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에디션 최소한의 경제용어 ㅣ MK에디션
매경이코노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서평은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전에는 주식의 ㅈ도 모르던 사람이었지만 주식을 시작하면서 주식 공부를 시작하고, 주식 공부를 시작하면서 주식 관련 기사도 틈틈이 찾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게 도대체 뭔 소린지 몰라서 기사 전문을 복사해 ChatGPT에 물어보는 일이 다반사였던 건 안 비밀…. 나름 AI 주 투자했으니, 괜찮다고 정신승리하면서도 언젠가 내가 멍청해서 바보 같은 일을 저지를까 불안했던 것 역시 안 비밀….


─

매경이코노미 소속 기자 3인이 뜨거운 국장에 얼떨결에 올라탄 아무것도 모르는 개미들을 위해 책을 펴냈다. 돈이 걸린 문제인데, 최소한 이 용어는 알아야 하지 않겠나요. 경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용어』가 지난 9월 출간되었다. 이러한 증상을 나만이 겪는 일이 아니라는 듯, 프롤로그에는 이 책을 낸 이유를 다음과 같이 기재했다.


/

경제 기사를 읽다 보면 뜻을 정확히 모른 채 넘어가는 단어가 적잖다.

문제는 알아야 할 경제용어가 갈수록 빠르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세상의 모든 전문용어를 외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용어를 이해하는 일이다.


─ P.4, 「프롤로그」 中


책은 주식·금융상품부터 AI, 글로벌 경제, 경영 전략과 정치를 아우르는 경제용어 300개를 모아 올 컬러 사진과 도표와 함께 용어에 대한 정의를 쉽고 빠르게 알려준다. 부끄럽게도 커버드콜 주식을 들고 있으면서 이름만 알지 정확하게 뭘 뜻하는 것인지 까지는 몰랐던 사람인데,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늘 뜨거운 감자인 코인에 반도체주 투자하지만 기사와는 어째 서먹한 사람을 위해 반도체주와 관련된 신기술 용어, 주식과 늘 연관 깊은 경제 정치 용어까지. 뭐니 뭐니 해도 주식 용어 밑에 간단한 설명이 이 책의 킥. 이렇게까지 쉽게 알려주는데 읽지 않으면 인생 손해라고….


─

AI 등장 이후로 시대는 더욱 급변하며 점점 더 알 수 없는 말이 가득해졌고, 이런 시대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굳이 알 필요 없는 단어까지 공부하다가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 그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마치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매일경제신문사 소속 전문가 3인이 그야말로 '다 해주는' 책. 어느 페이지를 펴도 내가 알아야 했을 몰랐던 지식이라 새롭고, 책을 읽고 나니 경제 기사가 더욱 선명하게 읽힌다. 


투자 권유에 대한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뇌동매매보단 조금이라도 알고 투자하는 게 낫지 않은가. 당신의 (주식)경제 공부에 이 책 한 권은 꼭 들고 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주도주 함부로 팔지 마라 - 살 때, 버틸 때, 팔 때를 알아채는 시장의 결정적 신호
한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서평은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코스피가 칠천을 돌파했네, 팔천을 돌파했네 풍선 앞에서 신나하는 사람들 사진만 보다가 나도 한번? 하고 국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구천을 찍고는 지정학적 이유 등으로 와르르 무너져내렸으니 내 억장도 와르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앱은 잠시 닫아두고 닥치는 대로 주식 책을 읽어보고 있다. 기초적인 주식 용어부터 알려주는 책부터 시작해서 투자 철학에 관한 산문까지. 주식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강한 만큼 출판계에서도 주식 책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인데, 주식의 주만 보여도 읽어보겠다고 서평 이벤트마다 번쩍 손을 드는 모습이 꼭 탐재괴인이 된 것 같지만, 자본주의 시대에서 앞으로의 생계가 달릴 수도 있는 문제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한지영 애널리스트의 신간 『주도주 함부로 팔지 마라』를 좋은 기회로 받아 읽어보았다. 우스갯소리로 국장은 하지 말라던 소문만 듣다가, 구천을 뚫는 ─ 도로 육천으로 내려오긴 했지만… ─ 모습을 보며 놓칠까 봐 FOMO 오고, 나름 공부해서 삼전닉스 사놓고 호재 뉴스에 이제는 다시 오르겠지 내심 기대했건만 왜 오르지 않고 더 떨어지는지. 좋은 가격에 도망칠 기회도 놓칠까 또 FOMO가 올 것만 같은데, 정신병 걸릴 것 같은 요즘 국장을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분석한 책이었다.

​책은 국장의 역사를 톺아보며 왜 지금 국장이 과거와는 다른지를 설명하고, '함부로' 팔지 말아야 할 이유와 강세장 종료의 시그널을 알아보는 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인터넷에서 국장을 까내리는 글만 봐왔는데, 그 이유가 주주환원이 약했던 데에 있었고 상법 개정으로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게끔 법이 바뀌었다는 분석은 불안한 초보 개미들의 심리를 잡아준다. '현재' 주식시장의 해상도가 높아지는 책. 주식이 개념이나 이론, 용어 등도 중요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요인들로 복잡하게 굴러가는 시장이니, 절대적인 법칙이란 없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를 바탕으로 쓰인 책을 읽어야 하지 않은가.
마지막엔 부록으로 한지영 애널리스트의 혜안으로 주도주의 후보군을 추린 농축 액기스가 있으니…. 궁금한 개미라면 꼭 읽어보기를!(당연하지만 투자 정보는 참고사항일 뿐 투자권유를 위한 것이 아니며…)

주식을 시작하고 매일 느끼던 불안한 심리는 늘 주식 책이 단단히 잡아주었는데, 내겐 이 책 역시 그렇다.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기보다 가족과 친구에게만 몰래 권유하고 싶다. …그 정도로 나만 알고 싶은 책이었다. (진짜 좋다는 뜻~!)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비상구는 왼쪽에 - 『자본』의 세계사와 마르크스 없는 한국사회
강신준 지음 / 사계절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서평은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솔직히 말하자면 무기력이 꽤 학습된 상태이다. 사건사고에 대한 뉴스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그런 뉴스가 있어도 '선을 넘는 일'은 줄어들기는커녕 증식하니, 이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겠다는 그런 절망 말이다. 개인에서 전방위로 뿜어져 나오는 혐오와 분노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

엥겔스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부르주아 사회는 사회주의로 이행하느냐,

야만으로 후퇴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

지금까지 우리는 이 말의 심각성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아무 생각 없이 읽고 반복해서 말했을 것이다.


(Junius, 1916)


자본주의가 가진 야만의 속성에 대한 분석이자 이것을 제어하지 못하면

인류는 야만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타인에 대한 혐오와 적대가 자본주의의 속성에서 비롯했으며,

그것이 인류를 야만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 P.20


─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무한경쟁과 노동멸시의 사회를 지나, 마침내 계엄사태까지 이르게 되자 한 교수가 펜을 들었다. 노동 빈곤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대상으로 보며 마르크스와 엥겔스를 연구해온 강신준 교수가 사계절 출판사를 통해 『비상구는 왼쪽에』를 출간했다.


『비상구는 왼쪽에』는 우리 사회에서 사라진 마르크스의 사상을 다시 불러들이고, 그간 쌓여온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으며 한국사회가 야만이 아닌 문명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제대로 된 마르크스를 들여다보는 데에 있음을 말하는 책이다.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인데, 혐오와 적대, 폭력적 약탈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책은 그 갈등이 자본주의에 있음을 밝히며 책은 방벽을 세웠던 로마 야만의 역사부터 살핀다. 야만은 현재의 시간만을 보는 단면적 인식 때문에 타인을 '관계'의 대상이 아니라 부정의 대상으로만 간주했다고. 이 문제에 마르크스는 고쳐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변증법'이라는 개념을 제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혁명이 번번히 시행되었으나 늘 실패로 돌아가는 역사도 조명한다. 혁명이 단번에 완성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되었다는 저자의 지적에 세상을 바라보는 회의적인 시선이 조금은 희망쪽으로 향한다.


─

왼손잡이로 태어나 꽤 좌편향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나름대로 생각했었는데, 책에 공감하면서도 뭔가 풀뿌리를 씹는 듯 소화는 잘 안되었던 책이다. 이미 두 세기가 넘게 이어진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나고 자란 우리에게 정작 중요했던 마르크스의 사상은 잘못되었거나 삶에서 아예 빠져버렸으니 어려웠던 게 아닐까. 맑스엥갤스연구소를 설립해 번역 작업을 꾸준히 해온 저자의 저작물을 조금 살펴보고 싶어졌다.


얼마 전 사회학자 노명우 교수님의 필사책에서 받아 적은 문장이 떠오른다. 카를 만하임의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에서 문장을 발췌하고 교수님의 코멘트가 달린 글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다고 믿지만, 어떤 경우 우리의 생각은 특정 시대의 지배적인 생각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카를 만하임은 현재의 질서를 유지하고 정당화하려는 욕망 때문에 현실의 모순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식의 존재구속성을 알아채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들어가기에 앞서 독자에게 이 글은 그 절망을 의식하면서 꼰대 세대가 MZ 세대에게 남겨줄 수 있는 밑천을 긁어모은 것이라는 따뜻한 고백을 한다. 자본주의 시대의 지배적인 생각 방식을 그대로 답습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비상구를 들여다볼 것인가? 패배와 절망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이 책 한 권에 있을 수 있다.


/

변혁 의지가 사라진 세상에는 왼쪽도, 오른쪽도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산의 필사책 - 흔들리는 삶의 지침이 되어 줄 다산의 문장들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 유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서평은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마음에 새기면 좋은 성현의 글들을 모아 꾸준히 필사책으로 선보이는 출판사 유노북스에서 이번엔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글을 엮어 모았다. 흔들리는 삶의 지침이 되어 줄 다산의 문장들, 『다산의 필사책』이 지난 9월 10일 출간되었다. 평생 다산을 공부해 온 국내 최고의 다산학 권위자 박석무 선생님의 손을 거쳐 엄선한 74구절을 독자들은 따라 써 내려가며 다산의 마음, 태도, 관계, 배움, 책임 그리고 삶을 배운다.


다산 정약용은 정조의 신임을 얻어 여러 관직을 거쳤지만, 그 영광도 잠시. 1800년 정조가 세상을 떠나고 이듬해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강진으로 유배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18년간 가족도 없이 고독 속에 살았던 정약용은 그럼에도 학문과 글쓰기를 놓지 않았고, 그의 삶은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가 되었다.


─

우리는 왜 정약용을 써야 할까?


텍스트힙 열풍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초대형 사건이 있었음에도 성인 독서율은 여전히 문제시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이니 비단 한국만이 겪는 일은 아님에 안도해야 하나. 문제적 인간 유형이 인터넷을 통해 날마다 갱신되는 것도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이 역할을 어느 정도 하리라. 유노북스와 박석무 선생님이 이 책을 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산 정약용은 책을 읽고, 심신을 수양하라는 가르침을 글로써 전한다. 또, 영광의 순간이 한순간 끝났지만 수행을 멈추지 않았던 정약용의 삶을 통해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박석무 선생님은 이 필사책을 통해 많은 사람의 삶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염원하며 냈다고 한다.


/

꺾인 길 위에서도 삶은 계속된다


다산의 삶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단순히 '어려움을 참고 견디라'는 말이 아니다.

살다 보면 노력만으로 피할 수 없는 시간이 찾아온다.

믿었던 것이 무너지고, 계획했던 일이 막히고, 오랫동안 쌓아 온 것을 잃기도 한다.


그가 보여 준 것은 무너진 삶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는 방법이 아니라,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이었다.


인생의 길은 뜻하지 않게 꺾일 수 있다.

하지만 길이 꺾였다고 삶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남은 것을 돌아보고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간다면,

가장 힘겨웠던 시간조차 언젠가는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


─

현대에도 유효한 조선시대 성현의 지혜


/

성인이냐 광인이냐는 오직 뉘우칠 줄 아느냐 모르느냐로 갈린다.

─ 〈매심재기〉


몸을 바르게 움직이는 것, 말을 가려서 하는 것, 얼굴빛을 가다듬는 것.

이 세 가지가 학문을 하는 데 가장 우선하여 마음을 기울여야 할 곳이다.

─ 〈두 아들에게 부치는 글〉


그 누군가가 어떤 악행을 저지르더라도 잘 먹고 잘 사는 모습에 우리들은 경건한 마음을 서서히 놓아버리지 않았나. 뉘우치는 법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마치 지금의 우리를 질책하는 듯한 다산의 따끔한 가르침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 다가온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故失道者後德, 失德者後仁, 失仁者後義, 失義者後禮라 했다. 도를 잃으면 덕을 뒤따라 잃고, 덕을 잃으면 인을 뒤따라 잃고, 인을 잃으면 의를 뒤따라 잃고, 의를 잃으면 예를 뒤따라 잃는다는 뜻이다. 잃어버린 진리를 찾기 위해 책 속의 핵심 내용을 발췌한 문장을 마음에 새겨보는 건 어떨까. 다산의 가르침을 배워보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카피라이팅 불변의 법칙 - 40년 동안 미국 마케터들이 가장 사랑한 단 하나의 카피 교과서
로버트 W. 블라이 지음, 문희경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본 서평은 현대지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미국 아마존 비즈니스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이자 개정을 4번이나 냈음에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카피라이팅 책이 있다. 독서율 하락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데,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지 믿기지가 않는다고? 이제 국내에서도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카피라이팅의 정석』, 『1% 카피라이터의 기록법』 등 카피라이팅 책을 수입해온 문익점 같은 출판사 현대지성에서 이번엔 미국 불멸의 카피라이팅 교과서를 가져와 국내 독자에게 선보인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신뢰받는 톱 카피라이터 로버트 W. 블라이의 『카피라이팅 불변의 법칙』(The Copyrighter's Handbook)이 지난 9일 출간되었다.


​책은 40년 동안 쌓아온 전통적인 방식의 세일즈 카피 글쓰기부터 네 번째 개정판을 펴내며 추가된 온라인과 소셜 네트워크, 및 콘텐츠 마케팅 등의 최신 전략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기본기인데 '어휘력이 부족'해서 '야르'하고 '개좋고', '아무튼 짱'이라고 말하는 게 트렌드인 요즈음 첫 장부터 이런 카피는 광대가 될지언정 판매원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본격적인 카피라이팅 기본기 강의를 시작한다.


​로버트 W. 블라이, 당신을 교수님이라고 불러도 괜찮을지…. 마치 대학교 마케팅 전공 수업을 들은 것만 같다. 저자의 실전 압축 카피라이팅 근육이 진하게 녹아있는 조언들과 읽으며 실무를 직접 경험하는 듯한 세세한 글에 마케팅 관련 학과도 아니고 관련 업무 종사자도 아닌 나 역시 뭔가 카피라이팅을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근거 있는' 자신감이 붙는다. 서평 계정을 운영하며 이따금씩 출판 마케터가 된다면 생각하지만 위아래로 요동치는 주식 그래프처럼 자신감이 뚝 떨어질 때가 있는데, 이젠 로버트 교수님의 책으로 아예 기죽을 일은 없겠다고.


​─

어릴 때 장래희망으로 거의 모두가 대통령, 과학자, 연예인을 써내지 마케터가 되겠다고는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저마다가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왔든 지금은 모두가 뭐든 팔아야 하는 순간은 언젠가 온다고. 판매에 도움도 안 되는 유행하는 릴스만 급급히 찍을 텐가. 로버트 W. 블라이의 『카피라이팅 불변의 법칙』을 배워보자. 마케터가 될 사람의 서가에도 마땅히 있어야 할 책, 그리고 당장 판매의 기술을 배워야 하는 사람의 서가에 꼭 들여야 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