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계절 종이 오리기
우에하라 카즈요 지음, 나지윤 옮김 / 생각의집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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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차 접어든 다복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하루 종일 플라스틱 장난감 만지며 노는 것도 지겨워졌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오감놀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애정하는 인디캣 블로그에서

즐거운 사계 종이 오리기 책 서평단 모집을 보자마자 아 이거다! 싶어서 바로 지원했더랬다.


큰돈 들이지 않고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의 사물을 만들어내는 일이 꽤나 멋있어 보였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종이 오리기 도안 122개가 수록되어 있다.




알고 보니 일본 작가가 쓴 책으로 작가 우에하라 카즈요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종이 오리기 작가라고 한다.

무사시노미술대학 조형학부 일본화과를 졸업하고 산리오 디자이너를 거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독립했다고 한다.

어린이를 위한 귀여운 일러스트와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들고 있고 SNS에서 소개하는 종이 오리기 아이디어로 다수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팬이 되어 SNS 팔로잉을 했더랬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종이를 가위로 사각사각 자를 때의 긴장감과 접은 종이를 펼칠 때의 설렘을 느꼈더랬다.

과연 이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딱 펼쳤을 때 묘한 성취감이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제목에 사계절이 적힌 것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주제로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 있었다.





재료와 도구는 종이 오리기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것들로 소개되어 있어서 따로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종이 오리기는 무작정 오리는 것이 아닌 종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은 다음 도안을 그려 오려주면 된다.





그리고 기호가 설명이 있었고 이 기호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어떻게 접느냐에 따라 모양이 정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벚꽃 만개한 시기에 어울릴만한 주제의 봄!




작품 옆에는 도안이 있어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벚꽃도 모양이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벽면 장식할 수 있는 다양한 꽃들이 있었고




다양한 동식물들이 담겨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일본 작가답게 테루테루보즈 도안도 있었다.




그리고 너무 예뻤던 코스모스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금목서도 담겨 있었다.

컬러감 예쁜 종이를 사서 금목서를 만들어서 벽면 장식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겨울 파트에서는 포인세티아와 트리 눈꽃송이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릴 만한 도안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세상에 포인세티아 종이 오리기를 이용하여 리스를 만든 작품을 보았다.

너무 예뻐서 올겨울에 꼭 도전해 보아야겠다 생각을 했더랬다.




다양한 꽃과 동식물 도안이 담겨 있었던 종이 오리기 책!

종이접기를 넘어서 종이를 오려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책을 보며 나도 작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집 앞에 해운대 달맞이에는 벚꽃이 만개해서 벚꽃을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작품 먼저 확인한 다음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살펴보고 따라 해보았다.



세상에 순식간에 벚꽃 하나를 완성했다.

도안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 하니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아기를 위해 서평단 지원했는데 오히려 만드는 내가 더 즐거웠다.






예쁘게 오려 방문에 붙여두니 집안에도 봄이 온 듯하다.

시간 날 때마다 다양한 벚꽃 만들어서 아기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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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지는 연습 -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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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걸로 치면 아마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인물로 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늘 생각해왔다.

내가 늘 애정하는 블로그 인디캣책곳간에서 "단순해지는 연습"이라는 책 포스팅과 함께 서평단을 모집했다.

제목부터가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내용을 살펴보니 꼭 읽어봐야겠다는 집념이 생겼다.

그렇게 서평단에 지원했고 너무 감사하게도 서평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8월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아니 올해 1월부터 아마 나는 내가 하고 있던 모든 일들을 거의 손 놓다시피 했다.

장사 10년 동안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고 임신을 함으로써 합법적인 도피를 하는 것 같았다.

몸은 편해졌지만 마음은 더 불안해져만 갔다.

꼭 24살 직업을 찾아헤매는 그 불완전한 시절의 나로 다시 돌아간 것만 같았다.

사실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건 아이에게 온전히 올인하여 집중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이 분명 해결책은 되지 않겠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단순해지는 연습




『단순해지는 연습』을 집필한 임태환 작가는 “아직 우리가 멀티태스킹을 하는 이유는 인간이 단순함을 지루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적극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나는 쉬는 방법을 모르며 단순함은 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결과 나는 매우 몹시 지쳐있다.







책 앞장에는 작가의 소개가 간단히 적혀있었다.

카피의 기술이라는 책을 썼다고 하는데 일전에 카피의 기술이라는 책 읽어 본 적 있는 것 같은 기억이..




정말 팩트가 가득해서 뼈가 시릴 정도였다.

열심히 무언가를 하긴 하지만 결과가 없는 게 내 현실인 듯



단순함을 찾고자 했지 단순함이 어디서 기능하는지까지 깊숙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책에 서술되어 있는 그대로 복잡성은 단순함에서 기인하고 단순함은 복잡성 안에서 기능을 한다.



채널 십오야에서 나영석 피디가 했던 말을 인용하여 책에 담겨있었다.

나는 실제로 이 인터뷰를 십오야 채널에서 본 적 있었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책을 읽어 내려갔다.



신기술이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진짜 이건 정말 오산이다.

오히려 그만큼 아니 제곱만큼 바빠졌고 또 그만큼 사람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장사를 10년째 하고 있는 나로서는 너무나도 공감하는 바이다.



불안에 중독되다..? 아 어쩌면 이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언젠가부터 평온한 상태가 되면 그 상태를 두지 않고 스스로를 괴롭혔던 것 같다.



루틴이 있는 삶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늘 틀에 박힌 것 같아서 유토피아를 늘 꿈꾸던 사람이었는데

묘하게 이 루틴이라는 게 안정감을 주었고 예측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주니 조금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었던 것 같다.



"현대인들의 불행은 모자람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미니멀라이프를 동경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분명 나는 가진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불행한 것 같았다.



나는 누구보다 불행 배틀에서 이길 자신 있다.

실제로도 친구들을 만나면 신세한탄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이 돌이켜보면 나 자신인 것 같다.



부끄럽지만 그 불행 배틀이 나를 갉아먹었다는 걸 책 보면서 통찰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단순해지는 연습에 대한 실습 미션까지 친절히 나와있다.



역시 책을 읽으며 무릎을 탁 치는 대목이었다.

루틴

나를 자유롭게 하는 루틴과 나에게 맞는 루틴 생성법에 대해 담겨있다.



나와 같이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반드시 루틴이 있어야 한다.

현재 나의 루틴은 육아를 함으로서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루틴이 생성되어 나름의 루틴을 같이 맞춰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 요즘

하지만 머릿속은 정리되지 않아 엉망이라 조금은 비워내야겠다 다짐을 해본다.



어쩌면 나는 단순하게 사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기록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조금 더 디테일하게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었고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책에 담겨있는 내용 토대로 조금 실천하고 있는 편이다.

지속 가능해야겠지만 역시 해답은 늘 책에 있는 것 같다.









단순함과 복잡함은 단짠단짠 이론과 비슷하다는 말이 조금은 귀여웠다.

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있을까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글에 공감했다.

요즘 육아를 하고 있는데 너무 피곤해서 아이에게 잦은 짜증과 화를 내는 나 자신이 너무 싫다.

분명 나는 행복하긴 한데 몸뚱어리가 따라주지 않으니 너무 서글펐다.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선 내가 건강해야겠다 마음을 다짐했다.



왜 우리는 단순하기 살지 못하는 것인지, 단순함이 주는 쾌락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리고 단순함의 법칙이 나와 있고 이후에는 단순함을 만드는 기술 4단계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나는 내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불안이 많은 사람인지 막연하게 늘 왜 그럴까라는 의문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이 완전한 해답을 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나의 복잡함이 해소가 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

오랜만에 참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남편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 본 포스팅은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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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인형
황윤숙 지음 / 여가로운삶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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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만들어준 원피스를 입고 천진난만하게 담임선생님께 자랑을 한 적이 있다.

엄마가 만들어 준거라며 그 당시 그렇게 만드는 것이 쉬워 보였는지

선심 쓰듯 선생님 옷도 만들어 드리겠다고 당당하게 말해 엄마를 곤란에 빠뜨린 적이 있다.

8살 그때의 나는 엄마가 직. 접. 만들어준 옷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내가 아기를 낳아보니 내새끼에게는 뭐든 다 해주고 싶었다.

아직은 신생아라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어느 정도 크고 나면 아기에게 손바느질로 한 땀씩 만든 인형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달작업실 작가님께서 책을 출간하셨다.

블로그 이웃을 하고 있어서 소식을 블로그로 볼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우연한 기회에 서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님의 추천의 말씀도 담겨 있었다.

책과 함께 실물 도안도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17가지 도안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책 앞장에는 달작업실 황윤숙 작가님의 짧은 글과 함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주소가 담겨 있다.




목차를 살펴보니 바느질 기본법부터 다양한 종류의 인형들 만들기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인형 만들기 설명 사이사이에 작가님의 글들도 담겨 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는 작가님께서 이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에세이처럼 담겨 있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비록 혼자서 알고 있었지만) 내적 친밀감이 있어서 이 글들이 반갑게 느껴졌다.



책의 제일 첫 파트에는 인형 바느질 기본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일러스트와 함께 꼼꼼한 설명으로 담겨 있어서 초보자들도 알기 쉽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소소한 팁들도 담겨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다양한 인형 만들기 내용들이 나온다.



처음으로는 동글동글한 동그라미 인형들인데 다양한 표정들이 꽤 귀여웠다.



마찬가지로 일러스트와 함께 꼼꼼한 설명이 담겨 있다.





쉬우면서도 굉장히 귀엽고 유니크한 디자인들의 인형들이 담겨 있었다.



길쭉이를 응용한 프레첼 인형도 너무 귀엽다.



그리고 작은 동물 얼굴들도 담겨 있는데 이 인형들은 가방이나 열쇠고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양한 소재로 만들면 더욱 개성 넘치고 귀여울 것 같다.



앞서 다소 쉬운 인형 만들기가 담겨 있었다면

파트 2에서는 동물 모양의 인형들이 담겨 있다.

귀여운 타월지로 만든 보드라운 곰돌이



그리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토끼의 옆모습 인형



멋진 갈기가 돋보였던 사자 인형까지


귀가 크고 귀여운 코끼리 인형!



그렇게 동물 친구들 인형들 만들기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책 중간중간 작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참으로 재미있었다.


그리고 동물 인형 만들기 다음으로는 사람 인형 만들기 부분이 담겨 있다.

귀여운 단발머리가 인상 깊은 몽실이!




그리고 표정에서도 드러나는 삐순이 인형!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인형뿐만 아니라 인형 소품들 만들기도 담겨 있는데

몽실이 인형 옷이 정말 귀여웠다.



그 외에도 다양한 소품들이 담겨 있었는데 디자인들이 전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특히 나무와 집 디자인은 나중에 다복이에게 꼭 만들어 주고 싶은 인형이었다.

다복이를 닮아 몰캉하고 말캉한 따뜻한 느낌의 인형으로 나중에 같이 인형놀이를 하고 싶다.




팥 주머니 안대 또는 문진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다.



에필로그의 글을 끝으로 책은 끝이 났다.




별도의 도안들을 펼쳐보니 이렇게 큰 용지로 실물 도안이 있었다.



아직은 다복이가 신생아라 만들 시간도 여력도 사실 되지 않지만

언젠가는 다복이가 조금 커서 내 개인 시간이 주어질 때

그때는 다복이와 나를 위해 예쁜 인형 하나씩 만들어서 인형놀이를 하고 싶다.


그리고 진정한 애착 인형을 만들어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인형 만들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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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간_끄적끄적
LUMELA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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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폰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폰 보면 볼수록 단기기억상실증이 더 심각해지는 느낌이었다.

호르몬 때문인지 요즘 들어 단어나 문장이 빠릿빠릿하게 생각나지 않아서

아 이건 숏츠와 유튜브 때문이다 싶어서 폰을 멀리해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가볍게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

책 제목은 자유시간 끄적끄적

말 그대로 루멜라 작가의 산문집이다.




시, 에세이, 동화 어느 것으로 제한할 수 없는 자유로운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이 문장에 격하게 공감했던 책이었다.


Lumière(루미에르) 불어로 “빛”이라는 뜻과 Melach(멜라흐) 히브리어로 “소금”이라는 뜻이 담긴 이름이라고 한다.

작가의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 같은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이름이 참 예뻤다.



책 앞장에는 작가의 시가 담겨있다.




기분이 멜랑꼴리 할 때마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

나와 참 많이 닮아있었다.

다만 나는 차마 누군가에게 공개하지 못할 내 치부들이 적힌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뒤 섞인 글들이라면

이 책은 다양한 감정을 자유 시간에 끄적끄적인 오춘기 일기와도 같다고 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








가을과 겨울, 봄, 여름 세 부분으로 시집은 나누어져 있었다.




말투가 참 거슬리는 사람

제목 그대로 나는 말투가 거슬리는 사람과는 상종을 하지 않는다

작가의 글을 보고 나서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극단적이었는지를 조금은 반성하게 되었다.

진심이 통할 시간을 나는 과연 그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한 적이나 있었던가




작가의 슬기로운 취미생활 중 하나 시집 읽기

작가가 추천해 주는 시집들의 소개가 담겨있다.



귀여운 일러스트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던 부분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 얌뱅이 동화가 담겨 있었다.

정말 이 책은 어느 장르를 하나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쳤던 책이다.






내 친구 얌뱅이를 아기자기하게 그려내어 일러스트 감상하면서 편하게 책 쭉쭉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여름의 주제답게 생동감 넘치는 시들이 담겨 있었다.




사랑하는 이와 영도에 내려와 둘이서 자그마한 카페를 지을 것이라는 작가의 글을 보고 내 서울 친구가 생각이 났다.

한평생 부산 해운대에서 자랐던 나는 부산에 대한 감흥이 1도 없지만

친구는 나중에 남편과 함께 꼭 영도에 내려와서 살고 싶다고 누누이 이야기한 적 이 있었다.

이쯤 되면 영아일랜드(영도)의 매력이 뭘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닫는 글은 독특하게 작가의 미래의 남편에게 전하는 말로 시집의 마무리한다.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 넘치는 책이었다. ​







타인의 일기를 엿보는 건 늘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

덕분에 작가의 오춘기 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책 읽는 시간만큼은 도파민에 중독되지 않아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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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히비 니트 북 - 매일매일 조금씩 뜨는
우메모토 미키코 지음, 김한나 옮김, 김수산나 감수 / 지금이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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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은근 오타쿠기질이 다분한 것 같다.

하나에 미치면 끝을 볼 때까지 하는 성격이다.

지금은 입덧 때문에 무기력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나의 뜨개는 조만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작년이었다. 시작은 나의 뜨개 선생님 모니뜨 선생님께서 아무히비의 존재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아무히비 뜨개샵은 내가 모르던 사이 책을 2권이나 발간했고

뜨개 좀 한다는 한국 여자들에게 꽤나 인기가 많다고 했다.

덕분에 나도 모니뜨 선생님 책을 빌려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도 높고 디자인이 너무 예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 진선미모사에 계시는 지혜쌤과 이야기 나누던 중

후쿠오카는 당일치기도 쌉가능이라며 농담 삼아 이야기하다가

진짜 급하게 1박2일 후쿠오카 뜨개 소품샵 투어를 하게 되었다.


정말 하나에 빠지면 미친 실행력으로 끝장을 보는 편이다.

실제로 아무히비 샵에 가서 책에 나온 샘플들을 다 만져보고 다양한 실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그 덕에 나는 일본에서 출간된 아무히비 니트 북 1, 2권을 다 가지고 있었고

최근에 지금이책 출판사에서 아무히비 1권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출간되었다.

진짜 아무히비 팬으로서 설레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핫한 뜨개 숍 ‘아무히비’

아무히비의 이름을 내건 첫 도안집

매일매일 조금씩 뜨는 아무히비 니트 북!




왜 이렇게 아무히비가 인기가 많은 걸까 생각을 해보면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유럽실을 사용하여 만든 옷과 소품인 것도 있지만

일단 한국과 가까운 후쿠오카에 샵이 위치해 있어서 많은 한국 팬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아무히비 니트 북 책을 이렇게 펼치면 첫 장과 끝장이 연결되어 있다. 이 또한 갬성이네 ♥



손뜨개 작가이자 강사로 활동하는 우메모토 미키코가 첫 도안집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소품과 액세서리도 디자인하고 있는 우메모토 미키코의 개성과 감각을 담은 니트웨어 12종과 소품 5종이 수록되어 있다.

일본 현지에서 출간 직후 화제에 오르며 “모든 작품을 다 뜨고 싶다"라는 독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고 한다.

사실 샵에 가서 니트웨어와 소품을 직접 만져도 보고 구경도 해보니 뜨린이인 나조차도 다 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저자인 우메모토 미키코에 대한 설명이 책 앞장에 간단히 담겨 있었다.

일본어로 ‘매일매일 뜨다’를 뜻하는 이름대로 매일의 일상에서 뜨개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하는

‘아무히비’는 특유의 재치 있고 세련된 스타일 덕분에 일본 현지뿐 아니라 국내 니터들에게도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내가 갔을 때는 2층 뜨개 교실은 볼 수 없었지만 1층에는 수입 털실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 페루, 덴마크, 영국, 독일, 스페인, 아이슬란드 등 다양한 전 세계 엄선한 털실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이나 한국에서 보지 못한 실들을 직접 볼 수 있었고

특히 몬딤실에 대해서 관심 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여기서 몬딤 실을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스와치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패셔너블한 니트웨어와 소품 17종 만드는 법을 소개되어 있는데 12가지 의류는

전반적으로 체형에 구애받지 않는 낙낙하고 여유 있는 디자인이며 M / L 사이즈로 구분해서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소품으로는 발끝에서 짜 올라가는 양말 3종과 보닛과 비니 각 1종이 담겨있다. 




책에 수록된 샘플들을 확인해 보면 강렬한 색감의 배색 무늬와 오밀조밀한 케이블 무늬

니트로 표현하는 레터링 등 눈길을 끄는 요소로 가득하지만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뜨기 쉬우면서도 갖고 싶은 작품’을 표방한 만큼 사용하는 기법 자체는 어렵지 않고 한다.

하지만 나처럼 아직 대바늘 뜨린이는 갈 길이 한참 멀다. 그래서 오히려 더 즐겁기도 하다.




우에모토 미키코의 손뜨개 의류는 귀여운 핏과 자연스러운 곡선 등 편안하면서도 핸드메이드의 감성을 살린 실루엣으로 유명하다.


그래픽 요소가 돋보이는 선명한 배색 무늬와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케이블 무늬도 아름답다.

중복된 느낌 없이 저마다 다른 매력을 자랑하며 결과물뿐 아니라 뜨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형태와 다채로운 무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솔직히 나도 디자인과 출신이긴 하지만 배색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한다.

근데 아무히비 이 책을 보면 배색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했는지 그 감각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는 도안뿐만 아니라 뜨개 전반에 도움이 될 실용적인 팁을  잔뜩 알려주어 너무 좋았다.

정말 수많은 일본 니트 책을 가지고 있지만 이토록 친절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대바늘을 배울 당시에 빠르게 뜨기 위해서 컨티넨탈 기법으로 뜨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실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온다.

실을 바꿔서 각각의 질감 차이를 즐겨보자는 작가의 말이 너무 와닿았다.

같은 디자인이라고 해도 실에 따라 느낌은 정말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게이지도 달라질뿐더러 모양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아무히비 니트 북에서 내가 제일 뜨고 싶었던 빨간색 가디건!

색깔도 너무 예뻤지만 옆에 라운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저렇게 매끄럽게 예쁘게 라운드 하기가 정말 어려울텐데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 사진을 보는데 정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물론 이 작품들을 실물로 보고 왔지만 너무 예뻐서 아직도 감탄이 나온다.




책 중간중간 다양한 꿀팁들이 담겨 있어서 뜨개질을 처음 하는 초심자들에게도 친절한 책이다.

편물을 더 아름답게, 뜨개질을 더 즐겁게 하는 사소한 방법

실과 바늘 고르기, 색다른 기법, 예쁘게 뜨는 요령에 대한 원 포인트 팁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뜨개 초보자 뜨린이인 경우 형태가 단순하고 비교적 빨리 완성할 수 있는 모자를 추천한다.

스웨터 중에서는 전체를 톱 다운 형식으로 뜨는 둥근 요크 작품을 선택하면 뜨는 도중에 입어보면서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 편할 것이다.




스웨터뿐만 아니라 모자와 너무 예쁜 디자인의 양말도 수록되어 있었다.




작품 포트폴리오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니트 만드는 방법들이 나온다.

대바늘의 코 잡기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다.

어떤 디자인을 만들 것인가에 따라 시작점도 달라지니 여러 가지 기법을 배워놓는 것이 좋다.



QR을 촬영해 보니 만드는 방법이 영상으로 나와 있어서 초보자들도 보면서 따라 하기 좋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실들은 내가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실들밖에 없어서 신기할 따름이었다.





이 책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털실을 판매하며 다양한 실을 다뤄본 노하우로 실의 특성에 따른 편물의 차이와 여러 가지 실을 조합하는 방법과


완성품 관리와 자투리 실 활용법을 비롯해 배색 무늬와 케이블 무늬를 돋보이게 뜨는 요령 등을 알려준다.

뜨개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애매하게 남는 실은 버리지도 쓰지도 못한다는 것을- 그렇게 집에 쌓아둔 게 거의 0.1톤은 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정말 놀라웠던 점은 체크 시트를 만들어 제시한 점이다.

배색 뜨기 할 때나 무늬뜨기 할 때 초보자일수록 이게 몇 단인지 옳게 하고 있는 것인지 혼자 하다 보면 알 길이 없다.

이렇게 체크시트를 이용하여 보다 편하고 쉽게 뜨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무히비 Q&A에서는 기초적인 가지런하게 뜨는 방법과 안뜨기나 시작코를 예쁘게 하는 팁에서 간단하게 사이즈를 늘리는 계산법

로트 번호가 같은 실을 구할 수 없는 경우 대처법 등 누구나 겪어보았을 만한 문제를 책에 담고 있다.





그리고 친절하게 일본 대바늘 호수와 US 대바늘 호수가 달라서 mm 수에 따라 다른 점을 기재해 놓았다.








사실 어렴풋이 일본어를 하기 때문에 일본어 책 사면 도안 정도는 해석이 가능해서 도안 보고 소품을 만들 수 있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꿀팁들이 담겨 있는 걸 보니 책 두 권 다 소장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 책과 한국어 책 번갈아가면서 보는 재미도 굉장히 쏠쏠할 것 같다.


후쿠오카 아무히비 샵 다녀온 보람이 있었다.

이렇게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보니 더욱 아무히비에 애정이 깊어졌고

조만간 예쁜 실을 구매해서 스웨터 하나 떠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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