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숲 관리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산림공학자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인지
정말 한 권으로 잘 짜인 제대로 된 숲 설명서다웠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숲을 보는 새로운 눈을 제시하고 숲을 사랑하게 만들어준다는
감수자의 평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숲이 꼭 필요한 이유,
숲은 모든 것을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니 어린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전해주고 싶다.
어릴 때 이런 책을 접하면 숲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나뭇잎을 너무 많이 먹고 있음을 다른 나무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무가 만들어낸 물질의 일부를 뿌리로 보내 땅속에 연결된 곰팡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고 일부는 나뭇잎을 통해 공기 중으로 흩뿌리는 등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쉬운
숲의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들려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땅 속의 작은 동물들이 구명을 내 공기 주머니를 만든 덕분에 나무 뿌리도 숨을 쉴 수 있고
균근의 네트워크가 존재함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숲은 대하는 자세를 다르게 할 것이다.
곰팡이와 나무의 위대한 우정은 아이들에게 공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수 있다.
균사가 파이프가 되어 나무가 갈 수 없는 먼 곳의 물을 끌어오고
그 보답으로 나무는 곰팡이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숲에 있는 엄마 나무는 자신의 아기 나무들을 챙기지만, 다른 어린 식물들이 자랄 수 있게도
도와주는데 방어 신호도 보내고 영양분도 나눠주는데 산림 보전학자 수잔 시마드 박사는
엄마 나무가 수백여 그루의 다른 나무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냈다고 한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수백여 그루가 연결되어 있다니 정말 경이로웠다.![](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23/03/27/23/timschel1_268429497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