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눈물 토끼
판이닝 지음, 정세경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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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조카가 우리 집에 놀러온 날이었다.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림책을 몇 권 준비해 두었는데 그중 가장 먼저 손이 간 책이 바로 안녕, 눈물 토끼였다.





평소에도 생각보다 눈물이 많은 조카라 작은 일에도 속상하면 금세 눈시울이 붉어지는 편이다.

그런 모습을 자주 봐왔기에 이 책이 조카에게도 그리고 함께 읽는 나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가장 먼저 펼쳐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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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는 귀엽고 따뜻한 그림체 덕분에 편안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단순히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깊이 있는 그림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또래보다 눈물이 많은 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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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울고 난 어느 날 자신과 꼭 닮은 눈물 토끼를 만나게 된다.





눈물 토끼는 언제나 아이 곁을 지켜주는 특별한 친구다.





하지만 엄마도 친구들도 눈물 토끼를 보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눈물을 싫어하고 놀리기까지 한다.

그럴 때마다 아이는 더욱 슬퍼지고 흘리는 눈물이 많아질수록 눈물 토끼 역시 점점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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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읽으며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려고만 하면 오히려 마음속 감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

아이에게 울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 해결이 아니라는 점을 그림책이 아주 따뜻하게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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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이가 눈물 토끼와 함께 눈물의 세계를 여행하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흘렸던 눈물들이 강이 되고 그 주변으로 풀과 나무가 자라난 모습을 보며 눈물이 단순히 슬픔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흔적이라는 메시지가 마음 깊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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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함께 읽던 조카도 중간중간 그림을 가리키며 토끼가 슬퍼. 그래도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어려서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장면이었다.

아이는 엄마도 어린 시절 자신만의 눈물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 역시 아이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부모도 한때는 아이였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이지만 그 메시지가 참 따뜻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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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울음을 빨리 멈추게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설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눈물을 참게 하는 대신 왜 울고 있는지 어떤 마음인지 먼저 들여다봐 달라고 이야기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아이는 화를 내고 어떤 아이는 조용해지고 어떤 아이는 눈물을 흘린다.

모두 각자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조카 역시 평소 눈물이 많은 편이라 괜히 걱정했던 적도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눈물을 많이 흘린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판단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안녕, 눈물 토끼는 눈물이 많은 아이뿐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툰 아이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부모와 보호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속상했는지 같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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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조카와 함께 읽으며 단순히 책 한 권을 읽은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더욱 기억에 남았다.





아이의 눈물을 멈추게 하기보다 그 마음을 먼저 안아주고 싶은 날이라면 안녕, 눈물 토끼를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아이의 눈물도, 어른의 눈물도 모두 소중한 성장의 흔적이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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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높이에 맞춘 창작그림책 코끼리 롤랑 시리즈 3권 세트(전3권)/신나는여름바다.펑펑눈오는날.즐거운책읽기/블루래빗
블루래빗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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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실사용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아이가 태어난 뒤부터 다양한 아기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특히 작년 이맘때에는 블루래빗 우리 아기 첫 토이북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책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아이도 정말 좋아했고 부모인 나 역시 블루래빗 도서의 완성도에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어느덧 23개월이 된 아이는 책을 읽는 시간도 훨씬 길어졌고

그림을 보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다양한 유아그림책과 그림책 추천 도서를 접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는 블루래빗 토끼책방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코끼리롤랑의 신나는 여름 바다 / 코끼리롤랑의 즐거운 책 읽기 / 코끼리롤랑의 펑펑 눈 오는 날까지 세 권을 만나게 되었다.





23개월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왜 많은 부모들이 블루래빗 토끼책방을 추천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블루래빗은 국내를 대표하는 영유아 전문 출판사로 놀이와 독서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와 완구, 교구를 선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 유아동 부문 10년 연속 1위 브랜드답게 국민 육아템으로 불리는 꼬꼬맘부터 오감발달 첫 놀잇감!

출산 선물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우리 아기 첫 토이북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많은 부모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번에 만나본 그림책은 블루래빗 토끼책방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는 도서다.

토끼책방은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 1호점과 2호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그림책을 접하는 아이를 위한 토끼책방 1호점과 가치관과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길러주는 토끼책방 2호점으로 나누어져 있어 아이 성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읽은 코끼리 롤랑 시리즈는 모두 토끼책방 1호점에 포함된 그림책이다.





이 시리즈는 2013 생생드니 아동출판도서전(SLPJ) 유럽 일러스트레이션 콘테스트

2016 국제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주목받은 루이즈 메젤의 첫 그림책 시리즈다.

따뜻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처음 읽는 유아그림책으로도 부담 없이 읽어주기 좋았다.



첫 번째로 읽은 책은 코끼리롤랑의 신나는 여름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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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바다!"라고 외치며 환하게 웃었다.

파란 바다와 모래사장과 바다 친구들이 가득한 그림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짚으며 관심을 보였다.

"롤랑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하고 물어보니 아이는 "첨벙!"이라고 대답하며 물놀이하는 흉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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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를 찾고 바닷가를 뛰어다니는 롤랑을 보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단순히 읽어주는 책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유아그림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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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코끼리롤랑의 즐거운 책 읽기였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롤랑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더니 자신의 그림책을 가져와 옆에 앉았다.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까지 따라 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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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며 롤랑은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라고 이야기해 보기도 하고 아이는 "토끼!" "사자!" 하며 동물들을 하나씩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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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짧고 쉬워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고 한 권을 다 읽은 뒤에도 또!또! (읽어달라는 뜻)라는 듯 책을 다시 가져오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코끼리롤랑의 펑펑 눈 오는 날이었다.

요즘은 한여름이지만 눈이 내리는 그림을 보며 아이는 무척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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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얀 눈을 가리키고 롤랑이 눈밭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따라 하며 손을 흔들었다.

이번 겨울에는 우리도 눈사람 만들어보자?

하고 이야기해 주니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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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아기그림책으로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권 모두 읽는 동안 아이는 그림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며 롤랑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짧은 말이지만 아이만의 상상이 담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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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은 뒤에는 세 권을 모두 품에 안고 다시 읽어 달라고 가져오는 모습을 보며 아이도 코끼리롤랑 시리즈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에는 블루래빗 토끼책방 1호점의 다른 그림책들도 만나보고 싶고 아이가 조금 더 성장하면 토끼책방 2호점도 함께 읽어보려고 한다.


유아그림책을 찾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독서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블루래빗 토끼책방 1호점 코끼리롤랑 시리즈를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 한 권을 읽는 시간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감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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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생활 돌봄 매뉴얼 -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ㅣ 고령자의 몸과 마음 돌봄 매뉴얼 2
Kei(케이) 외 지음, 이지호 옮김, 이나가와 도시미쓰 외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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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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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돌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나는 30대이지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돌봄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돌봄이라는 분야가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삶의 기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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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조부모님과 함께 생활했다.

집안의 장녀였던 만큼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을 모시는 일이 익숙했다.

20대에는 외할머니의 간호를 하면서 병원과 집을 오가는 시간도 많았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보다 노인을 돌보는 일에 훨씬 익숙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자연스럽게 아이를 돌보는 일에도 관심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아이돌봄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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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외할머니께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신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엄마와 함께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하며 작은 변화가 없는지 살피는 시간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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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조부모님을 돌보는 손녀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언젠가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자녀의 입장이 되었다.

부모님께서 연세가 들어가시는 모습을 보니 막연한 걱정보다는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모님을 조금이라도 더 잘 모시고 앞으로 맞이하게 될 돌봄의 시간을 현명하게 준비하기 위해 한스미디어에서 출간한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고령자의 생활 돌봄 매뉴얼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고령자를 처음 돌보는 사람이나 고령자 돌봄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의 필독서라고 소개되어 있다.

직접 읽어보니 그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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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어디에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할 것인가가 모두가 고민해야 하는 주제가 되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오랫동안 살던 집에서 익숙한 일상을 이어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막상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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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그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당사자 중심'의 생활 돌봄 지침서였다.



단순히 이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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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 등급에 따른 지원 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요양보호사와 생활지원사, 가족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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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서비스 제공자의 시선이 아닌 돌봄 당사자의 시선에서 책이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고령자 1인 가구, 노인 부부 가구,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처럼 생활 형태에 따라 필요한 돌봄 정보를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다.




건강하게 생활하는 시기부터 병원 입원과 퇴원, 재택 돌봄 준비, 생애 말기 돌봄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내용을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오랫동안 돌봄 현장에서 활동한 물리치료사들의 실제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일본과 한국에서 노인 케어와 재택 돌봄을 연구한 전문가가 감수에 참여해 전문성과 신뢰성도 높였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깊이 공감했던 부분은 사람다운 삶을 위한 돌봄은 결국 관계와 교류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이었다.

돌봄은 단순히 식사를 챙기고 병원에 모시는 일이 전부가 아니었다.

매일 나누는 대화와 작은 관심, 꾸준한 소통이 건강 상태의 변화를 빨리 발견하게 만들고 위기 상황에서는 가장 큰 안전망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남았다.



또한 책 곳곳에는 중요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 주는 핵심 포인트와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 실용적인 조언, 건강 칼럼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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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고령자와 가족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행과 산책, 외식이라는 에피소드도 소개하고 있었는데 단순히 돌봄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까지 존중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고령자의 생활 돌봄 매뉴얼을 읽으면서 돌봄은 누군가에게만 필요한 특별한 일이 아니라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마주하게 될 삶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도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아이돌봄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사람을 돌본다는 것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외할머니를 더 세심하게 살펴드리고 언젠가 부모님을 돌보게 될 날을 위해 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고령자를 처음 돌보는 가족

부모님의 노후를 미리 준비하고 싶은 자녀

요양보호사나 생활지원사 등 돌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막연했던 돌봄에 대한 불안을 줄여주고 사람을 존중하는 돌봄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뜻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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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코끼리 ㅣ 노는날 그림책 40
로렌초 콜텔라치 지음, 리사 로프레도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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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딸아이와 함께 잠들기 전 그림책을 읽는 시간이 어느새 하루의 소중한 루틴이 되었다.

이날은 노는날 출판사에서 출간한 한밤의 코끼리를 함께 읽어 보았다.

평소 코끼리를 좋아하는 아이라 표지에 등장한 커다란 코끼리를 보자마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반가워했다.

나 역시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림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물렀다.




그리고 책과 함께 도착한 내가 너무 좋아하는 엽서와 주인공 엘리오 일러스트가 담긴 키링도 함께 받을 수 있었다.




한밤의 코끼리는 아무리 피곤해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코끼리 엘리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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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는 밤을 자주 만나게 된다.

평소 불면증도 꽤 심한 편이라 멜라닌까지 먹고 있는 나로서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엘리오의 모습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엘리오는 따뜻한 캐모마일 차를 마셔도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아 보아도 잠이 오지 않는다.

결국 시계가 열두 시를 알리자 억지로 잠을 청하는 대신 문을 열고 밤의 도시로 나선다.

그 선택이 이 그림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모두가 잠든 텅 빈 거리를 걷는 엘리오의 모습은 조용하면서도 자유로워 보였다.

낮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도시가 밤이 되자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아이는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풍경을 손으로 짚으며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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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두운 밤을 표현한 색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검은색으로 채운 밤이 아니라 깊고 다채로운 색을 활용해 밤의 신비로움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덕분에 아이도 무서워하기보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야기에 집중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밤이 되어야만 드러나는 도시의 진짜 얼굴'이었다.

낮의 소란함이 사라진 놀이공원, 깊은 잠에 빠진 장난감들, 고요하게 빛나는 거리의 풍경들은 마치 꿈속 세상처럼 느껴졌다.




어른이 된 지금은 밤을 피곤함과 휴식의 시간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밤 역시 또 하나의 모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감성을 선물하는 작품이었다.



한밤의 코끼리는 이야기뿐 아니라 그림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다.

이 작품의 그림을 그린 리사 로프레도는 2025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2026 나미콩쿠르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왜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기발한 화면 구성과 과감한 색채 표현은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글을 쓴 로렌초 콜텔라치의 서정적인 문장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엘리오는 포근한 담요 속에 몸을 웅크린 채 잠에 빠져든다.



이제 막 깨어나기 시작한 도시의 소음이 오히려 가장 달콤한 자장가가 되어 준다.



그 장면을 보며 아이도 어느새 조용히 책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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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은 때때로 불안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한밤의 코끼리는 그런 시간을 설레는 여행으로 바꾸어 준다.

억지로 잠을 재우려 하기보다 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라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22개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예쁜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물론 어른인 나 역시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잠들기 전 읽어 주기 좋은 그림책을 찾는다면 그리고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잔잔한 감성을 좋아한다면 한밤의 코끼리를 꼭 추천하고 싶다.



눈을 뜬 채로도 충분히 꿈을 꿀 줄 아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다정한 밤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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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짱이의 빙수 놀이 ㅣ 마음이 자라나는 그린애플 그림책
오이 준코 지음, 박성아 옮김 / 그린애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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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티커 붙이는 놀이에 푹 빠진 22개월 아기와 함께 펭짱이의 빙수 놀이를 읽었다.

최근에는 색깔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정도는 조금씩 알아보는 모습이 보여 더욱 기대가 되었던 책이다.

특히 스티커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라 이번 책은 펼쳐보자마자 반응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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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짱이의 빙수 놀이는 그린애플 출판사에서 출간된 여름 시즌에 딱 어울리는 유아그림책이다.

제목만 봐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책인데 실제로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와 함께 빙수를 만드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책 앞장에는 오이 준코 작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었다.

이번 책을 읽어보고 다른 그림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 갈 때 원작 책도 사봐야겠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귀여운 펭귄 캐릭터 펭짱이다.



펭짱이는 맛있는 빙수를 만들기 위해 더 크고 더 큰 얼음을 찾아 나선다.

작은 얼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거대한 얼음을 찾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얼음이 점점 커지는 입체적인 구성이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직접 펼쳐보고 들춰보며 즐길 수 있는 플랩북 형태라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우리 아이도 책장을 직접 넘기면서 "우와!" 하면서 반응을 했다.

다음 장에는 얼마나 큰 얼음이 나올지 궁금한 듯 집중해서 살펴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런 점에서 펭짱이의 빙수 놀이는 단순한 읽기 책을 넘어 놀이가 되는 유아그림책이라고 느꼈다.



드디어 펭짱이가 마음에 드는 커다란 얼음을 발견하고 빙수 기계로 얼음을 갈기 시작한다.



사각사각, 서걱서걱 같은 의성어가 반복되어 등장하는데 아이와 함께 따라 읽으며 자연스럽게 말놀이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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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 아기는 아직 문장을 길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소리를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얼음을 가는 장면에서는 사각사각! / 시럽을 뿌리는 장면에서는 쭈욱~ 쪼르륵! 하며 함께 읽었더니 무척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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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색깔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딸기 시럽의 빨간색, 멜론 시럽의 초록색, 레몬 시럽의 노란색 등 다양한 색이 등장해 자연스럽게 색 이름을 익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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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색깔에 관심이 많아진 우리 아이는 시럽 그림을 보며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색 이름을 따라 말해보기도 했다.

다양한 색감을 통해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유아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 초판본에 포함된 스티커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빙수를 꾸며볼 수 있어 놀이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아이는 좋아하는 색깔 스티커를 골라 붙이며 자신만의 빙수를 완성했다.

스티커를 하나하나 붙일 때마다 무척 뿌듯해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덕분에 읽기와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아그림책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펭짱이가 완성한 무지개 빙수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였다.

여름이라는 계절감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고 상상력과 창의력까지 자극해 주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책장을 활짝 펼쳤을 때 나타나는 커다란 무지개 빙수 장면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감탄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그림책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유아그림책이었다.





여름철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펭짱이의 빙수 놀이를 추천하고 싶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익히고 다양한 색깔을 배우며 스티커 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여러 가지 즐거움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우리 집 22개월 아기는 다양한 색을 구경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고 스티커를 붙이며 자신만의 빙수를 꾸며가는 과정에 푹 빠졌다.

책을 읽는 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읽고 난 뒤에도 다시 꺼내와 스티커를 붙이며 놀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아이와 함께 색깔을 배우고 놀이까지 즐길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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