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인 기업 - 1인 기업 도구마스터 책 먹는 여자의 비밀노트
최서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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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회사 다니면서 부수입을 만든다는 생각 때문은 아닙니다.

(걸리면 .. 큰일)

딱 이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도구마스터 "책 먹는 여자"

왠만한 도구라면 다 써봤고

책이라면 남들 부럽지 않게 먹어봤기에 ..

도대체 이 사람은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 사람이 쓰는 도구 중 내가 모르는 게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

요샌 그 도구 들 중 일부는 쓰기 싫어 안하고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1인 기업 도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도서

블로그

3P바인더

마인드맵

유튜브

인스타그램

인터뷰

독서모임

책쓰기

강의

감사일기

롤모델

망고보드(이미지 템플릿 사이트)

이 중 제가 현재도 쓰고 있는 것은 .... 블로그, 독서모임, 감사일기... 뿐...

조금 제 삶을 다시금 재정비하고 싶었습니다.

이 중에서 그동안 제 독서법에 대한 반성을 한 부분은 전략도서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전략독서를 하려면 먼저 나와 대화하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자신을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목적이 있는 책 읽기를 해야 하는데, 목적 자체를 모르면 곤란할 테니까요."

아마도 저도 어느순간부터 저와의 대화, 객관적 관찰이 줄어들었던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전략독서를 추천합니다.

1) 한 영역을 제대로 공부한 전문가가 된다.

2) 같은 주제로 읽다 보면 독서 속도가 빨라진다

3)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는 능력이 향상된다.

4) 현업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얻는다.

지금 제가 관심을 가지고 시작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우선 저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할 듯 합니다.

여러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말합니다.

도구 사용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라고요~~

어떤 일이든 손에 익을 때까지는 어려우니.. 해야 할 필요성보다 하지 않아도 될 핑계와 변명이 많아진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두려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할까 말까 결정하기 전까지는 두려움이라는 괴물이 우리의 에너지를 갉아먹어요. 그런데 희한하죠.

결정을 내리고 나면 두려움이란 적은 기대감이란 친구로 바뀌니까요."

두려움이라는 괴물이 친구로 변하는 순간...

이보다 더 든든한 친구가 없을 듯 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는데 두려운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선언>을 해버린다고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포함으로써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지요.

저도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긴 한데..

하도 <선언>만 해놓고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요샌 좀... ...

그래도 <선언> 하기는 좋은 방법인 것은 확실한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블로그에 올해 1000권의 서평을 쓰겠노라 선언해놓고 공지로 올려놨습니다.

그걸 잘 지켜가야 할텐데...

이렇게 <선언>한 일들에 대해 저자가 성과를 내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 첫 번째. 시작할 것

- 두 번째. 끝낼 것

정말 심플하지 않나요..

저자의 이 말에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정말 단순한데.. 정말 그래야만 성과를 낼 수 다는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왜 주저하는 것일까요?

우선은 시작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그리고 끝을 내지 못하고 계속 미루고... 미룹니다.

저자는 끝날 때의 상황을 시각화함으로써 미루지 않게 된다고 말합니다.

모든 과정에 정성을 들여야한다고 말합니다.

요새 정성을 다한다는 문구가 유독 자주 들리는 듯 합니다.

얇은 책이지만 이래저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Tip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책덕후인 제가 딱 꽂힌 부분 중 하나인 뽑아 읽는 독서법~~

첫번째가 너 누구니~~ 입니다.

책표지부터 시작해서 제목, 부제목, 이미지, 작가 소개를 보면서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키워드를 뽑아보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읽는 것~~

프롤로그는 작가가 이 책을 쓰는 이유에 대한 안내

에필로그는 작가가 한 말을 요약하고 정리해줍니다.

세번째는 목차를 보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결론이 나오면, 나한테 필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확실해진다는 것입니다.

그 부분을 목차에서 찾아내 필요한 열매만 쏙쏙 따먹으라고 합니다.

약간 저도 앞에서부터 읽어나가는 타입이라 이 부분은 살짝 불편하게도 느껴졌는데...

3~10권 정도만 독서하면 보석을 찾는 마음으로 해보라고 권합니다.

한번 꼭 적용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구석구석 써먹을 것이 많은 책 [오늘부터 1인 기업]

개인 브랜드 컨설팅과 자기 성장을 꿈꾸는 분이라면 읽으면서 충분히 one action을 찾을 수 있는 책..

저는 이번에 전략독서를 one action으로 선택했습니다.

저에게 지금 필요한 분야가 무엇인지 대화해보고 한번 해보겠습니다. 전략 독서 ...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 지원으로 유용하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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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테크가 온다 - 고령화와 기술혁신이 바꿔놓을 부의 미래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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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를 이야기하고 거기에 접목하는 기술 정도를 이야기하는 책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 제대로 경제책입니다.
저자인 김경록 작가도 과학자가 아니라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최고 책임자입니다.
표지 그림에 로보트가 그려져있길래 당연히(?) 기술관련 책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20년뒤 2040년에 나이 60이 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투자지침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경제 흐름과 현재의 흐름, 이어서 예상되는 미래의 흐름을 정말 잘 분석해놓은 듯 합니다.

어떻게 전공하지 않았으면서 잘 했다고 알수 있나요?
책을 읽고 나서 ETF를 사고 싶어지고 알아보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행동하게 만드는 책이라면 전 좋은 책, 잘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알아봐야 할 몇 가지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맥락에 있어서는 충분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호시우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의 걸음으로 걷되 호랑이의 눈으로 미래를 날카롭게 보아야 한다는 뜻인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호랑이의 눈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책의 첫 시작은  과거에 대한 반성입니다.
우리가 겪었던 ...
우리가 앞으로 겪게 될 ...
그 모습을 그려줍니다.

바로 인접 국가인 영국, 일본, 독일을 통해서 말이죠.
영국은 그냥 미국 때문에 쇠퇴한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영국이 무너져내린 이유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계속된 무역수지 적자와 파운드화 평가 절하.
우리에게는 엄청난 영웅인 비틀스에 대해 그들이 훈장을 받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
(엉뚱한 생각이긴 한데.. 혹시 우리나라도 경제사정이 엄청 안좋은데.. BTS가 달러를 벌어오면 훈장을 수여했을까요???)
드물게 본 영화 중 하나인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장면들이 완전 허구가 아닌 영국의 실제 모습이라는 것도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언젠가 우리나라의 모습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제조업이 지닌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력과 가격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제조업 국가 경제의 성장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여기서 기술력까지도 떨어지게 되면.. 해당 국가는 저성장하거나 퇴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
우리나라가 주춤하는 사이 다른 나라가 로켓처럼 슝~ 치고 나가버립니다.

제조업 국가는 경제가 성장할수록 국내 고용이 둔화되고
그나마 있는 고용도 국외로 이전되고,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근로자와 낮은 근로자간의 임금 격차는 커지고..
이 소득 양극화로 인해 소비수요는 줄고
투자 수요도 줄고, ... 전반적 수요부족이 일어납니다.

같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국가며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한 독일..
2000년대 중반까지 ˝유럽의 병자˝로 불렸던 독일의 회생할 수 있었던 것은 ˝유로화˝ 덕분이라고 합니다.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경제강국으로 재도약하는데 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1)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하르츠 개혁
2) 유로화 단일통화 출범
2가지라고 합니다.
우선 하르츠 개혁은 노동시장의 개혁인데 노사관계 유연화와 자율적 임금 결정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독일의 재도약을 두고 통일, 하르츠 개혁, 독일 제조 부문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의 우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자는 무엇보다 ˝통화 통합˝이 지금의 경쟁력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독일의 경상수지 변화를 보면 알수 있다는 것입니다.
(... 뭐.. 그렇다고 제가 이런 그래프를 잘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독일의 경상수지가 2020년을 기점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보입니다.
여기에 대해 저자는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여러 국가가 유로화처럼 단일 통화를 사용할 경우 경쟁력이 강한 곳, 다시 말해 생산성이 높은 나라가 유리해진다는 것인데요, 단일 통화로 묶인 지역들끼리는 서로 무역 거래가 활발해지고 외환불확실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생산성만 따지면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독일, 그리스, 스페인 제품이 있으며 사람들이 독일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높은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필수조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할까요?

우리나라의 위기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인구 5000만 명에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나라가 되었지만 ...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이 있어도 고용유발효과가 낮아 원하는 만큼 고용이 따라주질 않고,
이느 실업 증가와 소득 양극화를 초래합니다.
성장해도 문제,
성장하지 못해도 문제.. 인 상황입니다.
장기 저성장 압력에 직면한 것이지요..

거기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핵심 문제 고령화!!
우리나라는 그동안 성장을 이끌어오던 성장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금리는 제로 수준
소득의 증가세는 답보상태
생산가능인구와 총인구 증가세는 멈춤..

이 세가지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충격을 받을 가장 대표적인 부분으로 주택시장을 이야기합니다.
두둥... 대한민국 부동산 불패 신화 가 깨질까요?
저자는 우리나라를 부동산 포박사회라고 말합니다.
미국이 주식에 포박되어 있다면 우리나라는 부동산에 포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주택가격은 주식가격에 비해 변동성(위험)이 월등하게 낮고 수익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격 하락폭이 제한되어 있으면서 꾸준히 상승하는 자산은 빚을 내서 투자하는데 제격이기떄문에 그동안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주택 투자자에게 가격 안정이라는 풋옵션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동산 포박사회는 고령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합니다.
고령화의 특징은 상품 시장과 자산시장의 괴리라고 합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고령 인구로 넘어가면 장기적으로 노동력 감소로 생산이 축소되는 것이 문제이지만, 당장 문제는 수요 부족입니다. 늘어난 수명에 대비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다는 것입니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저축한 돈은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소비와 경제 성장이 둔화되지만 주택 가격과 주가 같은 자산가격은 상승하는..
상품시장과 자산시장이 따로 움직이는 디커플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금리, 소득, 인구의 모멘텀이 제로가 되면...
특히 가구수에 있어서 향후 20년 60대 이상 가구수가 증가하는데 이들은 더 큰 집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적고, 더 큰 집, 좋은 집으로의 수요를 창출하는 20~50대 가구는 오히려 320만 가구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1인 가구수가 전체 가구수의 30%를 차지하게 되면서.. 주택 시장에 있어서 시장 자체의 축소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수요가 없어진다는 것이지요.
가구구조를 보면 주택시장은 늙어가고 구매력은 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 대출을 이끌면서 가계대출이 증가했는데
앞으로 금리, 소득, 인구의 제로 모멘텀이 주택가격상승에 브레이크를 걸고, 그렇게 되면 주택 가격의 폭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인 듯합니다.

저자는 콘크리트와 벽돌을 보유하는 것에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균형된 시각이 필요한 시점인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줍니다.

첫째, 국내 부동산에 너무 쏠려 있는 가계자산을 바로 잡아라.
둘째, 부동산 투자의 관점을 단기 가격차익 관점에서 현금흐름과 자본 차익으로 바꿔라. 
셋째, 금융이라는 수단을 통해 국내 아파트 집중을 분산하라.(펀드나 리츠 같은 금융 상품을 통해 부동산 간접 투자를 하라)

과연 미래를 확답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미래를 확신합니다.
우리나라가
고성장, 고부채 사회 ->
외환위기를 통한 구조변화 ->
저성장, 고부채 사회 ->
새로운 형태의 위기 내재
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채가 많은 나라들은 외생적인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앞으로 부채 비율이 높아지면 국가의 정책 자유도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나라의 부채율이 그렇게 위험한 수준은 또 아닙니다...)

국가부채라는 것은 한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가늠하게 해주고 미래 세대의 부담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로, IMF는 3가지 기준을 잡습니다. 국가 채무, 일반 정부 부채, 공공 부문 부채입니다. 국가 채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운용하는 각종 회계와 기금의 채무입니다. (우리 세금 헛되이 쓰지 말란 말입니다. --)
일반정부부채는 국제 비교를 위해 사용하는 기준으로 현재 OECD 33개 국 중에서는 뒤에서 6번째로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정부 부채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사회보장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저자는 우리나라 정부 기업, 개인이 겪게 될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일의 금맥을 찾으세요˝ 라고...

문제의 해답은 문제 밖에서 찾아야 합니다.
문제만 들여다본다고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수축의 해답 또한 수축이 아닌 그 외의 것에서 찾아야 합니다.
첫째, 우리를 둘러싼 대외 환경이 확장되고 있음을 주목합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고령화, 인구감소만을 걱정했다면.. 전세계 인구가 현재 77억명에서 97억명으로 더 확장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확장되는 부문을 찾습니다.
유아산업은 축소되겠지만 고령자 중심의 바이오와 헬스케어는 크게 확장될 것입니다.
전통 제조업은 축소되지만 디지털, 그린 산업은 더 커집니다.
기술 혁신 사회에서는 지속될 유망한 트렌드를 찾아내면 됩니다.

셋째 고령화라는 도전 과제를 기술혁신으로 이겨냅니다.
고령화와 기술이 교차하는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키운다면 경제도 분명 성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수축 사회 프레임에 빠지지 말고 고량자 시장에 주목하며 데모테크에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직접 로보트를 만들수 없고, 바이오 산업을 할 수 없으니 이에 대한 투자의 방법으로 ETF를 활용하라고 말합니다.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무시무시한 파도가 닥치기 전에 재빨리 신발을 바꿔신고 그 파도를 즐길 준비를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어떻게 하면 그 부분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직접 보시면서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 지원으로 읽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책 잘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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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을 권리 - 팬데믹 시대, 역사학자의 병상일기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강우성 옮김 / 엘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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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것이 정말 마비되었습니다.

사람들과의 거리는 멀어졌고,

평상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가자"라고 했던 그 말이 얼마나 후회되던지..

"나중에"는 없었습니다.

그 때는 몰랐습니다.

지금처럼 이렇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게 될지를..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 아닐 경우에는 잘 모릅니다.

특히 다른 나라의 사정 따위는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막연히 저 나라는 선진국이니 좋을 것이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우리나라는 아직 저 나라 수준까지 가려면 멀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료 부분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이번 책 [치료받을 권리]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사실 코로나 초기에 엄청 불평불만을 했습니다.

줄 서야 간신히 구매 가능한 "마스크"에 대해서

제대로 된 출입국 조치가 되지 않아 계속 확산되는 "확진자"에 대하여

금지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모이는 "종교 집단"에 대하여

그런데 대신에 한번도 의료 지원에 있어서는 불평해본 적이 없습니다.

당연히 병원에 가면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치료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그 의료 지원마저도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료 시설이 낙후되어서도 아닙니다.

그 사람이 돈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그저 의료 산업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그저 시민으로서 살아가는 이가 겪어야만 했던 한 사람의 병상일기입니다.

하필 그는 코로나의 시기에 '세균간염'과 '패혈증'으로 인해 응급실에 가야만 했고

그 최첨단의 의료 현장에서 그가 목격한 것은 '묵살되어지는 치료받을 권리'였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개인의 권리를 위해선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

권리란 우리가 응당 누려야 한다고 확신하는 무엇이지만,

존재하는 권력자들에게 촉구될 때만이 세상의 현실이 된다.

출처 입력

저자가 강력하게 비난하는 것은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에 대응하는 태도입니다.

그들의 태도에 대해서 저자는 자신들이 '치료받을 권리'조차 갖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거의 모든 선진국가에서 그러하듯, 누구나 최소한의 비용으로 적절한 의료보장을 누릴 수 있어야, 동료 시민들을 평등하게 바라보는 것이 더 쉽게 가능해진다.

미국의 질병의 한 부분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언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일이 미국 어디에도, 심지어 삶의 경우에도, 심지어 죽음의 경우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이슈화되었던 의료 민영화가 가져오는 폐해가 어떠한지를 저자는 신랄하게 이야기합니다.

생존 자체에 대한 위협을 받는 상황.

딱 코로나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저자의 이 신랄한 목소리는 더 날이 설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또 왜 미국에는 왜 그리 '약쟁이'들이 많은 가에 대해서도 본질적 문제점을 이야기합니다.

'약 공장'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근본적 치료가 아닌 '약'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1990년대에 등장한 '약 공장 pill mill'은 고통을 겪든지 약을 먹든지 하라는

노골적 선택지를 제시하는 의료 시스템의 논리적 근단을 드러냈다.

'약공장'은 의사들이 대개 현찰을 받고 마약성 약물 처방만 해주는 영업 시설이다.

출처 입력

어떻게 보면 엄청 무서운 말입니다. 의사들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마약성 약물 중독을 권하는 것이 되어버리니까 말이죠.

저자는 트럼프를 맹비난합니다.

트럼프 같은 정치가들이 사람들이 고통으로 휘청대기를 바라고 그렇기에 의료보장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약간은 심각한 내용이 이어지는 책을 읽다가 문득 한 부분의 번역에 시선이 갔습니다.

아이를 가진 동안, 그리고 낳은 뒤로도 아내는 조그만 '모아 여권(mother-child passport)'을 들고 다녔다.

출처 입력

응? 모아 여권? 엄청 낯설은 말이었습니다. 대부분 모자나 모녀라고 표현하는데 모아?

기존 우리나라에서는 모자수첩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자는 아들 子의 의미보다는 자식 子의 의미로 해석할 듯 합니다.

사전에도 mother-and chile handbook 을 모자수첩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모아'라고 아예 우리나라 말에는 없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합니다.

아이라는 뜻에서 아자를 사용했을까요?

이번 책을 통해 한가지 확실하게 안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나쁜 소식을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트럼프가 코로나에 대해서 낙관적 반응을 보였던 것은 그렇게 해야 국민들의 마음을 끌어 당길 수 있었기 때문일수도 있고, 또 진짜 트럼프에게 아무도 나쁜 소식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질병을 다른 나라의 탓으로 돌리는 일이 본질적 사실을 얼마나 은폐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감염이 시작되었든, 취약하기로 따지거나 책임감으로 치면 우리 모두는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

다른 집단을 희생양 삼는 일은 우리의 마음을 권위주의에 비끄러맨다.

출처 입력

이번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맘에 들어온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계몽주의의 구호인 "알고자 하는 용기 sapere aude"입니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이 틀릴 수 있다라는 것을 받아들일 용기.

그 받아들인 지식도 틀릴 수 있다라는 것을 언제든 받아들일 용기...

책을 읽을 때마다 이러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알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써 있을 때면 애써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더욱 더 알고자 하는 용기"를 내 봐야겠습니다.

그동안 나와는 관계 없다고만 생각했던 '의료 복지"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 지원으로 읽은 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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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수호지 - 난세가 만들어낸 영웅들의 통쾌하면서도 슬픈 반란 교양으로 읽는 시리즈
시내암 지음, 장순필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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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수호지

그런데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108명의 등장인물들도 그렇고 이야기가 계속 싸우는 이야기들뿐이니..

그닥 흥미를 못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교양으로 읽는 수호지 라는 제목의 책이 나온 걸 보고 혹했습니다.

"그래 [수호지] 이번 기회에는 좀 읽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책을 시작했습니다.

수호지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양산박, 108호걸뿐이었습니다.


지은이가 시내암이라는 것도 부끄럽지만 이번에 알았습니다.

어릴적 [삼국지]는 열번도 넘게 읽었는데 왜 [수호지]에 대해서는 그렇게 읽지 못했는지?

워낙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했기 때문일까요?


이번에 읽으면서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야기 플롯이 너무 비슷합니다. ㅠㅠ

진짜 싸우고 싸우고... 뭔가 권선징악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들도 잘한 것 없다"라는 느낌..

한마디로 매력적인 주인공이 없습니다.

나름의 주인공은 '송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송강'말고는 다른 인물들의 경우 ... 조금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중국의 4대 기서 중 하나인 [수호지]. 이 이야기의 진짜 배경이 있었습니다.

북송 말, 휘종의 선화 3년 회남에서 송강 등이 난을 일으켜 세력을 크게 떨치다가 조정에 귀화한 사실이 [송사]에 기록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음은 산둥 땅에 있고, 몸은 오 땅에 있으니 공연히 강호에 떠돌면서 한숨만 짓고 있도다.

만약 뒷날 뜻을 이룰 때가 되면

비웃으리라, 황소는 대장부가 아님을



백팔 명의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진짜 이유없는 무덤이 없다는 말처럼 각자의 사연이 넘쳐나는 이야기 [수호지]

탐관오리들에 대한 가차없는 복수극이 차르륵 펼쳐지는 이야기는 답답한 속내를 시원하게 풀어줄 듯 합니다.


이야기속 등장인물들은 말그대로 파란만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청면수 양지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속고 속이는 과정이 재미있는 인물입니다.

삼 대에 걸쳐 장수를 배출한 가문의 후예인 양지는

화석강을 실어 나르는 일을 하던 중 자연 재해로 인해 화석강을 몽땅 잃어버리고..직업 상실

이후 사면령을 받았으나 뇌물을 바치지 않아 다시 쫒겨나고

건달패를 만나 그와 싸우던 중 건달패를 살해, 북경 대명부로 압송

대명부 유수사로 있던 양중서의 눈에 들어 제할사 노릇을 하고

양지의 무예를 높이 산 양중서 덕분에 생신강 호송자로 임명

정말이지 인간사 앞날을 알수 없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인생을 잘 알았어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지는 왜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을까요?

"뜨거운 한낮에만 걷게 하는 고달픈 호송길"

정말 열심히 하려고 했던 양지였지만.. 제대로 된 방향, 그리고 다른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이 결국은 또다시 그를 쫓기는 몸이 되게 만듭니다.

그리고 노지심과 만나 다시 보주사 산채의 두목이 되는.... 한마디로 파.란.만.장 인생길입니다.

함께 산채의 두목이 되는 노지심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수호지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누가 제일 인생이 파란만장했느냐로 놓고 본다면 한 사람도 뺴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또 수호지의 재미는 바로 "책사"입니다.

책사 of 책사 "오용"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삼국지에 '제갈 공명'이 있다면 수호지에는 '오용' 있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양산박의 산채를 빼앗는데 있어서 '오용'의 기지가 발휘됩니다.

다른 이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기존의 양산박 두목인 "왕륜"을 죽이고 양산박 산채를 차지하게 되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집니다.

그뿐 아니라 이후에도 여러 전투에서 어김없이 발휘되는 "오용"의 놀라운 전술들..

보면서 오용의 세치 혀에 휘둘리는 사람들도 어리석어 보이고 우습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행동을 간파하고 그 사람이 어떻게 나올지를 예측하는 오용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읽었던 "타인의 해석"에서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잘 판단하지 못한다가 핵심 주제였는데..

어떻게 오용은 이렇게 다른 이들의 행동을 잘 예측했을까요? 궁금하기도 합니다.

수호지를 읽는 재미 중 하나가 어디서 봤는데 하는 인물의 등장입니다.

하필이면 악역이긴 하지만 제일 이름을 많이 들어본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반금련입니다.

중국의 섹스소설 [금병매]에도 등장하는 그 반금련입니다. ㅎㅎ

뭔가 '팜므파탈'의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무송의 형인 '무대'를 독살하는 아주.. 잔인한 여인이었습니다.

거기에 함께하는 왕노파까지..

여인들의 질투와 시기, 그리고 성욕이 너무 크게 그려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도 들긴 했지만

당시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오히려 뒤에 등장하는 '구천현녀'와 '호삼랑'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 반금련으로 돌아가서 왕노파가 반금련을 꼬시도록 '서문경'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여자를 후려내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얼굴이 잘생겨야 하며,

둘째는 마치 당나귀의 것처럼 그 물건이 커야 하며,

셋째는 남부럽지 않을 만큼 돈이 많아야 하며,

넷째는 솜옷 위에서 바늘이 찔러도 참고 있을 정도로 참을성이 많아야 하며,

다섯째는 몸이 한가로워야 합니다.

ㅎㅎ 소설이니까... 그냥 재미로 읽어봅니다.

이러한 변금련에게 복수하는 것은 바로 변금련의 시동생 '무송'입니다.

그런데 이 '무송'.. 제가 보기에는 별로 동정이 안갑니다.

제가 보기에는 "니가 먼저 잘못했잖아!" 하는 부분들이 심심치 않습니다.

대체로 "술을 먹고 사고치는 " 유형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술 먹고 행패를 부리다가 잡히고

괜히 술먹다가 오만데 잡혀가고..

그래서 무송을 아끼는 장청 내외는 무송에게 단단히 부탁합니다.

"부디 조심해서 가게. 술은 조금만 마시고 다른 사람과의 시비나 싸움을 절대로 하지 말게."

그리고 얌전히 길을 가면 좋았을 것을.. 역시나 주막에서 사고를 칩니다.

그냥 주어진 대로 먹고 얌전히 길을 가면 좋을 것을... 미리 예약한 손님것 까지도 탐내는...

그래도 다행히 거기서 송강을 만나게 되고 그동안의 일을 털어놓습니다.

경양강 고개에서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은 일

양곡현에서 도두가 되었던 일

형수 반금련이 서문경과 간통을 하고 형을 독살해 이들을 죽인 일

유배 가던 중 십자파에서 장청, 손이랑 부부를 만나 의형제를 맺었던 일

맹주성에서 시은의 도움을 받고 그의 원수를 갚아 주었던 일

도둑으로 몰려 죽을 뻔하다가 장 도감 일족을 목 벤 일

등등... 역시나 인생 참... 오르락 내리락... 정신없습니다.

이러한 번다한 인생사의 이유 중 하나가 '천상'에서 '사악한 마음'을 버리지 못해 도를 쌓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송강'

사실 그때 이후로 뭔가 짜잔 ~ 하고 엄청 착하게 살줄 알았는데.. 역시나 계속해서 전투하고 조정과 싸우고...

뭐 어쩔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싸우는 것은 싸우는 것!

거기서 느끼는 것이 .. 전체적으로 수호지의 내용도 그렇지만 인간사가 크게 변하는 것 같아도..

결국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수호지]가 쓰여질 당시랑 지금이랑 '총 칼'만 안들었지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만을 보호하고

그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그들을 어떻게든 힘을 잃게 만들려고 하고

그 와중에 중상모략, 유언비어 등등이 난무하는...

그냥 그래서 더 씁쓸하게 이야기가 느껴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끝 마무리가 다소 씁쓸한 탓에 말이죠..

혹시 [수호지]를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깔끔한 번역에 문체도 간결한 [교양으로 읽는 수호지]를 강추해드립니다.

아마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전 여전히 [수호지] 읽어야 하는데.. 만 이야기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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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신장판 1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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