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심리학 실험실 - 집에서도 할 수 있는 50가지 초간단 심리실험
마이클 A. 브릿 지음, 류초롱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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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제가 이 책에 나온 실험 중 해보고 싶은 사람은 변화맹이라는 실험입니다.
대니얼 사이먼스와 대니얼 레빈이 연구한 것으로 현실세계에서 상호작용 중 사람들에게 일어난 변화를 감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실패하는 지를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누군가 길을 물어보고, 잠깐 주의력이 분산되었다가 그 사람을 다시 보았을 때 변화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구자들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지도를 든 한 사람이 서있다가 지나가는 행인에게 길을 물어보고 도와주기 위해서 행인이 길을 멈춘 지 채 1~2초가 되지 않아 두어명의 사람들이 "잠시만요"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를 지나가면서 시선은 분산시킵니다. 이때 행인은 자신에게 길을 물어본 상대를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 상대를 보게 되었을 때 질문자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데 이걸 사람들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변화맹"입니다.
여기서 중심은  내 사회 정체성에 해당하는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높을 때 변화맹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캠퍼스에서 건설노동자를 만난다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이들은 내집단이 아닌 외집단 구성원이고, 상대적으로 이들에게 덜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럼 이걸 어디에 활용할 수 있느냐? 저자는 이 변화맹이 범죄 목격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목격자 증언에 있어서 얼마나 확신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목격자들이 범죄자들에게서 주의력을 분산시키지 않고 끝까지 쳐다보지 않는 이상은 중간에 비슷한 누군가와 바뀌어도 알수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콜카타의 세사람]에서도 이러한 변화맹을 판사들이 알고 있었다면 함부로 판결 내리지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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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사회 - 공정이라는 허구를 깨는 9가지 질문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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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국가적 사안에 대해서 말을 잘 못합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도 그렇고,
섣불리 이렇다 저렇다 판단 내리는 것에 대한 제 자신의 경계가 매우 높은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국사태"에 대해서도 그동안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재판의 결과를 지켜보고 어떠한 면에서 대중들이 분노하는가 그리고 또 옹호하는 가에 대해서 지극히 제 3자의 시점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진우 교수님이 던지는 "능력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가?"라는 질문은 어찌보면 이 "조국 사태"에 대한 시대의 질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능력주의 윤리"라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라는 질문을 다시 한번 우리 지금의 이 사태에 던져보게 됩니다. 과연 능력주의 윤리라는 것 자체가 올바른 가치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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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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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팝가수들과 빌리 아일리시가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가인 에이드리언 베슬리인 그녀를 E-girl에서 시대의 ICON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주목하는 것은 그녀가 성공을 거두고 탑스타 반열에 오른 것이 10대라는 사실입니다. 2001년생인 그녀는 한국 나이로는 이제 20대가 되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동네 10위 안에 드는 하이랜드파크에서 성장한 빌리 아일리시 파이럿 베어드 오코넬.. 그녀는 유명하진 않지만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던 부모님과 음악가인 오빠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녀의 첫곡은 겨우 나이 4살때 작곡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자꾸만 악동 뮤지션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수현 양의 음색이 절대 빌리 아일리시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블러드 하모니” 이론에 따르면 어떤 형제 자매들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할 수 있는 천부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이를 대표하는 여러 형제 자매 그룹으로는 루빈 브라더스, 카펜터스, 비지스, 딕시 칙스, 퍼스트 에이드킷 그리고 우리나라의 악동뮤지션을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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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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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당연히 핸드폰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몽환적 표정, 어딘가 흐느끼는 듯한 그러면서도 또 통통 튀는 듯한 특유의 음색입니다.

원래부터 빌리 아일리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사가 있는 노래들에 별로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책 [빌리 아일리시]를 보고는 처음엔 그녀가 누구지?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보다 그녀의 음악이 주변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카카오웹툰 광고 영상에 삽입된 [you should see me in a crown] 도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입니다. 


흔한 팝가수들과 빌리 아일리시가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가인 에이드리언 베슬리인 그녀를 E-girl에서 시대의 ICON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주목하는 것은 그녀가 성공을 거두고 탑스타 반열에 오른 것이 10대라는 사실입니다. 2001년생인 그녀는 한국 나이로는 이제 20대가 되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동네 10위 안에 드는 하이랜드파크에서 성장한 빌리 아일리시 파이럿 베어드 오코넬.. 그녀는 유명하진 않지만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던 부모님과 음악가인 오빠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녀의 첫곡은 겨우 나이 4살때 작곡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자꾸만 악동 뮤지션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수현 양의 음색이 절대 빌리 아일리시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블러드 하모니” 이론에 따르면 어떤 형제 자매들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할 수 있는 천부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이를 대표하는 여러 형제 자매 그룹으로는 루빈 브라더스, 카펜터스, 비지스, 딕시 칙스, 퍼스트 에이드킷 그리고 우리나라의 악동뮤지션을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세계 대중 음악계의 판도를 흔들었다고 말하는 10대 여성 아티스트인 빌리 아일리시.

사실 그녀가 대중 음악계의 세상에 들어오게 된 것은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5년 무용 선생님께 들려드리기 위해 사운드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서버에 “오션 아이즈”라는 곡을 업로드하게 되고, 그 곡이 점차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빌리 아일리시라는 이름이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2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신인상,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상,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을 수상하게 되는 빌리 아일리시.


그녀는 반항적이면서 순수하고, 소통하길 좋아하는 10대의 모습을 대변하며 10대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솔직하고 과감없는 그녀의 대화법에 열광하는 팬들. 그러한 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야기하는 빌리 아일리시. 홈스쿨링을 통해 학습을 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빌리 아일리시는 어떤 면에서는 평범한 어느 10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우울증도 앓고, 하지만 톱스타이기에 조금 더 그녀의 삶은 대중들에게 노출되어 있고 그것이 그녀에게 어쩔때는 굴레처럼 다가올 때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우상인 ‘저스틴 비버’의 충고대로 그녀는 “내가 필요하면 말해요. 언제든 여기에서 기다릴 테니까”라는 말을 따라 스타로서 10대를 보내는 것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성장하는 그녀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할리우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망가져버린” 왕년의 스타가 아닌 계속해서 반짝 반짝 빛나는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래를 듣는 내내 어딘가 포근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있는데 옆에서 아이들이 이거 들어본 노래라고 하면서 아는 척을 합니다. 어느새 대중문화에 있어서 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이제는 10대인 아이들의 세상인가 봅니다. (약간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빌리 아일리시] 이 책은 정말 말그대로 빌리 아일리시라는 톱스타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그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그녀의 현재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빌리 아일리시”의 팬이라면 그녀의 목소리를 조금 더 가깝게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여서 좋을 거 같습니다. 혹 저처럼 팬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와 비슷한 또래인 십대 아이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이들 또한 어른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십대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읽어보며 아이들과의 대화 주제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열심히 읽고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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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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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면, 죽는 모습을 그냥 지켜만 본다면, 정부 역시 테러리스트라는 뜻 아닌가요?”
정말 별거 아닌 이 말로 인해 지반의 인생은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자반은 왜 이 글을 굳이 페이스북에 올렸을까요/
그녀가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정부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미 바닥인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 유일하게 소통하고 숨 쉴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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