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4
메리 셸리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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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 같기도 하고 희곡의 대사 같기도 한 문장들이 화려하고 섬세하다. 19세기에 19세 나이의 여성이 썼다는 게 놀라운 작품. 창조주와 피조물의 불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인간은 자신이 자신의 창조주이자 피조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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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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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 사랑은 참... 정답이 없는 사랑, 정답 없는 사랑을 하는 인간. 참으로 알기 어렵지만, 반짝반짝 빛나지 않아도 사랑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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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는 소설 땀 시리즈
김혜진 외 지음, 김동현 외 엮음 / 창비교육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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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일, 그 일이 이루어지는 사회, 그속의 인간 내면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담긴 단편소설들. 노동과 직업과 생존과 부의 관계는?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들에 머릿속이 잠시 지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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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 성폭력의 사각지대에 혼자 남겨진 이들을 위한 심리 치유서
하인츠-페터 뢰어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의마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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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김현영의 추천글을 먼저 읽지 않았다면 별 4개를 주지 못했을 것이다.

피해자들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듯해서 우려스럽고, 원형 분석에도 다 동의하기 어렵다.

대신 그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30년 동안 만나온 환자들과 그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기에 모두 진짜다.

진짜라는 것이 중요하다. 고통도 치유도 진짜로 일어난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막연히 짐작하는 아동성폭력 및 아동학대의 피해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피해 생존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유가 일어나는지 보여준다.

주로 근친에 의한 아동기의 성폭력 피해 경험을 다루었는데 이를 통해 성폭력 피해 경험의 트라우마를 짐작하게끔 한다.

하지만 경험이란 각자의 경험이고, 성폭력 피해 경험도 각자의 양상과 치유의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어떤 피해 생존자는 병원이나 상담실을 찾지 않고도 치유하고 성장했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새겨야 할 것은, '피해자들은 지금도 잘못한 게 없고 그때도 마찬가지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자기 내면 깊은 곳에 고유한 인격이 살아 있다는 걸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첫 챕터의 여는 글이 좋아서 옮겨온다.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정신 건강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독일어로 '알리다'라는 말은 

'함께'라는 단어와 '나누다'라는 단어가 합쳐진 말로,

그 안에는 이미 중요한 관점이 담겨 있다.

'고통을 알린다'는 말은 다른 사람과 고통을 나누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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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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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고 자식을 사랑하란 법만 있지 않다. 해리엇이 요양원에서 벤을 데려온 것은 양심이지 모성이라 할 필요 없다. 엄마가 자식에게 하는 행동을 모성 한 가지로 재단하지 말라는 얘기. 해리엇은 임신한 순간부터 벤을 미워했지 아마. 그럴 수 있다. 양육의 고통을 삭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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