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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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이 가장 애착을 보였던 작품은 징그럽게도 35마리의 뒤엉킨 뱀을 그린 <생태>라는 작품입니다.
만 25일만에 25호 가량의 작품을 완성해서 <생태>라는 제목을 붙이 이 작품은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언제고 기회가 되면 가서 함 살펴보고 싶습니다.

천경자 화백은 "뱀은 나의 돌파구였고, 뱀 그림은 자신을 수렁에서 건져낸 수호자"라고 강조하는데요..
그럴것도 그런게.. 이 <생태>가 1952년 대한미협전 당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해 6월에 부산 국제구락부에서 가진 개인전에서도 <생태>의 인기가 어마어마했다고 하니..
얼핏 보기에는 이 그림이 왜?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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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국부론 -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리더스 클래식
이근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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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있어서 재미있는 부분은 단순히 국부론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국부론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가지 배경들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지난번에는 애덤 스미스에 대한 설명을 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집필할 당시의 영국 사회 18세기 영국사회를 설명합니다.
1800년을 중심으로 약 반세기디 영국에서 산업 혁명이 발생하면서 산업자본주의가 시작되는데 ..
경쟁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패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퇴출되면서 소수의 독과점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독과점화가 진행되고 19세기 말부터는 독점자본주의 시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모습들이 지금의 경제 상황과 어느정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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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개의 날 1
김보통 지음 / 씨네21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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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탈영병을 찾는 헌병 탈영병 수색대의 이야기..
군대이야기라고 하니.. 당연 남 이야기로 들리지 않았고..
그러고보니 .. 십여년 전 부대에서 발생했던 탈영병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도 휴가 복귀 중 터미널까지 도착했다가 도망간 일이었는데..
딱 24시간만에 발견해서 데리고 왔다.. 사실 탈영 이후에는 해당 헌병들이 데리고 왔기 때문에 그 부대를 떠날때까지 그 친구의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
급 그 친구 생각이 납니다.
(혹시 부대에  말하지 못했던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 도서는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https://cafe.naver.com/readingtoday 에서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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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사회 - 공정이라는 허구를 깨는 9가지 질문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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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공정 사회


공정이라는 허구를 깨는 9가지 질문.

이진우 교수님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사실 정치쪽으로는 별로 발을 담그고 싶지 않았기에 정치와 관련된 영상클립등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이고 그런 것과 관련된 뉴스도 잘 보지 않습니다.

제가 보는 뉴스는 대부분 안보 관련, 해외 뉴스, 경제뉴스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이진우 교수의 [불공정사회]에서 계속 언급되는 조국 사태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저 그러한 일이 있었나보다 라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 책은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 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읽기 보다는 정치철학적인 측면에서,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공정이라는 가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읽었습니다)


책은 솔직히 어렵습니다. 정치철학이라는 학문 분야도 낯선데 거기다 표현도 조금 어렵습니다. 몇몇 개념들을 반드시 이해해야만 다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입니다.


사람마다 각자 느끼는 민주주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진우 교수는 민주주이에 대해 ˝다수결 원칙˝이라는 것이 잘못하다간 다수의 독재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상의 최소조건‘이 (1) 가능한 최대 다수의 관심있는 시민들의 정치적 참여 (2) 정치적 결정을 위한 다수결 원칙 (3) 통상의 의사소통 권리와 아울러 다양한 강령과 정치 엘리트 집단 중에서 선택할 기회 (4) 사적 영역의 보호라고 합니다. 이는 위르겐 하버마스의 <사실성과 타당성> 이란 책에서 내용을 가져왔다고 이진우 교수는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합의의 과정입니다. 합의가 없다면, 즉 다수의 결정에 대한 소수의 승인이 없다면, 어떤 정권도 지속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합의를 배제한 다수의 지배는 합법적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정당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진우 교수가 던지는 첫번째 질문이 ˝합법적인 것은 반드시 정당한가?˝였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법만 지키면 된다는 지극히 일차원적인 합법성은 법의 이름으로 법치주의의 토대를 파괴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합법적 요식행위가 있다고 해서 이것이 정당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합법적인 것이 반드시 정당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정당함은 정의에 기여하는가? 입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였는가?의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추가적으로 필요할 듯 보입니다. 그래서 두번째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능력주의에 대한 내용입니다. 과연 능력이 있다라는 것이 불평등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애써 노력하여 얻은 것이 정말 나만의 것인가? 어찌보면 지금까지 내가 이룩한 것에 대한 토대를 흔드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바로 네번째 질문 내 것은 정말 나의 것인가? 였습니다.

사실 이 질문 파트를 읽으면서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애써서 노력하고 한 것들이 그럼 다 무의미한 것인가? 내것이 아닌 것인가?


˝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능력주의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함으로써 우리가 모두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지만, 이러한 꿈을 실현할 수 있을 때는 오직 우리가 잠들어 있을 때뿐.

만약 현대 사회가 ‘선택‘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되는 극단적인 불평등 사회다. 권력에서 비롯되는 불평등은 개인적 선택뿐만 아니라 사회적 협동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


이진우 교수는 말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내것은 결코 나의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은 사회적 협동을 통해 생산되고 분배된다고 말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지원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있어야지 자신들이 누리는 특권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LH 사태가 언급이 되며 그들이 그 정보를 독점하는 것 또한 불공정한 것임을 말합니다. 


이렇게 이진우 교수는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인식들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합니다.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상속의 문제, 학벌의 문제, 연고주의의 문제 등등 

어찌보면 누군가는 이를 잘 활용해 이득을 보고 있고 누군가는 이러한 것들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민낯을 샅샅이 들여다봅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불편해질 때도 있고, 속이 시원할 때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정치권을 생각하면 답답해질 때도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나서 조금 어렵긴 하지만 이 책을 아버지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6,70대 어른들이 읽고 지금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질문들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해 실제 삶을 살아왔던 이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치철학적 측면이 아니라 실제 삶을 살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한번 더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준 책 [불공정 사회]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잘 읽고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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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 침략에 맞서 들불처럼 타오르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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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2


동학농민혁명을 바라보는 시선


당신에게 동학농민혁명이라는 것은 어떠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으신가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라는 노래와 함께 농민들의 함성 소리?

녹두장군 전봉준이라는 이미지?

괜한 그들의 소요로 인해 일본의 침략 구실

힘없는 자들의 울부짖음?

오합지졸들의 모임?


사실 우리들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교과서에서도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었고(20년전에는 그랬습니다만 지금의 교과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막연하게 성공하지 못한 혁명으로만 인식할 뿐입니다.

일부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오히려 동학농민혁명으로 인해 조선의 한계를 드러내고 이 소요를 진압하기 위한 외세의 침략을 스스로 가져왔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에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은 그러한 모습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했던 민중혁명입니다.

그 안에서 최대한의 힘을 끌어모아 쏘아올린 대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자주성을 찾아가고자 했던 엄청난 운동입니다.


만일 동학농민혁명이 없었다면 과연 일제의 조선침략이후 그렇게 많은 이들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에 뛰어들 수 있었을까요?

그저 양반들의 나라였던 조선에?

어찌보면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백성들이 한반도라는 이 땅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한민족이 얼마나 끈끈한 사이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이 없이 바로 일제치하로 들어갔더라면 일본의 우리나라 백성들에 대한 분열정책은 더 심각했을 것이고 그동안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실망이 가득했던 농민들이 주저없이 일본의 편으로 돌아섰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동학농민혁명을 통해 ‘농민‘이 주체가 되는 그러한 삶을 집강소를 통해 경험했던 이들이기에 더이상 외세의 지배를 받기 보다는 스스로의 힘, 자주적 나라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손병희 등 33인의 독립운동가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도 ‘동학농민혁명‘은 우수한 인재 양성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천민이니까, 백정이니까, 그동안 신분제의 차별속에 막혀있던 이들의 앞날에 길을 열어주고,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라는 평등사상을 심어주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상황에 그냥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권은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 납니다. 무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었던 대한제국의 황실에 화가 나고, 지들의 나라도 아니면서 우리나라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일본과 중국의 행태에 화가 납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군 사이의 분열을 보면서도 조금만 더 정신을 차리지 하는 속상함도 생깁니다. 

만일 전봉준, 최시형, 김개남의 연합이 잘 이루어져 동시에 움직였다면 우금치전투에서의 패배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은 뒤로하고 역사는 이미 지나간 것.. 우리들이 봐야 할 것은 이러한 역사속의 교훈들을 잘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우리 역사의 분명 큰 부분이었으나 그 참여자들이 일반 백성, 천민, 농민이었기 때문일까요? 지금 이 시점에도 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 지금이라도 나라에서 단순  기념일 지정을 넘어서 ˝국가공휴일˝ 선포 등 그 가치를 조금 더 부각시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가 우리나라 역사를 알고자 하는 분, 민중혁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신 분, 일제치하 우리나라이 상황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의 리포터즈로 지원받은 도서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2] 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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