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자기
제임스 F. 매스터슨 지음, 임혜련 옮김 / 한국심리치료연구소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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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년 무렵 정서적 지지와 지원을 통해 엄마와의 분리, 개별화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아이는 유기 우울증을 겪게 되어 참 자기(real self)가 발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참 자기란 위축되거나 팽창되지 않은 자기를 말하는 것 같다.
위축된 자기는 경계선적 성격장애자가, 팽창된 자기는 자기애적 성격장애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거겠지.
이 두 가지 성격장애자들의 치료과정이 상세하게 나온다.
심리치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할 수 있고, 흥미롭기도 하다.

일상을 사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면 성격장애라고 하지않겠지만, 정도는 다를지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두 가지 성격장애자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

생후 3년 때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하면 된다.
독립된 자기가 되어가는 과정이 삶이라 여길란다.
위축되기도 하고 팽창되기도 한 자기를 지나면 참 자기를 만나겠지.
그러려면 과거를 발판 삼아야 한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축척물이다.
직면만이 길인데 그게 어렵다. 방어와 회피가 더 쉬우니까.

그래도 많이 왔다. 여기까지.
때론 방어하고 회피해도 괜찮다. 직면을 멈추지만 말자.
그렇게... 더디더라도 참 자기를 만나러 한 발씩 가는 거다...

무려 2000년에 나온 책인데 도움이 된다. 양이 많아 오래 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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