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른들의 다시 시작하는 영어 학교 2 - 5070을 위한 친절한 영어 공부 요즘 어른들의 다시 시작하는 영어 학교 2
성재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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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엄마랑 함께 간 타이완 여행에서

친절한 타이완 사람들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영어 공부 의욕이 뿜뿜해진 엄마에게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5070을 위한 친절한 영어 공부 책이지만,

극 I 성향으로 영어회화가 늘지 않는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패턴 맛보기, 패턴 연습하기, 소통하기, 회화 표현 확장하기,

실력 다지기, 써보기를 통해 반복학습을 계속하게 되니

믿고 보는 시원스쿨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5070 전문 저자의 유튜브 강의도 무료로 들을 수 있어 크게 도움이 되었다.

곧 다가올 5070에는 영어를 자신감 가지고 할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어있어야지

하는 야무진 결심과 함께 내가 먼저 보고 엄마에게 드렸더니 완전 대만족하셨다.

무엇보다 엄마를 제일 먼저 사로잡은 건 큰 글씨체였다.

눈의 노화를 어쩔 수 없어 눈물이 흘러 책을 오래 읽을 수 없는 엄마에게

큼직큼직한 글씨는 최고의 친절이었다.

QR 코드 스캔도 쉬우니까 교재와 함께 보는 유튜브 강의 진입 장벽도 없고

여러모로 엄마의 공부 의욕을 충만하게 하는 데 제격이었다.

영어 왕초보가 바로 입으로 내뱉을 수 있도록 패턴으로 기억하기 위해

매일 꾸준하게 차근차근 반복하다 보면

다음 여행지에서는 현지인과 대화하며 쇼핑하고 관광하며

더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설렘이 있으니

더욱 재미있게 영어 공부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요즘어른들의다시시작하는영어학교2 #영어왕초보회화책 #패턴영어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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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5 과학이슈 11 15
김상현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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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답게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이슈 11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유익했다.

최근 카이스트 졸업식 사건으로 더 이슈화된 연구개발 예산 삭감,

상온 초전도체 논란, 아스파탐 논란, 고양이 가축화, 사이버 보안 전쟁,

양자기술 패권 경쟁, 이차전지 열풍, Y 염색체 완전 해독, 애플 비전 프로,

국내 최초 발생한 럼피스틴, 2023년 노벨 과학상까지 전문가들이

친절하게 정리해 주니까 정말 경제적이었다.

2023년 뒤흔든 유해성 논란, 아스파탐의 진실이 궁금했는데

인공 감미료의 유해성 논란 중 가장 유명한 사카린 논란과 비슷했다.

아스파탐의 감미도는 설탕의 200배로 설탕의 200분의 1만 넣어도

달다는 느낌을 뇌고 전달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설탕에 비해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양이 압도적으로 적어서

전체 음식의 칼로리를 크게 낮춘다.

아스파탐이 발암 가능물질 분류 중 2B군으로 등록되었는데,

여기에는 커피,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자파, 김치, 고사리도 포함되어 있다.

2B군에 속한 물질들은 발암물질이라 하기에 억울한 점이 많다.

아스파탐의 경우 체중 60kg인 성인의 일일섭취허용량이 2.4g인데

인체 허용에 도달하려면 아스파탐 72.7ml가 함유된 750ml 탁주를 33명 마셔야 한다.

사카린보다 유해성 과장의 누명을 빨리 벗긴 했지만,

단맛 중독에 대해서는 경계해야겠다.

식후 달콤한 디저트를 뿌리치지 못하는 1인으로서

단맛에 대한 과도한 욕구가 존재하는 한 건강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을 새겨들으며 영양 과잉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것은 새끼 고양이가 배고플 때 어미 고양이 젖이 나오도록

어미 고양이를 누르는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니 신기했다.

집고양이가 성체가 되어도 여전히 보호자로 여기는 사람에게 꾹꾹이를 한다니 말이다.

슬프게도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한

이슈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군사적 수단을 활용하는 기족의 전쟁 형태에서

비군사적 수단의 공격 기법을 활용해 전쟁 상대국의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는

복합 전쟁을 하이브리드 전쟁이라고 한다.

러시아는 전면 침공 전에 우크라이나에 대해 디도스 공격, 자료 소거형 악성코드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전력과 원자력발전 시스템을 공격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가짜 뉴스와 흑색선전을 펼치며 전쟁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키는

전형적인 사이버 심리전도 펼쳤다. 국가 주도의 사이버전에 러시아를 지지하는

해커집단과 우크라이나를 옹호하는 해커집단이 함께 참전하면서 더 복합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5위의 해킹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는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사이버 안보에 대한 대비가 더욱 절실함을 깨닫게 되다니

왠지 모르게 씁쓸해졌다. 사이버 보안은 100%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에 대한 면역력 사이버 레질리언스(cyber resilience)를 길러야 한다.

사이버 공격을 계속 당하지 않고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서비스가 향상되어

사이버 공간이 더욱 안전해졌으면 좋겠다.

이그노벨상은 노벨상만큼이나 매해 궁금한데 2023년 공중보건 부문 이그노벨상은

우리나라 사람이라 더 반가웠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에서

근무하는 박승민 박사가 대변의 색과 크기, 소변량 등을 측정해 신체 상태를 파악하는

스마트 변기로 수상했다. 스마트 변기가 사람마다 다른 항문 주름을 인식해 사용자도

구별할 수 있을 줄이야, 미래의 세상은 얼마나 색달라질까 기대가 되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미래를읽다과학이슈11시즌15 #동아엠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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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수학책 - 내 안에 숨겨진 수학 본능을 깨우는 시간
수전 다고스티노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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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이공계열의 비애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내 안에 숨겨진 수학 본능을 깨우는 다정한 수학책이라니

책 제목에 공감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수학과 멀어져버린 어린 시절의 나에게 주고 싶은 책이라는

소개 글과, 미국수학협회에서 수학대중화에 기여했을 때 주는

‘오일러 북 프라이즈’ 상을 받았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처음부터 수학을 싫어했던 건 아니니까 말이다.

 

저자가 자신이 직접 수학을 공부하면서, 자신이 만나본 필즈상 수상자들이

수학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학은 타고난 재능보다

호기심, 열망, 끈기가 더 중요하다고 해서 의아했다.

의아하지만 수학이 자신의 삶에 가져다준 의미가 너무나 고마워서

마음이 부풀어 오르지 않는 날이 없었다는 저자의 말이니 믿어보기로 했다.

몸을 위한 수학, 마음을 위한 수학, 영혼을 위한 수학으로 안내하는

저자를 따라 슬로 리딩을 통해 수학의 깊이를 제대로 음미하는데

술술술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아르키메데스가 자기 몸의 부피만큼 물의 부피가 위로 밀려나는 것을 발견하고

너무 기쁜 나머지 욕조에서 벌떡 일어나 옷도 입지 않은 채

‘유레카’를 외쳤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알았지만,

그다 수학을 즐기는 이야기들은 처음 알게 되어 유익하였다.

U자형 곡선인 포물선의 특성으로 세계 최초의 살인 광선이라

부를 만한 무기를 떠올리고, 지레의 특성을 발견하고

“제가 서 있을 자리만 마련해주신다면 지구를 들어 올려 보이겠습니다.”

라는 낭만적인 제안을 하는 등 아르키메데스는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나 수학을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제2차 포에니 전쟁이 한참일 때 모래 위에 원을 그리고 생각에 잠겨 있다

로마 병사에게 “내 원을 밟지 마시요!”라고 소리쳐서 죽임을 당했다니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는 하지만

너무 황당하고 안타까운 죽음이라 놀라웠다.

 

케플러가 시장에서 과일 파는 농부들을 관찰하며

많은 오렌지를 한 번에 쌓는 아주 좋은 방법을 추론했다는

‘케플러의 구 쌓기 추측’도 인상적이었다.

케플러가 죽은 뒤 거의 400년이 지나서야 토머스 헤일스에 의해

케플러의 구 쌓기 추측이 실제로 옳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고,

그 방법은 인터넷 메시지 전송, 위성 방송, 원거리 우주 통신의

오류 수정 코드에 활용된다니 추측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니

신기했다.

 

박테리오파지의 정이십면체 단백질 껍질 덕분에

쉽게 유전물질을 복제할 수 있다니 신기했다.

정이십면체는 5배 대칭성, 3배 대칭성, 2배 대칭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5배 대칭성 덕분에 대칭인 네 삼각형 모퉁이에

유전자를 빠르게 복제할 수 있다.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정십이면체, 정이십면체가

‘플라톤의 입체’라고 알려준 3차원 입체 도형 5개이고,

플라톤의 입체에 관해 피터 웨더롤이 만든 유쾌한 노래도

알게 되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공식이 난무하는 수학이 아니라,

수학자들은 이런 걸 궁금해 했구나,

그런 게 실생활에서 이렇게 이용되는구나 등을 느끼며

천천히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다정한 수학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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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지구력 - 삶의 경로를 재탐색하는 발칙한 끈기에 대한 이야기
윤홍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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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침, 상처 받음, 편도체가 항진되고 전전두엽 피질은 식었음,

방어력과 방해력이 싸움, 기분 나쁜 사건, 포기하고 싶어짐,

소진된 날, 힘 빠진 날, 그냥 다 싫은 마음, 모두 같은 말이다.”

바로 방어력이 필요한 순간, 셀프 회복의 기술을 담은 심리 처방서이다.

소진되어 갈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체크하니 나에게 꼭 필요한 처방서였다.

 


 

마음이 지쳐갈 때 ‘싫다, 싫다, 다 싫다 병’이 생기고,

감정 회피 증상은 자신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독서나 공부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진다.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생긴 호기심이 생산적인 활동보다는

쓸데없는 질문에 시달리느라 더 큰 소진으로 이어진다.

회피하지 말고 힘들면 힘들다고 중얼거려야 한다.

공감해 줄 가족이나 친구가 없다면 자신의 뇌에 알려줄 필요가 있으니

“내가 요즘 자꾸 지치다 보니 피할 생각부터 하고 있었네.”라고

중얼거리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에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힘이 있어서 무언가를 시도하면

저항이 걸린다. 어떤 기술을 익히려면 될 듯 안 될 듯 애태우는 시간이

지나야 하듯이, 정신적인 성장을 하려면 반대되는 힘 때문에 발생하는

고비를 넘겨야 함을 잊지 않아야겠다.

 

20년간 내담자들에게 배우고, 감탄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중독에서 벗어나고, 무기력을 떨치고, 감사하는 능력을 키운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분석한 회복력은

지구력, 공감 능력, 적응력에 있었다.

지치지 않는 사람들은 초인 같은 의지나 정신력을 수련한 사람들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자고 틈틈이 놀러 다니면서 가끔은 늦잠도 자는 현실적인 사람들이다.

최선을 다해 살지만, 늘 최선을 다하지는 못하는 허술한 사람들이 잘 사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신력이 강하면 신체의 고단함을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신력도 결국은 뇌의 힘이기 때문에 체력을 증진해야 한다.

평생 마음을 갈고닦은 수도자들도 피곤하면 짜증 나고 지치면 만사가 귀찮다.

스트레스 관리가 결국 몸 관리고 정신력이 곧 체력이다.

 

“성장은 항상 실패를 통해 일어난다.”

숙여야 할 땐 숙이고, 피해야 할 땐 피하며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 충실해야겠다.

 

 

 

#마음지구력 #윤홍균 #회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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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고어, 아트 디렉터가 되다 - 아치쿠 에세이
구예림 지음 / 이은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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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밖에 모르던 바이올린 전공 여고생은 2주간의 파리 레슨 여행에서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모나리자를 보자는 선생님의 제안을 거절했다.

클래식 음악 세계가 전부였던 소녀는 43도의 폭염을 견대며

루브르 박물관 입장을 기다릴 만큼 미술을 사랑하지 않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앞에서 젤라또를 먹는 걸 선택했다.

머릿속이 온통 음악과 악보, 연습과 레슨, 음대 입시 준비로 가득 차 있던

예민한 예고생에겐 하루하루가 버거웠단다.

고작 그림 하나 보자고 무더위에 체력을 소진할 바에야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휴식을 취하는 게 저녁 연습에 더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니, 우리나라 입시생들의 지친 모습이 떠올라 안타까웠다.

 

그랬던 그녀가 뮤지엄고어(Museum-goer, 미술관에 가는 사람)가 되고

전시 관람과 작품 감상을 통해 미술 전문가로 거듭나고

진정한 아트러버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아트디렉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예술고등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과에서 학사,

미술이론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아치쿠(ARTSYKOO)라는 활동명으로

다양한 전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Shake Your Artsy Spirit!" 을 전하고 있는 구예림 아트디렉터의

솔직 담백한 에세이이다.

 

근현대 미술작품은 작가의 의도보다 수용자인 관람객, 비평가, 미술사학자,

전시기획자의 해석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미술 무관심자였던 음악도는

작품의 의미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대중에게 전달하는 미술계의 연주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한 걸음씩 도약해나갔다.

그 성장기를 살펴보니 역시 도전하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이니

또 도전하게 되고 점점 자신의 꿈에 가까워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공유 오피스 전시 프로젝트 '아트쇼 by 아치 쿠'를 시작해서

일개 뮤지엄 고어였던 자신이 아트디렉터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했지만,

우연한 기회는 준비된 자만이 알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유하고, 탐구하고, 연구하며, 유랑했기에 가능한,

자신이 살 수 있는 작품만 전시한다는 아치쿠만의 전시가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뮤지엄고어아트디렉터가되다 #아치쿠 #아트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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