

아이들이 과학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익숙한 전래 동화 속에서 아이들 스스로 과학적 요소를 찾아보게 하는

요령을 익히면 여러 버전으로 재탄생시킬 수도 있어 더 재미있는 전래 동화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의좋은 형제가 벼를 베어 낸 자리에서 내년에도 벼가 자랄까라는 질문으로

벼의 한살이를 생각해보게 하고 한해살이 식물과 여러해살이 식물이 있음을 구분해보게 하고,

식물의 한살이에 햇빛이 꼭 필요하다며 광합성에 대한 정리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과하지 않지만 그래도 기본기는 다질 수 있을 정도의 과학적 지식을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의 흥미 증진과 함께 과학 지식 함양도 충분히 유도할 수 있는 구성되어 있다.

효녀 심청이처럼 우리도 바닷속에서 정말 숨쉴 수 있을까 라는 엉뚱한 것 같지만

실제 아이들이 질문할 법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어 좋았다.

아가미의 역할뿐 아니라, 어류의 특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로 척추동물의 구분까지 자연스럽게 정리를 하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호랑이가 기다린 동지가 무슨 날이냐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계절 변화를 구분하기 위해 만든 24절기를 구분하기도 하고

계절이 변하는 이유까지 점검하니 자연스럽게 지구과학 공부가 많이 될 것 같다.

훈장님과 꿀단지에서 우리가 느끼는 여러 가지 맛과 함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정리하며 건강하게 자리기 위해 골고루 먹는 습과을 들이자는 너무 뻔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된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고 유익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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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 토멕과 신비의 물 거꾸로 흐르는 강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정혜승 옮김 / 문학세계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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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고전적이면서 혁신적인 작가가

그려낸 판타지답게 왜 130여 개의 문학상을 석권했는지 알게 되었다.

 

마을 가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잡화상을 벗어나고픈, 바깥 세상이 너무나 궁금한

고아 소년 토멕 앞에 어느날 묘한 분위기의 한 소녀가 나타난다.

부끄러움이 많은 소년은 소녀의 이름조차 물어보진 못 했지만 한눈에 반하게 된다.

미지의 소녀는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있는 토멕의 잡화상에

죽지 않게 해주는 물인 크자르강의 물도 있냐고 묻지만, 토멕은 난생 처음 듣는 강이었다.

실망한 소녀는 사탕을 사고 가게를 떠났고 토멕은 먹을 것을 너무 밝히지만 않았다면

마을에서 위대한 철학자로 통했을 이샴 할아버지를 찾아가 크자르강에 대해 물어본다.

이샴 할아버지에게서 거꾸로 흐르는 강, 크자르강 끝에 죽지 않게 해주는 마법의 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크자르강에 가면 소녀를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을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이름도 모르지만 한눈에 반한 소녀를 찾아서, 마법의 물을 구하러 가는 험난한 여정에

소녀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모험을 시작한 토멕의 용기가 부러웠다.

잡화상의 작은 창문을 통해 바깥세상을 바라보며 동경만 하던 소년이

사랑의 힘으로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을 기꺼이 떠나는 걸 보면 정말 사랑의 힘은 위대한 것 같다.

망각의 숲과 향수 마을 등 재미난 상상의 공간은 매혹적이었는데

특히 페피곰이 만드는 향수는 너무 흥미로웠다.

정말 부모님과 함께 연못가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갑자기 빗방울이 쏟아지던 순간을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는 향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자라니

정말 그런 소중한 기억들을 불러일으키는 향수가 존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에 빠지게 되었다. 언덕 위의 결혼, 건초 더미 속에서 태어나는 어린 양,

새벽의 푸르스름을 안고 떠나는 여행의 첫 발자국, 사랑하는 이로부터 온 편지를 읽는 순간

등을 향기에 담는다는 재미난 발상이 유쾌했다. 인생은 짧기에 늘 기분 좋은 향기만 만든다는

페피곰이 사랑스러웠다.

"우린 자매다. 나비 날개처럼 부서질 듯 여리지만, 그래도 우리는 세상을 사라지게 할 수 있지.

우리가 누굴까?" 라는 질문에 그 누구도 답을 못 말했던 이유는 두려움에 온몸이 마비되어

생각하는 것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그 두려움을 뛰어 넘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한나와 함께 마법의 물 한방울을 얻기까지의 모험이 동화처럼 판타지처럼

펼쳐져서 재미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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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 1만 킬로미터 - 그들은 왜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는가?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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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이라 불리는 목사님이 실존한다니, 너무 영화같지만 영화보다 더 한 현실이 존재하는 법이니까 우리나라 국민 다수가 모르는 세상을 알게 되어서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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