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 인간공학에 대하여
페터 슬로터다이크 지음, 문순표 옮김 / 오월의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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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유
삶의 존재에 대한 사유를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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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에드 맥베인.로런스 블록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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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술이 문제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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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
정명섭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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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도 베스트셀러 작가되기입니다.

그런데 막상 소설을 쓰거나 하진 않습니다.

에세이 작가가 되길 원하느냐? 세상 별로 안좋아하는 작품 들이 에세이류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보긴 또 잘 봅니다...)

이렇게 막연하게 작가나 한번 되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뒤통수를 팍~ 때리며 정신차리라고 말해주는 책

[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 입니다.


저자는 100권의 책을 출간한 정명섭 작가입니다.

응 누구지?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이번 2020년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하신 작가님입니다. 오오 축하 축하..

원래 추리소설 안보던 제가 [피맛골 잔혹사]를 시작하면서 이제 추리소설 수상소식까지 챙겨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작가님의 작품 중 [무덤 속의 죽음]이란 작품이 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시 본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계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는 단순히 계약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노하우만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자는 그런 이야기다라고 말은 하지만 그보다 더 작가가 되기 위해서 가져야 할 마음과 태도 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걸 작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라고 느끼게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작가를 꿈꾸는 저희 아들에게도 엄마 읽고 나서 꼭 읽었으면 좋겠다라고 이미 말해둔 상태입니다.

(아들은 웩~~ 엄마가 읽는 건 재미없어요.. 라는 반응을... )

작품 속에서 여러 이야기 중 저에게 콕 하고 찝힌 부분은 엄청 많지만.. 그 중에서도 몇 개만 골라보면

(23) "나는 왜 작가가 되려고 하는 걸까?" (...) 내가 좋아하는 장르와 내가 잘 쓸 수 있는 장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난 어떤 글을 쓰고 싶은 거지? 이 생각을 책을 읽다말고 잠시 하게 되었습니다.

장르 소설도 좋아하고 인문학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다 좋아하는데..

자신있는 건 하나도 없는... (이 부분은 좀더 고민해 봐야...)

(39) 작가 지망생이 작가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불치병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이 '설정 병'과 '본전 병' 그리고 '자랑 병'이다. 설정 병은 글은 쓰지 않고 설정만 주구장창 쓰는 병이다.

나머지 본전 병과 자랑 병도.. 충분히 병(病)스럽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병은 어떤 병인지도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가장 저를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부분은 42페이지 입니다. 이게 단순히 계약서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 이상이라고 생각하게 된 절대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설정 병과 본전 병만큼이나 무서운 게 바로 '포기 병'이다.

글을 쓰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중간에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물론 명분이야 멋지다. 내 글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글에 집중하겠다고 진중하게 얘기하던 사람을 기억한다. 나는 그 모습에 25킬로미터를 넘지 못하겠다는 고참의 변명이 겹쳐 보였다.

포기가 무서운 이유는 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을 겪고, 그에 따라 많은 것을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글은 중간에 포기하면 안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음 글을 쓰기 위해서다.

과거에 행군을 하다 52km 정도 지점에서 낙오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60km 행군이어서. .조금 만 더 가면 되었는데.. 난 할 수 없다라는 생각에 포기했었고,

그 후로도 60km는 저에게 불가능으로만 보였습니다. 결국 그걸 극복하는 방법은 계속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작가분의 인사이트와 실제 계약을 할 때 관심 가져야 할 실용적인 부분들까지 어울러진 책 [꼐약서를 써야 작가가 되지]는 2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분량과 손바닥보다 약간 큰 판형으로 읽기에 수월한 책입니다.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아마 빨리 보시는 분은 한시간내에 주파도 가능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서평단 도서는 소장하거나 나눔하는 것으로 분류하는 데.. 이 책은 저는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우선 소장으로 분류했습니다.

ㅁ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ㅁ

1) 작가를 조금이라도 꿈꾸는 분

2) 글쓰기를 해보고 싶은 분

3) 내 안에 이야기를 뭔가 끄집어 내고 싶은데...하는 생각이 있으신 분

4) 100독이라는 독서 목표를 쉽게 달성하고 싶으신 분

ㅁ 이런 분들에겐 비추합니다. ㅁ

1) 계약서 양식부터 시작해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실용서를 기대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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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다봄 지음 / 다봄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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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디언에게는 시인이 없다.

인디언은 모두가 시로써 말하니까.

악몽을 막고, 좋은 꿈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는 드림캐쳐..

이 드림캐쳐가 유래된 것은 아메리카 인디언 중 오지브웨 족의 전통 장식품인 아사베이키쉬 입니다.

창문이나 잠자리 근처에 걸어놓으면 악몽을 막을 수 있고 나쁜 에너지와 악령을 쫓을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의 전설에 따르면 아시비카시(Asibikaashi)라는 거미 여인이 어린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하여 드림캐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드림캐처의 거미줄처럼 엮인 실은 악몽을 잡아주는 그물 역할을 하며,

구슬은 그물에 걸렸던 악몽이 아침 햇살을 받고 변한 이슬을 상징하고,

깃털은 좋은 꿈을 내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드라마에 나온 이후로 드림캐쳐가 유행이 된 적이 있습니다.

저도 집에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관광지에 가면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장식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인디언들의 문화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많은 주의 이름이 인디언 말에서 유래를 두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는 하늘빛 강물

미시건은 거대한 호수

미시시피강은 아버지 강

매사추세츠는 큰 언덕

아이다호는 산중의 불빛

아이오와는 아름다운 땅

오하이오는 위대한 강, 큰 강

애리조나는 작은 봄

앨라배마는 숲의 개척자

오클라호마는 붉은 사람

유타는 산에 사는 사람들

일리노이는 전사들

켄터키는 내일의 땅

텍사스는 친구

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인디언의 역사에 있어서 요세미티 요새는 백인들에 의한 무참한 인디언 학살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그런데 그 요세미티라는 말도 인디언 말로 '핏발이 선 곰'이란 뜻으로 백인 군대를 '핏발이 선 곰'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후 백인들이 정확한 의미를 모른 채 인디언에게 들은 대로 그곳에 요세미티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알고보면 인디언이란 말보다 아메리칸 원주민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아메리카에서 오랜 세월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이들..

이들에게 어머니 대지는 늘 감사한 존재였고, 삶은 살아감에 있어서 늘 변화하는 삶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지혜의 말들 중에 체로키 족의 다음 격언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란 없다.

우리는 변화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변화하지 않으면 생이 멈춘다.

그러나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생을 대하는 자세이다.

매 순간 우리는 배움을 얻어야 하며,

어떤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전에

직접 경험하고 느껴야만 한다.

손바닥 하나 정도의 사이즈, 3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은 출판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혜와 위안을 전하는 작은 등불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책은 다 읽었지만 여전히 가슴 속에는 그들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ㅁ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ㅁ

1) 자연을 느끼며 살아가는 삶을 원하시는 분

2)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해주는 멘토가 필요한 분

3) 책 읽을 시간은 부족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글을 늘 접하고 싶은 분

ㅁ 이런 분들에겐 비추합니다. ㅁ

.... 크게 ... 아마 읽는 분들은 다 만족하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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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 이해하고 이해받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공감 수업
아서 P. 시아라미콜리.캐서린 케첨 지음, 박단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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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제목으로는 The Power of Empathy

2000년에 출판된 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첫 출간되었습니다.


내 안의 슬픔을 많은 이들의 기쁨과 바꾸지 않으리라.

내 몸 구석구석에서 흐르는 슬픔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뀌게 두지도 않으리라.

내 삶에는 눈물과 미소가 모두 있길 바라네....

눈물은 마음이 부서진 이들과 연합하게 할 것이며,

미소는 내게 기쁨이 있음을 알리는 상징이 되리라.

- 칼릴 지브란 <눈물과 미소>

출처 입력

공감은 내가 안팎으로 완전히 달라지게 해주었다.

공감이 지닌 잠재력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그것이 내 삶에 끼친 깊은 영향력을 흔쾌히 예우할 수 있어야 했다.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가장 뜻 깊은 방식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심어린 관계 속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고 또 들어주면서 우리는 시간을 들여 그 안에 있는 의미와 공통된 맥락을 찾아낸다.

이것들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주고, 어둠 속에서 빛을 내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을 드러내 줄 것이다.

자신의 경험담을 직접 들려줌으로써 독자들과 소통하겠다 말하는 시아라미콜리..


저자는 공감이라는 것을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나 심리학 이론이 아닌

실제 우리의 삶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내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47) 공감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또한 공감은 인간 영혼의 탄력성을 이해한다. 선의를 위해 건설적으로 쓰일 때 공감은 '승산없는 싸움'이나 '절망'같은 단어를 전면 거부한다.

저자가 공감에 빠진 이유는 절대 이타적인 마음은 아닙니다.

저자는 자신이 공감을 통해 구함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48) 공감은 나를 치유했고, 용서를 가르쳤으며, 새로운 관계를 맺고 유지함으로써 삶에서 다시금 희망을 얻게 했다.

공감은 내 인생에 의미와 목적, 방향이 있다는 사실을 매일같이 상기시켜준다.


책을 보면서 자꾸만 정혜신 교수님의 [당신이 옳다]가 생각났습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분석하지 않고 들어주는 힘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책에서 조금은 표면의 공감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공감의 깊은 면까지도 이야기합니다.

바로 공감의 어두운 면까지 말입니다.

공감에도 어두운 면이 있다는 의견도 매우 생소하였는데.. 책을 읽다보니 충분히 그러한 면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단순히 어두운 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어두운 면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까지도 알려줍니다.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공감을 통해 느끼고 관찰했기 때문입니다.


공감에서 희망, 용서로까지 어떻게 보면 이런 것까지 ?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하기에

책의 분량은 좀 많습니다.

솔직히 끝까지 집중해서 읽기는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으로 인해 확실히 공감 훈련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과연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확실히 공감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만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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