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단순한 열정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어쩜 참 비슷하다.. 누군가를 사랑했고, 헤어지든 떠나보내든, 그러고나서 겪는 그 시간의 고통이.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그 절망의 순간이 떠오르는 책. 그러나 부재도 상실도 시간이 흐르면 익숙해진다. 열정은 지나가는 것..

[100자평]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 이마고 / 2006년 2월

이런 이야기 읽으면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서 좋다. 어떻게든 살아가는 경이로움. 살아남기만 해도 충분하다. 단순하게 살아도 충분하다. 존재하는 것에 이유는 없다. 존재 이후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존재하자..

[100자평] 초정리 편지

초정리 편지 ㅣ 창비아동문고 229
배유안 지음,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6년 9월

필요해서 읽게 된 아동도서인데 재미와 감동이. 평민 소년이 우연히 한 양반 노인을 만나는데 그가 바로 세종! 이 기발한 이야기가 한글이 생겨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느끼게 해준다. 당시 백성들의 삶도 엿볼수 있어 좋다. 착하고 따뜻한 소설. 아이도 어른도 읽어요~

[100자평] 거리에 선 페미니즘

거리에 선 페미니즘 - 여성 혐오를 멈추기 위한 8시간, 28800초의 기록
고등어 외 41인 지음, 한국여성민우회 엮음, 권김현영 / 궁리 / 2016년 11월

널리널리 읽혀야할 책이다. 이 목소리를 들어라!

[100자평]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 - 현대신서 2
롤로 메이 지음, 백상창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2월

방만한 학식이 동원되어 있어 어렵기도 하지만 새겨둘 구절이 많다. 버스를 몰고 딴길로 간 기사의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불안, 공허, 권태... 이를 완전히 해결할순 없다. 다만 삶의 태도를 선택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집을 짓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