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눈부시게! - 김보통의 내 멋대로 고민 상담
김보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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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눈부시게! | 김보통의 내 멋대로 고민상담 | 나의 말뿐인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올해의 152번째 책은 북카페 서평이벤트로 받아 읽게 된 ​김보통의 내 멋대로 고민 상담 <살아, 눈부시게!>​.

김보통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던 건 올레마켓 웹툰에서 연재되었던 <아만자>였다. 사실 슬픈 건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26살의 암환자의 일상과 혼수상태에서 겪는 꿈 같은 모험을 담은 이야기에 빠져들어 109화를 이틀만에 정주행했었던.

(지금은 레진코믹스에서 볼 수 있으며 20화까지 무료로 열려있다!)
그 뒤 주변에 웹툰을 보는 친구들에게 엄청 추천하고 다녔었다. 그리고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었던 <내 멋대로 고민상담>을 구독했었는데....

작가님이 '마음의 소화불량'에 걸린 것 같다며 1달만 쉬고 오시겠다고 하고선.............. 벌써 3년이 지났고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는 사실!

(이 작품 역시 레진코믹스에서 전회 무료구독 가능하다! 다만 책과는 꽤 다른 느낌이니 참고하시길 :) 난 책이 더 좋았다아)

잊혀졌던 <내 멋대로 고민상담>을 다시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서평단을 신청했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다 `


내용 중간 중간에 노년엔 그냥 작은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싶다, 라는 문장이 몇 번 보이길래 흠? 왜 굳이 사서를 하고 싶다 하시는 걸까. 책을 좋아하시나?

했더니 알고보니 성대 문정과(문헌정보학과) 출신이셨던! 괜히 같은 문정과라는 것에 반가웠다 :3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김보통이 답합니다. 김보통의 고민상담소 오픈!'으로 시작된 만화 <내 멋대로 고민상담>.

이런 것도 고민에 속하나? 그냥 막 보낸 것 같은데..? 싶은 가벼운 내용부터 성폭력, 학업, 가정 내 불화, 우울, 자살충동, 질병, 연애, 사람 사이의 관계 등

무거운 내용들까지도 저자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로 툭 던지는 답변이 와, 머리 좋다ㅋㅋ 라고도 느껴지기도 했고 감동이 되어 눈물이 핑 돌기도 했던.

웹툰으로 보았을 땐 짧은 고민들과 짧은 답변들로.. 짧은 몇 컷 만화처럼 되어있었기에 책으로는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까 궁금했었다아 -


일단 책으로 출간되어 그런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졌다(ㅋㅋ)

친절하게도 등장인물(.. 동물이 아니라 인물인건가?!ㅋㅋ) 소개부터 시작되고 (강아지 - 고독이/고양이 - 미묘/너구리 - 노골이 세 명(?!)이

대답을 번갈아 한다. 웹툰과 살짝 다름ㅋㅋ 고독이와 노골이는 살짝 시크한 편이고 미묘는 자상하다ㅋㅋㅋ)

네 인생 네 멋대로 (자존감) / 대충 살아 (관계) / 뭐가 되든, 되지 않든 (진로) / 응원할 테니까 (위로) / 뜻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연애)

이렇게 5개의 파트로 고민을 나누어 놓았다 :)

그림체도 좀 더 힘이 들어가고ㅋㅋㅋㅋㅋ 답변도 좀 더 정성이 들어갔다고 해야하나? 웹툰으로만 보았을 땐 단답이라 허무할 때도 있긴 했는데

아, 작가님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이런 답변을 썼던 거구나 싶기도 하고, 좀 더 질문자의 마음을 대답자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던 책.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고민을 보냈을까 싶기도 하고, 가벼운 고민들만 들어올 줄 알고 가볍게 시작한 작가님은 수많은 무거운 고민들을 읽어나가며

얼마나 생각을 고민을 많이 했을까 싶기도 하고.

책으로도 다시 읽을 수 있어 참 좋았다. 특히, 언젠간 다시 연재를 시작할 테니 잊은 듯 기다려달라는 마지막 에필로그도 읽었으니! 만족만족! ㅋㅋ

다시금 재연재가 될 날을 고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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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의사 - 개정판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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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151번째 책은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받아 읽게 된 ​그 청년 바보의사​ 개정판.

다 읽고 든 생각은 '이 좋은 책을 왜 이제서야 만났을까' 와 '이제라도 만나게 되어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였다.


이 책은 33살의 젊은 나이로... 예수님과 같은 나이로 천국으로 간 의사 안수현 형제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그를 생각하며 쓴 글들,

그리고 안수현 형제가 직접 써서 남긴 글들을 모아모아 엮은 책이다.

그렇기에 전도라든지 신학적인 어떠한 것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게 아니라

그저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흔적을 닮아가고자 했던, 참된 의사로 살고자 노력했고 그렇게 살았던 한 청년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다.


너무 피곤하다고, 몸이 힘들다고 매일 매일 오빠와 함께 성경을 읽는 것을 하루 이틀 미루기도 했는데

저자는 인턴 시절에도 주일 예배를 빠진 적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시험이 코앞인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며 진정한 크리스천이란 어떠해야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무리 모태신앙이라고 해도, 주일성수를 지킨다고 해도 그저 겉으로 보여주기식 믿음은 아닌지, 나의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안수현 형제가 추천하는 찬양들을 들으며 읽어나가니 더 은혜가 되었던 책.


크리스천이라면 더더욱 감명받겠지만,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배울 점이 많은, 닮고 싶은 사람이었던 그.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였던 그 였기에 그의 장례식장에 그에게 선한 영향을 받은 4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왔겠지..

나도 남들에게 이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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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역 폭발사건
김은미 지음 / 제8요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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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역 폭발사건

20180820 / 284p [49,229p]


 


올해의 148번째 책은 제8요일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신주쿠역 폭발사건​.

사실 제목만 딱 봤을 때엔 일본 추리소설일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책 소개를 읽어보니 한국 작가가 쓴 소설이라는 것에 1차 충격,

우리가 잘 알고있는 시인 윤동주에게 비밀연인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역사적 고증을 적절히 섞은 픽션이라는 것에 2차 충격을 받았다.

넘나 재밌을 거라는 생각에 바로 서평 이벤트에 댓글을 달아 받게 된 책.


차례) 0. 201X, 신주쿠역 / 1. 199X, 코헤이 / 2. 199X, 윤하 / 3. 1936~, 복순과 아사코 / 4. 201X, 윤하 / 5. 201X, 쿄헤이 /

6. 1943~, 동주 / 7. 201X, 애국회 / 8. 1945~, 복순 / 9. 201X, 일미회 / 10. 201X, 코헤이 / 11. 201X, 폭발사고 / 12. 201X, 윤하


201X, 신주쿠역 지하에서 의문의 폭발사건이 벌어진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왜 그런 일을 벌였던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시작하게 하는 ​책​.


재일한국인인 코헤이. 고1이 되고 같은 재일한국인 친구들과의 모임을 하던 중 누군가가 자신들을 감시하는 걸 느끼곤 꺼림칙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 늦은 밤,

아버지가 노란 서류 봉투를 내밀며 시간 날 때 살펴보란 말을 남긴다.

봉투 안에는 젊은 연인의 다정한 사진 한 장과 '강복순'과 '준영'으로 추측되는 모자 사진 한장, 그리고 강복순이 아들 준영에게 쓴 짧은 편지가 들어있었다.

이게 뭔가 싶긴 했지만 졸음이 쏟아져 더 묻진 못 하고 잠든 코헤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를 타고 가던 중 누군가에게 쫓기다 그만 사고가 나게 되는

꿈을 꾸게 되고.. 그저 꿈일거라 치부했지만 다음 날 정말로 부모님이 차 사고로 돌아가시고 만다.

그 후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혼자 지내던 중 또 하나의 꿈을 꾸게 된다. 한 소녀가 등장하고 지진이 일어나 그 소녀의 얼굴 위로 등이 떨어져 깨지게 되는

끔찍한 꿈을. 그저 꿈일거라고 생각했지만 교류 학교로 한국에서 온 여학생들 중 꿈에서 나온 얼굴과 똑같은 윤하를 발견하게 되는데..


300페이지도 안 되는 얇은 책이기도 하지만 가독성과 흡입력이 좋아 금방 빠져들어 한 숨에 다 읽게 되는 책.

각 챕터별로 시대와 주인공이 달라져 이야기가 전개되어 신선한 느낌을 주었던 책. 각자의 시점에서 같은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윤동주와 그의 사촌이자 친구인 송몽규도 등장해 반가웠고, 어떻게 복순과 동주가 인연을 맺게 되는지도 잘 나와있어서 흥미진진했던.

다만 코헤이의 예지몽에 대해서라든지, 윤하와 무슨 관계가 있길래 코헤이의 꿈에 윤하가 등장한 건지, 생체실험을 버티고 살아남은 복순에 대해서 등등

뒤로 가며 뭔가 초반에 뿌려놓았던 떡밥들이 전부 회수되지 않은 것 같아 살짝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후속편이 나올 것인가...?!

영화로 치면 part 1. 느낌이라ㅋㅋㅋ 뒷 내용이 더 궁금해졌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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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한 남자 스토리콜렉터 66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이한이 옮김 / 북로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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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128번째 책은, 몽실북클럽 서평단 당첨으로 읽게 된 ~~~ 죽음을 선택한 남자​.

저자 데이비드 발다치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괴물이라 불린 남자>에 이어서, <죽음을 선택한 남자>를 읽게 되었다 ^0^)/

미식축구선수로 활동하다 사고를 당해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과잉기억장애'와 숫자나 색깔이 함께 보이는 '공감각 증상'을 갖게 된

에이머스 데커가 또 ! 등장하는 시리즈다.

 

이제 FBI 에 소속되어 미제사건들을 수사하는 수사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달라진 게 없어 보이는 우리의 데커.

FBI의 거점인 후버 빌딩 바로 앞에서, 데커 자신의 눈 앞에서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쏴 자살해버리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데커의 팀이 이 사건을 맡게되어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눈 앞에서 살인 장면을 목격했기에 범인이 누구인가는 명백하지만 과연 이 남자는 이 여자를 왜 죽인 것일까?

살해한 남자 '대브니' 와 살해당한 여자 '앤' 과의 관계는 무엇이며

교사라는 여자의 직업으로는 살 수 없는 집과 주식, 차를 소유한데다 10년 전의 기록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앤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와중에 DIA(미 국방부 정보국) 요원 '브라운' 이 등장해 사건에 관심을 보이는데..


이번에도 두께에 움찔하긴 했지만, 역시나 노파심~ 막상 시작하면 흡입력과 가독성이 장난아니다! 초반부터 사건이 벌어지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책.

살인을 저지른 '대브니'가 정부 일을 하는 도급업체를 운영하였기에 국가 안보에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데커가 몇 번이고 위험에 처하는 장면 등으로 인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시니컬한 유머코드들이 들어있어 적당히 완화시켜주었던..

힌트를 살짝 살짝 뿌려놓아 나중에 그걸 한 번에 모아서 해결하기에,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복선들을 떠올리는 즐거움도 주었다 :)


원래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경우가 왕왕 많은데, 이 시리즈는 점점 더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참 좋다!

등장인물들이 계속 함께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모기남>, <괴물남>, <죽선남> 중 이번 책 <죽선남>이 제일 재밌게 읽혔기에 만족스러웠다.

콴티코에서 워싱턴으로 부서가 이동하게 되면서 어찌저찌 멜빈의 건물 관리인으로서 함께 살게 된 데커와 재미슨.

감정을 전부 잃어버린 데커가 점점 조금씩 재미슨으로 인해 재미슨과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재미슨과 살짝 살짝 보이는 연애감정?도, 멜빈과의 우정도 엄마 미소가 지어졌던 :) 데커도 멜빈도 이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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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케치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자크 상페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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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127번째 책은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읽게 된 장 자끄 상뻬의 ​뉴욕 스케치​다.

작가의 또 다른 스케치 책 <파리 스케치> 처럼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재출간한 책. <파리 스케치>는 이미 알고 있었고 본 적이 있었는데

<뉴욕 스케치>는 처음 알았기에 흥분해서 신청해 당첨! 되어 읽어 보게 되었다.

<파리~>처럼 이 아이도 글밥 없이 삽화로만 되어있으려나? 싶었는데 <뉴욕~>은 글밥이 꽤 많이 들어가있다 :)

그래서 페이지 수가 <파리~>보다 짧지만 글을 읽느라 (ㅋㅋ) 좀 더 두껍게 느껴졌기에 100페이지도 안 된다는 걸 알고선 놀랬던..ㅎㅎ


장 자끄 상뻬가 <뉴요커>에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묶어낸 것으로,

프랑스인 장폴 마르티노라는 인물이 파리에 있는 친구 르네알릭시르 드 토크빌에게 본인이 뉴욕에 머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두서없이 써서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있다.

프랑스인이 보는 미국 뉴욕의 모습.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익히 보아왔던 뉴요커의 바쁜 출퇴근 모습들과

그들의 파티! 파티! 파티! 모습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우산 장수가 등장하고 우산을 구매했으나 강풍에 우산이 망가지고

심지어 곧 그쳐버린 비에 우산을 재구매하려고 그 장소로 다시 돌아갔으나 이번엔 손목시계를 팔고 있었다는 일화라든지,

자전거를 세워둘 때엔 최소 바퀴 한 짝이라도 뜯어서 갖고 다니는 모습이라든지ㅋㅋㅋ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특이한 풍경들이 그려져있엇던 책.

거기다 자신과는 다른 문화로 살고 있는 이들을 보며 느낀 점을 써 내려간거라 웃음 포인트도 있어 재미를 주기도.

<파리~>와 이어서 읽어보니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의 차이점이 눈에 확 들어와서 더 재밌게 읽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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