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흔번째 생일 청년사 고학년 문고 5
최나미 지음, 정용연 그림 / 청년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날, 그동안 집안일만 하던 엄마가 '바깥일'을 하겠다는 선언을 한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 바쁜 아빠, 얌체 언니를 두고말이지.

13살 가영이는 가족과 가정을 나몰라라 하고 바깥일을 하는 엄마가 처음엔 이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차츰 이해하게 된다.

 

이상의 줄거리를 가진 초등학교 고학년용 책이다.

그런데 서른세살 내가 읽어도 너무 재밌고,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좋은 책이다.

 

누군가(대다수 엄마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가정의 평화는 살얼음판이나 마찬가지다. 약한 충격에도 깨지고 만다.

가족관계야말로 '따로 또 같이'여야 하지 않을까?

행복한 '따로'가 모여야 '같이' 있어도 행복하다.<200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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