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글쓰기의 힘
셰퍼드 코미나스 지음, 임옥희 옮김 / 홍익 / 2018년 1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치유를 가능케 하는 글쓰기에 대해. 종이와 펜은 넘치는데 왜글케 쓰기가 안될까. 학창시절 의무일지라도 썼던 그 일기를 살면서 계속 썼더라면. 지금도 쓴다면. 온 국민이 일기를 쓴다면 괜찮은 나라가 될것도 같다는 엉뚱한 상상.

[100자평]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
한승혜 외 지음 / 문예출판사 / 2023년 2월

'소수자들의 다시 읽기와 다시 쓰기는 해석하는 위치를 점령한 주류 서사에 균열을 내는 저항 행위다'ㅡ해석의 권력이 걸작의 권위를 지속시킨다. 걸작은 누가 정한 것인가.

[100자평]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일간 이슬아 수필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8년 10월

글을 쓰는 것이 어떤 일인지 알게 해준 수필. 다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쓰는 것'이 '일'이라는 것을 확연히 알게 해준. 이슬아는 글쓰기가 뭔지 자신을 드러내어 세상에 알렸다. '작가'의 이름을 새로 쓴 느낌...

[100자평] 트라우마

트라우마 - 가정 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주디스 허먼 지음, 최현정 옮김 / 사람의집 / 2022년 6월

애초에 허약한 영혼은 없다. 단일한 외상 또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외상이 정신의 변형을 가져온다. 아픈 것은 약한 것이 아니다. 그 일이 일어났고 겪었고 다쳤으니 치료하고 회복해야 한다. 가해한 자, 가해한 구조를 벌하고 고쳐야 한다. 피해가 보편이 되지 않게.

[100자평]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

내 몸은 내가 접수한다 - 자연치유로 B형 간염 간암을 극복하고 삶을 바꿔버린 여자 이야기 ㅣ 생각비행 에세이 2
김화숙 지음 / 생각비행 / 2022년 9월

질병을 계기로 변화를 맞이하는 이야기는 많지만 이만큼 급진적인 경우는 처음 본다. 용기를 냈기에 가능했겠지. 살수록 용기에 대해 생각한다. 용기를 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용감한 여성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나도 그럴 수 있을지...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