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언제나 우리의 친구 레인보우 시리즈 3
사라 페르난데스.소니아 로익 지음, 최서윤 옮김, 정수영 감수 / 놀이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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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숲 관리와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산림공학자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인지

정말 한 권으로 잘 짜인 제대로 된 숲 설명서다웠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숲을 보는 새로운 눈을 제시하고 숲을 사랑하게 만들어준다는

감수자의 평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숲이 꼭 필요한 이유,

숲은 모든 것을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니 어린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전해주고 싶다.

어릴 때 이런 책을 접하면 숲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나뭇잎을 너무 많이 먹고 있음을 다른 나무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무가 만들어낸 물질의 일부를 뿌리로 보내 땅속에 연결된 곰팡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고 일부는 나뭇잎을 통해 공기 중으로 흩뿌리는 등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쉬운

숲의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들려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땅 속의 작은 동물들이 구명을 내 공기 주머니를 만든 덕분에 나무 뿌리도 숨을 쉴 수 있고

균근의 네트워크가 존재함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숲은 대하는 자세를 다르게 할 것이다.

곰팡이와 나무의 위대한 우정은 아이들에게 공생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수 있다.

균사가 파이프가 되어 나무가 갈 수 없는 먼 곳의 물을 끌어오고

그 보답으로 나무는 곰팡이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숲에 있는 엄마 나무는 자신의 아기 나무들을 챙기지만, 다른 어린 식물들이 자랄 수 있게도

도와주는데 방어 신호도 보내고 영양분도 나눠주는데 산림 보전학자 수잔 시마드 박사는

엄마 나무가 수백여 그루의 다른 나무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냈다고 한다.

서로 연결되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수백여 그루가 연결되어 있다니 정말 경이로웠다.

뿌리에서 올라온 다른 줄기로 수백 년을 살 수 있는 나무도 있고 씨앗이 싹을 틔워 자라는

나무도 있는데 참나무의 성장 모습은 신기했다. 소나무 씨앗에서 바늘잎이 올라오는 장면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나 놀랍고 신기했는데 도토리 싹 난 것은 본 적이 없는데

그림으로 보니 신기했다. 이제 도토리 싹 난 모습을 알게 되었으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다음 산책때 도토리 싹을 발견하지도 모르겠다.

나무 기둥을 잘라 나이테를 보면 기후 변화를 알 수 있는데 무려 4000년 전의 정보도 파악이 가능하다니

정말 대단하였다. 곤충의 공격을 받으면 상처를 덮고 방어하려고 해서 곤충의 공격을 받은 흔적도

찾을 수 있고 그을음이나 화재의 흔적도 나타난다니 신기하였다.

의약 창고, 보호장벽, 숲속 욕조, 자연 정수기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하는 숲에

생물의 80%가 살고 있으니 생물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도 숲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일은

중요하다. 저자는 숲을 치유하는 건 마치 외과 수술과 같다고 표현했다.

상처가 남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숲을 가꾸어 온 덕분에 우리 생태계는

위기를 이겨내고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었으니 숲의 내일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됨을 깨닫게 해주었다.

#숲은언제나우리의친구

#숲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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