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ㅣ 교유서가 어제의책
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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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교유당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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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어떻게 밤을 지내고 있을까. 누군가는 집에서 스탠드 불빛 아래에서 책을 읽을 것이고, 누군가는 밤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나올 것이며, 또 누군가는 리모컨을 잡고 OTT를 뒤적거리며 오늘 밤에는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볼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현재 보내고 있는 밤이 어떤 형태이든, 그 모습은 인류가 태동했을 적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 산업혁명 이전의 밤에 대하여 ​밤에는 "잠자고 먹고 방귀 뀌는 것밖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제임스 1세 시대 시인이었던 토머스 미들턴은 밤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렇다고 하니 그럼 그런 것으로 해야만 할까?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역사학 명예교수인 로저 에커치는 이 오래된 가설에 도전하고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중세 말부터 산업혁명까지의 밤을 들여다 보기 위해 온갖 18세기의 텍스트 자료를 참고한 흥미로운 저작물이 아닐 수 없다. ​책은 우리가 평소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오래된 밤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인간은 언제부터 어둠을 두려워했을까. 어둠 속에서 발현되고 마는 인간의 상상력이 사탄이나 유령 같은 괴물을 만들어 낼 때도 있지만, 때론 인간에 의한 범죄가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빚는다. 그런 일을 겪으며 사람들은 지금의 경찰이나 경비의 전신이 되는 자경단이 탄생한다. 낯선 이의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가정은 요새가 되고, 이런 과정에서 가부장제의 질서가 더욱 단단해졌으리라. 로저 에커치의 연구에 따르면 과거의 밤에는 늘 이런 부정적인 일만 벌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에 맞서기 위해 사람들은 밤에 불을 밝혀 빛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으니. 빛은 이미 종교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으니, 촛불 하나에 사람들이 심리적으로라도 많이 의지했음을 책을 통해서라면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사람들은 밤에도 일을 하기 시작하거나, 술을 마시고 도박을 즐기며 밤을 즐기기도 했다. 성적인 만남도 이루어지고, 카드 게임을 즐기며 또 인간에 의한 범죄─이 경우엔 강도가 아닌 폭력의 형태지만─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아까 인용되었던 토머스 미들턴의 말과는 전혀 다른 다채로운 밤의 모습. 그런 문구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과거의 밤에 천착하여 많은 텍스트를 바탕으로 490쪽가량의 책을 새로 펴낼만한 모습이 확실히 있었다. 그리고 로저 에커치의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는 오늘날 우리의 밤과 겹쳐보며, 어제의 밤의 모습을 더듬어보게 한다. ​─ 교유서가 어제의 책을 아시는지요 ​작년, 교유서가 서포터즈를 하기 전에 새해가 밝고 처음으로 읽었던 책이 교유서가 어제의 책 중 하나인 오카 마리의 『기억·서사』다. 교유서가의 '어제의 책'은 절판되거나 잊힌 책을 발굴해 다시 펴내는 일을 하는 교유서가 만의 시리즈인데, 그 책을 읽고부터는 '어제의 책'이라 하면 다소 콩깍지 낀 눈(P)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책 역시 돌베개 출판사를 통해 한 번 출간되었지만 절판되었던 책이다. 교유서가의 안목과 노고가 있어 오랜 인류의 역사 속 한 조각가량 되는 밤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독서력이 짧아 어쩌면 밤뿐만 아니라 잃어버렸을 수도 있었을 귀한 저작물. 다시 출간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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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치요 - 3천년 리더십의 집대성
샤오샹젠 지음, 김성동.조경희 옮김 / 아템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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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교유당 서포터즈로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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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리더십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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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때에만 해도 리더십은 모든 어린이 청소년이 가져야 할 중요한 역량 같은 것이었다. 날 따르는 친구가 있기는커녕 따돌림당하던 어린 시절을 지냈던 탓에 리더십을 가져야겠다는 큰 결심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때 리더십을 조금이라도 공부해 뒀더라면, 오늘날 리더십이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는 걸 좀 더 명확하게 표현했을 텐데.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았다. 그럼에도 아직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진 못했지만, 리더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게 만든 사건들이 거시적으로도, 미시적으로도 떠오른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옛말은 과연 죽었는가. 그런 사건들이 켜켜이 모여 1인 자영업의 시대를 지나 무인 운영의 시대까지 왔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 혼자 운영하는 가게를 시작했을까. 그 배경에 강력한 뜻이 있었을까, 어쩌면 리더답지 않은 리더에 질려버린 사람도 있으리라. 수없이 많은 가게가 개업하고 폐업하고 다른 가게가 다시 개업하고 폐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리더라는 무게가 예전 같지 않은 핵개인의 시대에 한 번쯤 고전의 리더십을 돌아보아야 할 타이밍이 아닐까 하게 된다.


우리가 리더에 있든, 리더의 자리에 있지 않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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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이라 하면 『논어』나 『명심보감』, 『채근담』 따위가 가장 유명하니 어쩌면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겠지만 리더십이라 했을 때 실은 가장 좋은 책이 있다. 중국 당나라 때 태종 이세민의 명으로 편찬된 책으로 8만 9천여 권의 고적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즉 통치에 도움 되는 부분만 선별해 발췌한 『군서치요』라는 책이다. 통치자를 위한 책인데다가, 조판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중국 상황 탓에 한동안 유실되었지만 일본 궁중에서 다시 발견된 특이한 생존사를 가지고 있다.


​천도, 덕치, 인의, 예치, 악치, 교육, 용인, 치정, 민본, 경제, 그리고 군사외교. 『군서치요』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중국의 샤오샹젠이 이 11개의 사상을 정리해 엮었고, 아템포 출판사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김성동 번역가와 조경희 번역가가 힘을 합쳐 이 오래되고 낯선 고전을 한국에서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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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사람이 읽었다. 하지만 리더십이나 통치라는 게 리더 한 사람만 잘 한다고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당태종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참고한 이 통치술의 고전은 좋은 리더십도 알려주지만, 각자가 좋은 팔로워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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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적으로 재난이 빈발하고

사방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인류가 자아를 잃고 사욕과 탐심이 날로 팽창하여,

전대미문의 도덕적 위기에 직면한 데 있다.

그리고 그런 도덕적 위기의 근원은 성현교육을 저버린 데 있다.


​─ P.137, 「제6장 | 나라를 세우고 백성들의 군주가 됨에 교육과 학문을 우선으로 삼는다」


도·덕·인·의·예, 이 다섯 가지 경계는 전자가 후자를 포함하는 관계라고 책은 설명한다. 도가 있으면 자연히 덕·인·의·예가 있는 것이며, 덕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인·의·예가 있다. 이 책이 편찬된 오래된 시대에서 멀리 떨어져 온 지금 많은 것이 무너져 내리지 않았나. 예가 없는데 어떻게 도·덕·인·의가 있으랴. 지금 예가 사라진 모습은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군서치요·상서』에서는 현명한 인재가 가져야 할 '아홉 가지 덕'을 꼽는데, 리더가 그런 안목을 당연히 가져야 하기도 하지만, 그 '아홉 가지 덕', 성품은 너그럽고, 도량은 넓고 깊어서 만물을 포용할 수 있으면서도 정중하고 엄숙함을 잃지 않는 등의 덕을 리더의 자리에 없는 우리는 가지고 있는지 묻는 것 같다.


​때론 이 시대와 맞지 않는 부분이 보일지라도, 지금 우리가 되찾아야 할 중요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던 책. 자본주의와 무한 경쟁 사회에서 『군서치요』는 다시 발견되어야 할 고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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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 ㅣ 김영민 논어 연작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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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사회평론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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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김영민 교수의 『논어 연작』 중 한 권인 『논어란 무엇인가』를 반쯤 읽자마자 광화문 교보문고로 달려갔다. 잠깐 『논어 연작』을 소개하며 스쳐 지나가듯 언급된 게 전부였지만, 김영민의 논어 에세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져서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슬프게도 당시에는 출간 전이라서 흔적조차 만나볼 수 없었지만, 사유의 밀도가 높은 에세이에 환장하는 내가 2026년 처음 들어 가장 기대하던 책이 되었다. (*참고로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는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의 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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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논어란 무엇인가

공자의 말씀을 제자들이 엮어 만든 경전이요, 수천 년 전에 발화된 동양 고전이자, 지금 시대에 많은 작가들에 의해 인용되는 텍스트다. 『논어』와 관련된 책을 모두 섭렵한 것은 아니라 잘 모르겠으나, 이 나이에 꼭 읽어야 한다던가 강조하는 제목을 보면 『논어』는 '불후의 고전'이요,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영민 교수는 다시 한번 『논어』의 성격에 대해 지적한다. '『논어』에 담긴 생각은 이미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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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논어』에 담긴 생각은 이미 죽었다.
『논어』의 언명은 수천 년 전에 발화된 것들이고,
그 발화자와 청중은 오래전에 죽었으며,
그 언명에 원래 의미를 부여하던 맥락들 역시
역사적 조건이 변화하면서 오래전에 사라졌다.

…

과거의 고전을 사랑하는 것은
살아 있는 존재와 연애를 하는 일과는 다르다.
죽은 것을, 죽었기에 사랑하는 지적 네크로필리아들에게는
그들 나름대로 지켜야 할 사랑의 규약이 있다.


─ P.20


이어 김영민 교수는 이 죽은 텍스트가 죽어 묻힌 자리(콘텍스트)를 찾아야 죽은 생각이 부활한다고 말한다. 고전 속에 죽어 있는 생각들은 보다 넓은 콘텍스트에서 살아날 수 있다고. 책은 공자의 『논어』를 큰 기틀로 잡아 그 위에 여러 층위의 텍스트를 인용하며 『논어』가 현대인들의 삶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침묵, 말해지지 않은 것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어야 하고, 인간에 대한 호오는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지독한 현대의 삶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폭넓은 지식과 유쾌한 글발로 정평이 난 믿고 보는 작가의 글로 어느 정도 에세이 보는 안목이 있다면 이 책의 좋음은 훑어만 봐도 알 수 있으리라. 「서문 매니페스토」만으로도 고전 읽기의 방법도 배울 수 있었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테일한 삶의 지혜마저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

죽은 생각이 텍스트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려면 콘텍스트를 찾아야 한다.

…

공들여 역사적 콘텍스트를 구성하는 데 성공했을 때에야 비로소

고전 속에 죽어 있는 생각들은,

"죽은 연인의 흰목을/마지막으로 만질 때처럼/서먹하게" 온다.

고전이 담고 있는 생각은 현대의 맥락과는 사뭇 다른 토양에서 자라난 것이기에 서먹하고,

그 서먹함이야말로 우리를 타성의 늪으로부터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상상의 지평을 열어준다.


─ P.24


'김영민 논어 연작'은 총 5권이다. 나는 아직 제일 라이트 한 2권뿐이 못 읽었지만, 『논어』에 깊게 파고 든다면 이 시리즈 전부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혹 『논어』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더라도, 『논어란 무엇인가』와 『생각의 시체를 묻으러 왔다』만으로도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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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를 하자,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품고 - 사회과학 명문장 100
노명우 지음 / 원더박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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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작가님 필사책 어떻게 참아요... 필사책 많고 많지만 차별화된 필사책!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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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를 하자,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품고 - 사회과학 명문장 100
노명우 지음 / 원더박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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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원더박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연히 읽게 된 한 권의 책으로 생각의 틀이 확장되고, 디깅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좋아졌던 작가라 하면 저는 노명우 작가님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출간된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는 사고나 재난에 대하여 기억이 가지는 힘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교양고전독서』 시리즈는 숨어있는 좋은 책을 발견하고, 그 책에 대해서도 배우며 더 나아가 고전이 가지는 의미를 확장해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이러다 잘 될지도 몰라, 니은서점』을 읽고 방문한 연신내의 '니은서점'에는 마스터북텐더와 북텐더가 큐레이션 한 양질의 인문사회과학 책이 가득해 (자주는 못 가더라도 + 조만간 방문예정~) 저의 최애 서점이 되었답니다.

노명우 작가님의 생각도 좋은데 안목마저 너무 좋아하는 제가 견딜 수 없어할 책이 한 권 나왔는데요, 바로 노명우 작가님의 사회과학 필사책 『필사를 하자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품고』라는 책입니다. 필사책이 이제는 너무 많이 나오는 시기이지만, 기존에 차고 넘치던 예쁜 문장이 아닌 낭만적 기대로 칠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를 포착해 현실을 표현한 사회과학의 문장을 담았다는 게 다른 필사책과는 차별화가 되는 포인트입니다.
앞서 니은서점의 큐레이션을 좋아한다고 말했었는데, 어쩌면 이 책 또한 사회과학 서적 큐레이션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그저 보물을 얻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문장마다 노명우 작가님이 달아주신 주석도 공부가 되니, 평소 이런 쪽으로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꼭 한 권 집에 두셔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필사책은 제가 글을 구구절절 쓰는 것보다, 목차와 내용, 작가만 확인해도 괜찮지 않을까, 평소보다 다소 짧게 쓰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좋으니까요. 더 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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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원더박스 인스타그램에서 노명우 작가님과 함께하는 '리얼리스트 필사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인데 놓치지 마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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