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
오하라 헨리 지음, 안민희 옮김 / 북노마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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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의 최저점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내가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삶을 선택한 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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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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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 교수님의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이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역사에 있어서 신선한 접근방식이 재미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바다입니다.. 대항해시대의 역사 뿐만 아니라.. 바다를 통해 어떻게 인류가 확장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좋은 책일 거 같아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주교수님 특유의 위트가 글 전반에 녹아있을 것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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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아편 세창클래식 14
레몽 아롱 지음, 변광배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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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아편 / 레몽 아롱 / 세창출판사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읽은 책입니다.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끝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저자는 보부아르의 작품 [레 망다랭]이 공쿠르상을 받은 이야기를 꺼냅니다. 읽은 책이어서 새삼 반가웠습니다. 그러면서 책에서 풍기던 이데올로기적 요소들을 이야기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년 또는 수십년 동안 대중이나 사상가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던 모든 이데올로기가 이제는 몇 개의 지도적 이념을 가진 단순한 구조로 수렴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좌파의 낙관주의는 이성의 힘에 대한 찬미, 과학을 산업에 적용하면 인간사회의 질서와 개인들의 삶의 조건이 바뀔 수 있다는 신념 등에 의해서 생기고 유지되었노라 말합니다. 이데올로기 자체를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내용 자체가 신선했습니다.

문득 SF소설 중에서도 강한 공산주의의 향기를 풍기던 책들이 생각납니다.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적 관점과 유토피아적 관점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보여지는 모습들. 그 중에서도 지식인들의 종교라고 말하는 공산주의.

저자는 공산주의가 합리주의적이고 낙관주의적 철학의 극단적인 형식이자 단호한 해석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서구의 정치적 희망을 일관성있게 보여주는 표현이 바로 공산주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식인들이 얼마나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있는지에 대한 일침을 가합니다.


책의 제목을 [지식인의 아편]이라고 한 것도 다 이러한 맥락입니다. 역사 속에서 중국인들이 아편으로 인해 결국 망했던 것처럼, 지식인들도 아편처럼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이데올로기의 매력인듯합니다. 실제 제목에 포함된 '아편'은 마르크스의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다'라는 문장에서 차용했다고 합니다.

분열의 시대에 수백 만명의 인간들이 익숙한 환경을 상실할 때, 국가의 독립이나 사회주의 건설에 가담한 투사들에게 헌신, 규율 정신, 희생의 의미를 불어넣는 광신주의가 출현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1955년에 프랑스의 칼만레비 출판사에서 처음 출간한 책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영향력있는 100권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프랑스의 '인텔리겐치아'를 양분하고 있는 레몽 아롱은 사르트르와 함께 고등 사범학교를 나왔다고 합니다. 당시 프랑스의 '인텔리겐치아'는 독일에 협력했던 페탱 원수를 지지했던 극우파 지식인들, 아롱, 말로, 모리아크 등이 포진되어 있던 온건 우파지식인들,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보부아르, 카뮈 등이 포진하던 온건좌파 지식인들, 프랑스 공산당(PCF)구성원들이 주축을 이루었던 극좌파 지식인들 이렇게 4 부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 중 프랑스 '인텔리겐치아'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자들은 좌파에 속한 지식인들인데 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의 역할과 프랑스 공산당의 레지스탕스 운동에서의 적극적 활동 덕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참여적 방관자'의 길을 걸었던 아롱. 주위에서 발생하는 현상들에 '정열'을 앞세우면서 참여하는 지식인이 아니라 그런 현상들에 대해 오히려 거리를 두면서 '이성'으로 냉철하게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지식인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아롱은 이 책에서 냉전 시대를 살아가던 프랑스의 많은 지식인들이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보내는 맹목적 지지와 신봉의 원인과 실태, 그 문제점을 파헤칩니다.


중심적으로 마르크수 주의를 신봉하는 좌파 지식인들이 내세우는 프롤레타리아의 해방의 신화는 이와 같은 관념적 해방과 현실적 해방을 혼동한 데서 기인하는 허구라고 아롱은 말합니다. 사실 이번에 한 번 읽었다고 해서 아롱의 사상을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독서를 통해 무엇보다 새로운 생각의 물꼬를 텄다는 사실이 참 좋습니다.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읽게 된 책인데 덕분에 많은 사고의 확장을 가져온 듯 합니다.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이 책 정말 매력적입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1) 프랑스의 사회학 역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싶은 분

2) 샤르트르를 조금 알고, 좋아하시는 분

3) 배우는 것 자체가 좋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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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 현대 철학을 열다
신인섭 외 지음, 한국현상학회 기획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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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 현대철학을 열다 / 한국현상학회 / 세창출판사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읽은 책입니다.

도대체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이 무슨 이야기이지?

어렵습니다. 솔직히 이게 무슨 말이야? 하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무언가 조금씩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그리고 의식이 가리키는 그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인거지?사상 그 자체로의 길'을 찾기 위한 여정이 바로 [현상학, 현대철학을 열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는 한국현상학회 회장인 신인섭 교수를 필두로 하여 박승언 교수, 김희봉 교수, 김태희 교수, 하피터 교수, 한상연 교수, 조정옥 교수, 이은영 교수, 김기복 교수, 홍성하 교수까지... 여러 교수들이 함께 집필을 하면서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과 현상학의 대표 철학자 하이데거를 소개하고 현상학의 원척을 재편한 네 명의 현상학자 막스 셸러, 에디트 슈타인, 오이겐 핑크, 얀 파토치카를 소개합니다. 이중 에디트 슈타인은 하필이면 시대가 히틀러의 시대여서... 나치 친위대에 납치되어 결국 아우슈비치 수용소에서 사망하고 맙니다. 그녀가 계속 살아있고 연구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이 사고를 하는 것이 '더 높은 층의 작용'을 생각해내고 본질을 하나 하나 분석해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머리아프고 힘든 일일텐데.. 이것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인지 ..

그런데 왜 현상학인가? 했더니.. '나타남'의 표현인 '현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나타남의 세계를 탐구한다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나타남의 현상학'에 대해 '보편 타당한 법칙'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것! 이렇게 개념을 정립하고 정의내리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탐구와 생각이 필요했던 것이었을까요?

역동적인 철학으로서 변화를 가져온 것은 바로 에드먼드 후설, 지속적으로 변화 가능성을 탐험하는 현상학! 각자의 현상학이 각자의 세속속에서 생각을 이어나간다는 것... 어찌보면 가장 자유로운 생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살아가야 할 이유를 묻는 직관적 질문이 될 수도 있는... 개별 역사, 직관이라는 것.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기에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후설에게 있어 현상학이란 무엇보다 먼저 인간 의식의 본질적 면모에 대한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해명이라고 했는데 , 결국 모든 철학자들은 인간의 의식이라는 것을 연구해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현상학적 기표들의 살아 움직이는 부유 현상이 '운동으로서의 현상학'을 보여준다는 것. 이 책의 출간을 통해 현대 철학의 기반과 연구 동향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하는 저자 중 1인의 말처럼 사실 이 책은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면서 새로운 방향에 대한 관심을 열어주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있어 철학이 주는 가치가 이러한 것 같습니다. 한번도 고민해보지 않았던 의미에 대해, 개념에 대해, 그리고 정말 우리가 사고하는 것이 어떻게 사고하는 것인지. 모든 것을 나타나는 바로 규정하는 장치인 '에포케'라는 것이 실제 작동하는 시스템은 어떠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그저 그대로 흘러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더 사고하고 개념을 정의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어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1) 혹시 철학을 전공했거나 전공하고 싶거나, 전공은 아니지만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분

2)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읽었거나 읽을 예정이거나 읽어보고 싶으신 분

3) 철학적 사고를 만들어가고 싶어서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하는 분

** 함께 보면 좋은 책 **

1)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2) 에드문트 후설 [현상학의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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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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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프랭클 / 빅터프랭클 / 특별한서재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아 읽은 책입니다.

#빅터프랭클 #특별한서재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읽은 이들에게 어마어마한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10명 중 3명에게서 인생책으로 꼽히는 책의 저자 빅터 프랭클이 직접 이야기하는 자서전 '빅터 프랭클'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로고테라피, 인간의 가치, 의미있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면 [빅터 프랭클]에서는 인간 빅터 프랭클이 어떻게 그러한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지, 그 삶의 여정을 걸으며 어떠한 선택을 하고 결심을 하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엄청 먼 인물이 아닌 우리 주변의 친숙한 인물로 '빅터 프랭클'이 다가오게 됩니다. 유머를 좋아하고, 암벽 타기를 좋아하는 빅터 프랭클. 무엇보다 깔끔하게 제본된 책은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지, 어떠한 주제들을 강조하고 싶은 지 등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옆에서 책을 본 아이가 '책이 진짜 이뻐요~'라고 할 정도로 평소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한 깔끔한 글자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글자체인지 궁금합니다)

빅터 프랭클은 가상의 자서전을 써보는 과정을 통해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실수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라고 기록을 남깁니다. 빅터 프랭클은 늙어감으로써 존재의 덧없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덧없음이 삶을 책임지게 하는 자극제로 적용합니다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특징인 책임감, 삶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로고테라피 치료의 원칙은 인간 개개인이 자신의 삶에 이 책임감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위대한 책 [죽음의수용소에서]는 당대의 유명인, 철학자들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칼 야스퍼스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영향력이 엄청난 책을 쓴 빅터 프랭클이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는 '자랑'보다는 '진지한 고민'이 많습니다.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체험수기, 체험에서 건져 올린 로고테라피 이론의 요약등을 통해 강제수용소에서의 삶의 체험이 인간의 실존을 증명하였다고 합니다.

저에게 있어 이 책은 무엇보다 [로고테라피]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저 수용소에서 짠 하고 나타난 개념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연구하고 고민했던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철학자들이나 지식인의 연구들이 그저 짠~ 하고 천재처럼 나타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로고테라피의 경우는 수용소의 체험이 그 이론을 처음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축적의 과정이 있었기에 위대한 발견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현대인들에게 있어 '실존'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실존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처참한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통해 그가 고민했던 주제들이 실제 삶으로도 어떻게 구현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의 존재가치는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 있다는 것!! 이 삶의 의미를 찾아가기 위한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도 아직 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약간 우울해지는...) 무언가 해보고 싶고, 뭔가 뜻하는 것도 없어서... 그냥 그냥 흘러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 책상에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암벽등반을 즐기는 활동적인 빅터프랭클은 보게 된 것도 신선합니다. 그냥 책상 앞 학자가 아니라 90살의 나이에도 역동적인 삶을 살았던 빅터 프랭클..

그의 이러한 삶에 대한 희열과 희망, 열정은 아마도 그가 주장한 로고테라피. 삶의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보면서 주옥같은 문장들도 많이 만날 수 있는 책 로고테라피 [빅터프랭클]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의 지원으로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1.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감명깊게 보신 분이라면

2. 한 철학가의 인생을 재미있게 보고 싶으신 분

3. 지성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 사명이 궁금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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