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의 달이 뜨면 - 1940 런던 공습, 전격하는 히틀러와 처칠의 도전
에릭 라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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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런던을 공격한 독일군 공습으로 시민 1만 3,596명이 사망하고 1만 8,378명이 중상을 입습니다. 그런데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은 더 많았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만으로도 독일의 무모함 그리고 그들이 왜 그러한 선택을 하였는가에 대한 이해가 되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 없음이 계속 교차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읽으면서 전쟁 중이라도 삶은 계속되는구나를 여지없이 느끼게 됩니다.

전쟁은 수많은 사상자를 만들고, 폐허를 만들어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화 가운데서도 인간다움은 살아있고, 문화도 살아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고, 시를 짓고, 사랑을 나눕니다.

이러한 삶의 흔적 하나하나를 볼 수 있는 책 [폭격기의 달이 뜨면]
보면 볼수록 625전쟁에 대해서도 이렇게 일상의 이야기들을 엮은 책은 없는지 궁금해집니다.
이전에는 워낙 전사 위주로만 보았던 터라.. 전쟁 이야기만이 아닌 전쟁 속 삶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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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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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 여지영 / 원너스미디어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읽은 책입니다.

힐링에세이가 필요한 순간

가끔씩 이럴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고, 조금은 감당하기 어렵다 하는 생각이 드는 ...

숨은 쉬고 있는데.. 문득 숨을 그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무언가 세상 속에 나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느낌..

아마도 작가 여지영씨 또한 그러한 순간을 지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녀의 이야기속에 담겨있는 삶의 무게와 고독이.. 가히 평범한 사람이라면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의 무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잔잔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는 결코 무겁기만 하지 않습니다.

그 무거움 속에 희망이 보이고, 위안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래 이 또한 지나갈 것이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한번의 만남이지만 이 한번의 만남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꿔주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고, 위축된 마음에 가능성을 심어줄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저자가 원했던 그런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어른의 이야기를 듣고 싶기에 '힐링 에세이'를 읽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위로받고 싶고, 배우고 싶고, 다시금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서 말이죠.


여지영 그녀는 누구인가?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 전 여지영이란 인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얼핏 책 표지만을 보고는 '페미니즘 운동가'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짧은 헤어컷에 정장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얼핏 여성인권운동가로도 보이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부동산 사업자이며, 가수입니다. 강원도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녀. 실제 유튜브에서도 활동하고있다고 합니다. 놀아본 언니와 부동산 할래 놀부언니 여지영이라는 구독자 2.8만명의 유튜버입니다.

책에서 느낀 그녀의 모습보다 유튜브에서 여지영 작가의 실제 모습이 더 여리여리한 느낌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목소리는 왜 당연히 허스키할거라 생각한건지.. 저도 모르게 선입견을 가진거 같습니다.


명품이 되고 싶은 나를 위해..

책 속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살면서 어쩌면 한 번도 던져보지 못한 채 매일 다가오는 삶에 치어 살아내기에 바쁜 나 자신에게 한 번쯤 던져볼 만한 질문이다.

나는 명품일까, 짝퉁일까.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혹 명품이 아닌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당장 내가 누구인지, 나의 가치가 무엇인지, 내 이름 세 글자 혹은 두 글자에 담을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우린 누구나 명품이 될 자격이 있으니까. 결코 짝퉁으로 살고 싶진 않으니까"

명품과 짝퉁을 구분하는 것은 누군가의 흉내를 내면 그건 짝퉁.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존재만으로 희소성있는 사람은 명품입니다. 나만의 가치, 세상과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 그사람이 바로 명품입니다. 지금 나는 명품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명품답게 살고 있는가...자꾸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1) 지금 삶이 힘들어 힐링할 것이 필요한 분

2) 세상에 나만 힘든거 같다고 느껴질때

3) 정신 못차리고 있는 나에게 정신차리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들려주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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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유니버스 창작 사전 1 - 이세계 판타지 판타지 유니버스 시리즈
에노모토 아키.에노모토 구라게 지음, 전홍식 옮김 / 요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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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판타지 유니버스 창작사전.
이걸 보고 있으니 아이들이 와서 묻습니다.
"룬 문자에 대해서 나와요?"

아니 룬 문자라니.. 그게 뭔데 하고 물으니.. 아이들이 판타지에 등장하는 마법의 문자랍니다.
원래는 기독교화되기 전 게르만 민족이 사용하던 마법적이고 주술적인 의미를 지닌 문자를 말하는데 판타지 세계에서는 '신비한 힘을 지닌 문자'를 총칭해서 말하는 것 같습니다. 마법을 발동하는 매개로 종종 사용되는 룬문자.. 약간 주문 같은 거 같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이 책 덕분에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데 그 아이들의 '게임'용어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게임 스토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듭니다. 

이번에도 판타지 자체보다도 이야기를 구성함에 있어서 그 밑바탕을 까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걸 위해서 생각해볼 점들이 무엇인지...
어찌보면 판타지 소설을 한편 써내려간다는 것은 하나의 나라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이렇게 한 나라.. 아니 한 세계를 한번 구상해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기획력은 얼마나 우수할까요? 제대로 된 세계관을 구상한다면 말이죠..

재미를 떠나.. 기획력을 위해서도 한번쯤 판타지 세계관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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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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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는 책의 중간쯤에 나오는 이야기 속에 등장합니다.
저자는 '괜찮은 생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괜찮은 생각은 바로 ''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다. 아플 때 힘들 때 있는 힘껏 나를 끌어안아라. 그리고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끌어안아라. 인간의 사랑은 그렇게 선순환된다. 괜찮은 사람이 많은 세상은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 어떤 책이나 학문, 철학에서도 강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에서도 제1번으로 내세우는 것이 '자기 사랑'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고 타인의 평가에 매달리면 결국 자신에 대해 혐오를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기존의 조직 중심의 사회 속에 길들여졌던 우리들이기에 더더욱 '자기 사랑'이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나 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힘으로 다른 사람도 끌어안는 것입니다. 그냥 나만 사랑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의 품이 다릅니다.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평가가 수반되려면 당연히 평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법. 즉 괜찮다라는 표현자체가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내가 먼저 나 자신에게 그리고 누군가에게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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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 - 90년생 페미니즘이 온다
플로렌스 기본 지음, 우혜진 옮김 / 용감한까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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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저자의 모든 생각에 동조할 수는 없습니다.
(지나치게 극단적 생각은 여전히 반감이 듭니다)
그러나 이 챕터 만큼은 격하게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당신이야말로 당신이 평생 사랑해야 할 사람이다" 라는 말입니다.
저자는 자본주의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급진적인 행위는 그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대중매체에 의해서 자신이 얼마나 못난 사람인지를 끊임없이 주입받고 있는 상황에서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힘이 들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외모를 꾸미는 모든 것이 남성의 눈에 들기 위한 매력이라는 면은 여전히 공감할 수 없지만...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는가?는 돌이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전 저는 페이스 오일을 하나 샀습니다. 사실 페이스 오일이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던 터라... 완전 생소한 화장품이었습니다. 그러나 극 건성이었던 피부에 오일 하나만 발라줬는데 하루 종일 얼굴이 땡기지 않고 화장을 하더라도 들뜨지 않습니다. 제가 이 페이스오일은 산 이유는 건조한 제 피부를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이성 혹은 동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주적 결정마저도 누군가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케이크를 만드는 데.. 그 모습이 꼭 내가 태어난 그대로여야 하는가는 결국 내가 선택할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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