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한 과학자의 위대한 꿈
이종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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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과알못이라도 #알베르트아인슈타인

이라는 천재 과학자의 위대한 이론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아인슈타인이 물리학에서 어떤 업적을 남겼기에 그렇게 칭송받는지 궁금하거나,

물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인슈타인의 명언들을 너무 즐겨쓰는 편이라

아인슈타인 어록이 더 많이 수록되었으면 좋아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과학적 업적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잘 정리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상대성 이론은 인간이 품고 있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대변혁으로

엄청난 파장을 야기했지만 검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

1908년부터 계속 노벨 물리학상 후보자로 추천되었으나1921년 광전 효과로 수상하게 된다.

아인슈타인이 140세까지 살았다면 적어도 노벨상 6개는 받았을 것이라 추정하지만

그의 업적들이 첫째 부인이었던 천재 과학자 밀레바 마리치의 공이라는 주장도 있다.

1905년 발표한 상대성 이론, 광전 효과, 브라운 운동의 진짜 주인공이

그의 아내 밀레바라는 주장은 수학에 취약했던 아인슈타인의 친구인 그로스만과 밀레바가

함께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줬고 그 또한 우리의 이론, 우리의 연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노벨상을 받으면 상금 전액을 밀레바에게 주기로 약속한 것이

밀레바의 공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아인슈타인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절반만 지급했다니 실망스러운 대목이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수학과 과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똑똑한 여성이었지만

시대적 편견은 넘어서기가 힘들었나보다. 아인슈타인과 결혼 후 과학도로서의 꿈을 접고

남편의 연구를 도우며 남편이 유명해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는 것은 참 안타깝다.

동료 과학자로서 동등하게 연구했다면 아인슈타인의 사생활과 창의성에 따라다니는

루머 또한 없었을텐데 나를 잃는 사랑은 더 이상 사랑으로 남을 수 없는 것 같다.

이런 루머 자체가 모욕적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많지만, 어쨌든 밀레바의 업적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었던 간에 잊혀져갔다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인슈타인의 명성과 권위는 드높아서

실라르드가 독일에서 핵폭탄이 먼저 개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고, 아인슈타인은 서명만 했을 뿐인 편지가

핵무기 개발의 방아쇠 역할을 하게 된다. 자신의 생애에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그 편지에 서명한 것이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 오해와 행운이 겹쳐

미국에서 원자폭판이 만들어지게 된 뒷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느냐가 신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인슈타인의 물리학적 업적부터 반전 운동을 지지하며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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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로 떠나는 캐나다 로키 여행 - 대한민국 상위 1%만이 즐기는 아주 특별한 경험
최병일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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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우면 지는 건데, 대한민국 상위 1%만이 즐기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는 문구에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광활한 로키를 3박 5일만에 갔다올수도 없는 노릇이니 시간과 돈이 둘 다 있어야지만 가능한

그야말로 상위 1%의 여행일 수밖에 없다.

트레일 걷기 여행 책을 통해 캐나다 로키 코스를 보면서 언제 갈 수 있을까,

너무 늦으면 몸이 너무 고단할텐데, 과연 갈 수는 있을까 너무 막막해서 잊혀서가고 있었는데

얼마 전 퇴직한 지인분께서 친구들과 캐나다 로키 여행을 가는데 생각보다 코스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다며 사전답사하러 한 사람이 먼저 가있다고 자랑을 하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그러면서 이게 별나라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니구나, 지금 당장은 안 되지만

나도 언젠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여행 코스이구나 싶어 마음 한쪽이 설??다.

열심히 돈도 모으고 몸도 잘 보존해야지 하고 의욕이 뿜뿜 하고 있던 찰나

#캠핑카로떠나는캐나다로키여행 책 제목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RV 여행기는 더러 있지만 구체적인 사용방법이 일목요연하게 기록된 책은 거의 없기에,

부지런한 블로거님들의 최신 정보를 검색하고 수집하는 것도 일인지라

이 책이 어찌나 반가운지 몰랐다.

여행에서는 예측하지 못했던 즉흥적인 사건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해도

모국어가 아닌 상황에서 전체적인 계획과 준비 없이 시작하는 것은 'J'형 인간으로서

불안 최고조이기 때문에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통해 가능한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캐나다 로키를 동네 마실가는 것 마냥 쉽게 갈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준비한만큼 편하고 경제적으로 여행하여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100% 동의하며 하나하나 배워나가니까 지금 당장 못 떠나도

여행 준비할 때의 설렘은 충만하여 기분이 좋아졌다.

캠핑장 정전으로 주변 캠핑장이 모두 폐쇄되는 돌발 상황을 예측이나 했겠는가,

그런데 RV 여행이 처음인 저자가 그 돌발 상황을 겪으며 깨우친 RV 여행 정보와 여행의 참 맛을

공유해줘서 참 고마웠다. RV 제작회사에서 제공한 두툼한 매뉴얼을 정독하고

기술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놓은 저자 덕분에

RV 100% 활용법과 캐나다 로키 여행방법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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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여섯 살을 지켜준 책들 - 모험하고 갈등하고 사랑하기 바쁜 청소년들에게
곽한영 지음 / 해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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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 가이드북일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억 여행 및 성찰 안내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이야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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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여섯 살을 지켜준 책들 - 모험하고 갈등하고 사랑하기 바쁜 청소년들에게
곽한영 지음 / 해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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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법 교육 전문가로 청소년들에게 생각의 씨앗을 심어주고 있는

#곽한영 부산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캐나다의 헌책방에서 <키다리 아저씨> 초판본을 발견한 순간

어린 시절 책에서 얻은 위안을 떠렸렸다고 한다.

속살을 드러낸 채 돌아다니는 달팽이처럼 가장 다치기 쉬운 시기에,

연약함은 부드럽고 유연하여 더 크고 놀라운 성장에 필요한 조건이 되기도 하지만

쉽게 상처받고 피 흘리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열에 말라비틀어지기도 하는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기에

이야기가 가장 절실한 시점이 청소년기라고 저자는 말했다.

그 시절 자신을 지켜준 것이 이야기로 지은 집, 책이었기에 속살을 드러낸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지키고 더 자라게 할 수 있는 갑옷이 될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고, 어른들에게는 나름 문학소년소녀였던 시절을 떠오르게 하였다.

 


단순히 자신에게 의미있었던 책의 줄거리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그 책이 쓰여지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작가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 작가의 생애까지

이야기가 펼쳐져서 너무 좋았고,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게 된 뒷이야기까지 있어 흥미로웠다.

<데미안,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 로빈슨 크루소, 두리틀 박사의 이야기, 정글북, 프랑켄슈타인,

메리 포핀스, 플랜더스의 개, 행복한 왕자, 키다리 아저씨, 해맞이 언덕의 소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15소년 표류기, 서유기, 오즈의 마법사> 서너 개의 작품을 제외하곤 너무나 유명한 고전이 되었지만

<데미안,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정도만 읽어서 대부분 영화나 만화로 접한 작품들은 다시 한번 꼭 읽고싶어졌다.

어린이 도서로 편집된 <로빈슨 크루소>는 무인도에 표류하는 불운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험기에 가깝지만,

완역본에서는 방종한 행동에 대한 필연적 징벌로 여겨진다니 궁금했다.

<갈매기의 꿈>이 출간된 1970년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마무리되고

미국이 최고 강대국의 반열에 오르고 안정된 삶을 되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면서

'베이비붐 세대'가 급증한 시대였다. 부모 세대는 1930년대 대공황기의 극심한 빈곤과 이후 전쟁의 참상에서

어렵게 안정된 삶을 쟁취한 세대인 반면, 베이붐 세대들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생존에 대한 위협을

전혀 경험하지 않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게 되었다. 미소 냉전 체제에서 대리전처럼 치러진 베트남 전쟁에

동원된 젊은 병사들의 죽음에 베이붐 세대들은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놓은 세계 질서를 부정하고

새로운 세계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시작했다. 1968년 프랑스 파리에서 항의의 물결이 시작되어서

68세대라고 불리는 그들은 여성의 인권 신장, 흑인 민권 운동, 베트남 전쟁 반대, 환경 보호, 반핵, 나치 청산

등을 요구했다. 생존을 위한 먹이 활동보다 높이 날며 비상을 꿈꾸는 갈매기 조나단이

68세대를 상징하는 줄은 몰랐다. 남들이 무모하다고 만류해도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던 조나단이

새로운 사회 질서를 만들기 위해 평화와 사랑을 강조하는 히피와 일맥상통하다니 새롭게 느껴졌다.

<로빈슨 크루소>, <정글북> 속 소재들이 서구 유럽 열강들의 식민지를 정당화하고,

인종 차별적이고 지극히 서구 중심적 사고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

디즈니의 영화 <메리 포핀스>가 원작을 비틀어놓은 최악의 사례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나니

어른이 된 지금 이 책들을 다시 읽어보면 더 새롭고 더 많은 것들이 보일 것 같다.

동물 사랑이 남달랐던 여성 작가 마리 루이스 드 라 라메가 위다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플랜더스의 개>가 개에게 힘든 일을 시키는 벨기에 풍습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녀의 사망 후 친구들이 위다를 위해 동상이나 비석이 아니라

말과 개들이 물을 마실 수 있고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음수대를 만들어 그녀를 추모했다고 한다.

유명하지만 책으로 직접 접하지 못해 미처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바로 잡고, 작가들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학창 시절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무심코 지나쳤던 이야기의 숨은 의도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청소년문학 가이드북일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억 여행 및 성찰 안내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이야기책이었다.

 








#나의열여섯살을지켜준책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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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예술 - 붓으로 금기를 깨는 예술가가 전하는 삶의 카타르시스
윤영미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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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여행, 강의, 놀이 4 가지 즐거움을 찾아 인생 2막을 시작한 한글 서예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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