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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한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66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이한이 옮김 / 북로드 / 2018년 8월
평점 :

올해의 128번째 책은, 몽실북클럽 서평단 당첨으로 읽게 된 ~~~ 죽음을 선택한 남자.
저자 데이비드 발다치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괴물이라 불린 남자>에 이어서, <죽음을 선택한 남자>를 읽게 되었다 ^0^)/
미식축구선수로 활동하다 사고를 당해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되는 '과잉기억장애'와 숫자나 색깔이 함께 보이는 '공감각 증상'을 갖게 된
에이머스 데커가 또 ! 등장하는 시리즈다.
이제 FBI 에 소속되어 미제사건들을 수사하는 수사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달라진 게 없어 보이는 우리의 데커.
FBI의 거점인 후버 빌딩 바로 앞에서, 데커 자신의 눈 앞에서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쏴 자살해버리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데커의 팀이 이 사건을 맡게되어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눈 앞에서 살인 장면을 목격했기에 범인이 누구인가는 명백하지만 과연 이 남자는 이 여자를 왜 죽인 것일까?
살해한 남자 '대브니' 와 살해당한 여자 '앤' 과의 관계는 무엇이며
교사라는 여자의 직업으로는 살 수 없는 집과 주식, 차를 소유한데다 10년 전의 기록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앤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와중에 DIA(미 국방부 정보국) 요원 '브라운' 이 등장해 사건에 관심을 보이는데..
이번에도 두께에 움찔하긴 했지만, 역시나 노파심~ 막상 시작하면 흡입력과 가독성이 장난아니다! 초반부터 사건이 벌어지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책.
살인을 저지른 '대브니'가 정부 일을 하는 도급업체를 운영하였기에 국가 안보에 엄청난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데커가 몇 번이고 위험에 처하는 장면 등으로 인해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시니컬한 유머코드들이 들어있어 적당히 완화시켜주었던..
힌트를 살짝 살짝 뿌려놓아 나중에 그걸 한 번에 모아서 해결하기에,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복선들을 떠올리는 즐거움도 주었다 :)
원래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아쉬운 부분이 보이는 경우가 왕왕 많은데, 이 시리즈는 점점 더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줘서 참 좋다!
등장인물들이 계속 함께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모기남>, <괴물남>, <죽선남> 중 이번 책 <죽선남>이 제일 재밌게 읽혔기에 만족스러웠다.
콴티코에서 워싱턴으로 부서가 이동하게 되면서 어찌저찌 멜빈의 건물 관리인으로서 함께 살게 된 데커와 재미슨.
감정을 전부 잃어버린 데커가 점점 조금씩 재미슨으로 인해 재미슨과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재미슨과 살짝 살짝 보이는 연애감정?도, 멜빈과의 우정도 엄마 미소가 지어졌던 :) 데커도 멜빈도 이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