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공부 뇌 -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의 특징을 인지하여 반복적인 복습으로 뇌를 최적화하여 최고의 효율을 내는 공부 방법을 안내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적의 공부 뇌 - 평범한 뇌도 탁월하게 만드는 두뇌 개조 프로젝트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최고 권위의 도쿄대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짧은 시간에 최고의 효율을 내는

공부 뇌 최적화 기술이라니 혹 할 수밖에 없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는 하지만, 최신 뇌 과학 연구가 반영된 극도로 실용적인 공부법을 이용하여

뇌를 최적화하면 능력이 10배가 된다고 하니

두뇌 개조 프로젝트를 절실히 원하는 아시아권 학부모들의 출간 요청이 쇄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공부는 벽돌을 쌓아 집을 조금씩 짓는 과정과 비슷하다.

지푸라기로 만든 집은 바람이 불면 날아가지만, 벽돌로 쌓으면 간단히 무너지지 않는다.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다음, 그것을 크게 몇 가지로 나누고 더욱 잘게 조각내어

하나하나 순서를 밟아가며 지식을 쌓아야만 한다.

머리가 좋아지게 하는 색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초록색은 기분을 진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쉬는 시간 짬짬이 기분 전환 겸 초록색이 많은 곳에서 산책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해마는 뇌에 들어온 정보를 제거할지, 그냥 둘지를 결정하는데 약 한 달 동안 판단한다.

그래서 한 달 이상 지나 복습하면 해마가 처음 배울 때와 똑같이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한 달 이내에 몇 번씩 복습하면 이 정보는 중요한 정보라고 인식하게 된다.

이런 해마의 특성을 고려하여 학습한 다음 날 1회차 복습, 복습 1회차 1주일 뒤에 2회차 복습,

그 2주일 뒤에 3회차 복습, 그 1개월 뒤에 4회차 복습을 반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매일 아령을 들 필요가 없듯이 총 4회의 복습을 조금씩 간격을 넓혀

2달 동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단다.

정확하게 기억하고 영원히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우수한 뇌라는 것은 우리의 망상에 불과하다.

뇌 기억의 본질은 애매함에 있다. 환경이 시시때때로 변하기 때문에

동물들은 살아남으려면 과거의 기억을 근거로, 매 상황에 임기응변으로

여러 가지 판단을 내리는데 완전히 똑같은 상황은 반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억이 극도로 정확하면 계속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지식으로

전락한다. 기억의 엄밀함보다 애매하고 유연한 것이 중요한 이유이다.

기억은 유연해야 몇 번이고 실패를 거듭해도 그 경험을 토대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비슷하지 않은 것을 삭제해야 하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 소거법을 죄가 사용한다는 것을 알면

실패에 낙담하지 않을 수 있다.

실패는 결코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실패하고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하고 반성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이유이다.

노력과 성적은 비례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등비급수적 관계에 있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용하면 사용한 만큼 착실히 기초 실력이 쌓이고,

계속적인 노력만이 열매를 맺게 한다.

최신 뇌과학에서도 효율적인 공부 방법은 결국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방법들이었다.

뇌의 특징을 인지하여 반복적인 복습과 시각만이 아닌 청각과 다른 감각을 이용하여

전체부터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반복하면 뇌는 배신하지 않을 뿐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최적의공부뇌 #공부방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 나와 지구를 지키는 희망의 약속
브라이언 케이트먼 지음, 김광수 옮김 / 애플북스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축장이 유리벽으로 되어 있다면 모두가 채식주의자가 될 것이다."라는 폴 매카트니의 말이 아니더라도,

단 한 번만 생각해 봐도 과도한 육식의 문제점을 너무나 잘 알게 된다.

지구를 위해서도, 나의 건강을 위해서도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저자의 지적대로 건강보다는 가격과 편의성, 맛을 주된 기준으로 음식을 선택해왔기에

육식을 쉽게 포기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저자는 엉터리 채식주의자, 나태한 완전 채식주의자라는 식의

부정적인 말 대신 육류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리듀스테리언(reducetarian)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공장식 사육의 부작용이나 완전 채식주의의 정당성을 옹호하기 보다

왜 사람들이 육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왜 계속해서 많은 양의 육류를 먹는 것인지,

육류 소비를 포기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지속 가능한 건강한 육류를 얻을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세기 이전에 암탉들이 보통 일 년에 20여 개 정도의 계란을 낳았던 것을 생각해 보면

닭들이 얼마나 많은 호르몬과 성장 촉진제를 투여받았을지 실감이 났다.

더 빠른 성장, 더 기계화된 시설로 닭고기 가격은 떨어지면서 닭고기는 널리 사랑받으며

수익성도 매우 높아졌다. 수익성이 높아진 만큼 닭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난다.

사람들이 학대당하는 동물을 보면 가슴 아파하지만, 육고기를 거리낌 없이 먹는 이유는

4N이라는 네 가지 범주 때문이란다.

육식은 자연스럽고(Natural), 필요하며(Necessary), 일반적이고(Normal), 맛있다(Nice)는 것.

그리고 이 네 가지 모두에 공감하는 사람이 남성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또한 샐러드 준비하기는 여자, 고기 굽기는 남자라고 여기는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체적으로 강인함을 표현할 때는 육체미(beefcake), 무기력해 보이는 사람은 식물인간(vegetable)

이라고 하는 것 또한 오래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식물성 육류가 정말 더 건강한 먹거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식물성 육류가 보기보다 환경친화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단일재배는 매우 효율적이지만 식물에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하거나

토양의 영양소가 고갈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식물성 육류, 우수 육류, 세포 배양육이 산업형 육류의 대안은 아니지만,

다양한 기호와 도덕적 관점에 부합하는 윤리적 대안이 많을수록

공장식 축산을 극복할 수 있다. 그래서 육식을 완전히 끊는 것은 힘들어도

절반으로 줄이는 식습관의 작은 변화로 우리의 미래를 지켜내는데 동참하게 되는 책이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고기는절반만먹겠습니다 #리듀스테리언 #육식과채식사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기, 바로 지구에서 - 우리는 풍요로운데 왜 지구는 위태로울까
김진만 지음 / 말랑(mal.lang)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방적인 희생은 없다. 받으면 받은 만큼 돌려준다." 툰드라의 법칙은 어디에나 적용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기, 바로 지구에서 - 우리는 풍요로운데 왜 지구는 위태로울까
김진만 지음 / 말랑(mal.lang)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곰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던

환경 다큐멘터리 PD가 쓴 환경 에세이이다.

10여 년간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북극, 남극, 아마존, 시베리아, 캄차카의 오지를 다니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고민이 집약되어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함께 고민하고 서로 연대한다면

정부의 정책을, 우리 삶의 방식을,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으리라는

저자의 믿음에 힘을 보태어보자고 다짐하게 되고 지인들에게 강추하게 되는 책이다.

삶에 있어 바이오필리아, 생물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저자의 환경 이야기에 완전히 공감하였다.

우리가 아마존의 조에족처럼 쓰레기 하나 남기지 않고 자연과 항상 공존하며 살 수는 없을지라도

어느 정도 불편함의 길은 감수해야 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시간이었다.



직장인이 된 후, 지구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실천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결심하고, 20여 년을 뚜벅이로 생활하고 있다.

불편하지 않냐는 시선들이 있지만, 기동력을 요하는 직업군이 아니라

크게 불편한 것도 없고 오히려 출퇴근 시간 동안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어 좋다.

다만 비가 오는 날 옷이 홀딱 젖는 것이 유쾌한 일은 아니라 근래에 맘이 살짝 흔들렸는데

이 책을 읽으며 각성하게 되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내가 지구에 해줄 수 있는 작은 실천,

뚜벅이 생활을 고수해야겠다. 뚜벅이 생활을 해도 하루 만보도 걷지 못할 때가 많은

운동 부족인 내게 최소한의 운동량 확보, 1시간 이상의 독서시간 확보, 지구 사랑의 실천은

여러모로 남는 장사이다.

주로 숲에서 사는 곰과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는 사자가

자연 상태에서 만나서 싸울 확률은 극히 희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곰과 사자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라는 저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

사자는 밀림의 왕이고 곰은 덩치만 큰 미련 곰탱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곰에 대한 오해를 반드시 풀어야 할 것이다.

곰은 우사인 볼트보다도 빠르다. 100m를 7초 대에 주파하고,

나무와 나무 사이를 원숭이처럼 날아다니는 날렵하고 강인한 존재라서

세계 곳곳마다 곰 신화가 산재해 있다. 옛사람들은 곰의 강인함에 경외감을 느꼈다.

스위스의 베른, 독일의 베를린,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 영국 아서왕의 이름 모두 곰에서 유래되었다.

그런데 곰이 사람이 되거나 곰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영웅이 된다는 신화나 곰 숭배 사상들이

기독교 전파에 방해가 되었다.

곰이 동면으로 사라지면 숲에 겨울이란 죽음이 찾아오고,

곰이 돌아오면 봄에 만물이 소생한다는 민간신앙은

예수가 아닌 곰을 부활의 상징처럼 만들어서 중세 교회가 곰을 척결해야 할 이교도 또는 미신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유럽에서 대대적인 곰 학살이 진행되었고, 곰을 음탕하고 게으르고 더러운 존재로 홍보하고,

사자를 동물의 왕좌에 앉힌 것이라고 하니 놀라웠다.

교회가 앞장서 자행한 곰 학살로 인해 서유럽의 곰이 말살되었고,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와 개발로 인해 다른 대륙의 곰들의 개체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곰은 기후변화를 막는 최후의 전사로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생명체이다.

곰을 보호한다는 것은 곰이 사는 숲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인데,

숲은 엄청난 탄소와 물을 저장하고 이산화 탄소를 걸러주는 마지막 보루다.

곰이 먹이를 구하려고 숲을 돌아다니며 나뭇가지를 밟고 헤치며 부러뜨려

숲 깊은 곳까지 햇빛이 들어가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배변 활동을 해서 식생지가 더 넓어진다.

다양한 식물들이 잘 자라면 동물들 번성하고 다양한 종의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곰은 우산종(umbrella species)로 불린다.

미련 곰탱이가 아니라 숲의 다양성을 도와주는 백수의 제왕 자리의 왕관을 다시 찾아

숲에서 평화롭게 잘 살아가는 날이 도래하길 바란다.

세계 자연기금의 생태 발자국 프로젝트에 따르면 현 인류는 지구 1.6개가 재생할 수 있는 분량의

자연 자원과 생태 서비스를 소비하고 있고,

만일 인류가 오늘날의 한국인처럼 살아간다면 3.3개 분량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함께 공존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나와 다르니 열등하다고 미개하다고 착각해

다른 생명을 없애버리는 그 오만함과 무지함에 너무나 부끄러웠다.

저자가 툰드라의 법칙으로 "일방적인 희생은 없다. 받으면 받은 만큼 돌려준다."

라고 했는데 툰드라의 법칙이 시베리아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규칙이라는

의견에 동감한다. 지구가 인간에게 자원을 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인간이 돌려주는 것 없이 너무나 많은 것을 가져다 썼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기후 악당인 우리나라는 이산화 탄소 배출국 1위인 중국보다는 낫다고 착각한다.

1인당 배출량으로 산출하면 우리나라가 6위이고, 중국은 18위이다.

환경이 귀찮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를 해결할 방법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라는 저자의 말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방법을 찾아 나섰으면 좋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기바로지구에서 #김진만pd #에세이 #환경다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