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으름쟁이 쥰입니다. -_-;;

기말고사와 계절학기의 압뷁을 이겨내고 약간의 게으름으로 뒹굴하다가 엄청나게 늦게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습니다. ㅠ_ㅠ

계절학기가 끝나고 나니깐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서 완전 뒹굴뒹굴 했답니다.(퍽;;)

덕분에 페이퍼는 완전히... 그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여러분들을 향수의 세계로 빠져들게 이렇게 글을 씁니다. 자~ 오랜만에 쥰이가 향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볼께요~

 

오늘 소개해 드릴 아이는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의 '라이트 블루(Light Blue)'입니다. 독자분께서 신청을 해주시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향수이기에 이렇게 소개해 드립니다. 여자 향수 이지만 가끔씩 사용한답니다. 제 영향인지 제 주변에 남자분들이 몇 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 그런데 재밌는 점은 이게 여자향수라는 점을 잘 모르고 사용하시더군요. (여성분들은 아시는 분이 많겠지만요...) 뭐 요즘은 여성분들도 남자 향수를 사용하시기도 하고 남성분들도 여성 향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 이상한 현상은 아니지요. 앗~그러고 보니 계절적으로도 딱 알맞은 아이군요. 오늘은 라이트 블루에 대해 쓰라고, 모든 상황이 절 이끌어가는 군요.(어쩐지 살짝 어거지의 느낌이 납니다만...)아무튼 집필자의 권력에 의한 횡포가 오늘도 이어집니다.

 



 

라이트 블루는 2001년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anna)사에서 일곱번 째 향수입니다. 발매 당시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이 아이를 수입했던 업체가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네요. 당시에 길거리에 이 아이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 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2006년도가 아닙니까? 요즘은 이 아이를 쓰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적은 것 같으니깐 걱정하지 마세요. 라이트 블루는 아침부터 평화롭게 마무리되는 지중해에서 보내는 평화로운 삶에서 영감을 얻어 조향사 'Olivier Cresp'가 D&G사와 손잡고 탄생시킨 아이입니다. 겉에 캐이스를 보면  약간 독특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늘색 벨벳으로 처리된 겉 캐이스(그 부드러움 조차도 너무 좋습니다. 도대체 미워할만한 부분이 없는 아이입니다. ㅠ_ㅠ)는 다른 향수의 민밋한 종이 상자와 상당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라이트 블루가 가지고 있는 향조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시원한 파란색에 벨벳의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은 라이트 블루를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트 블루의 용기 또한 지중해의 모습에서 연상하여 디자인 한 것이라고 합니다. 용기를 보면 여자향수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투박한 사각형의 스모그 글래스를 사용하였고, 메탈로 장식되어 있어 조금은 독특한 느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은 고전적인 느낌을 주지만 메탈과 파란색 뚜껑의 조화는 굉장히 개성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탑노트:그래니 스미스 애플, 시실리안 시트론, 블루벨

미들노트:쟈스민, 대나무, 화이트 로즈

베이스노트:앰버, 무스크, 시더

 

첫 펌핑을 하면 우선 새콤한 사과(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부사 사과의 향은 아니고 굳이 비교하자면 아오리 사과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의 향과 시원한 시트러스한 향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그리고 달콤한 향도 나는 군요. 달콤한 향의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복숭아 향 같이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에서 느껴지는 아주 명쾌하고 바다가 느껴지는 시원한 시트러스 함이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달콤한 프루티 노트의 향은 유니섹스 향수인 스위스 아미나 Ck one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시트러스 함이라고 해야 것 같네요. 액티브한 느낌은 들지 않지만 매혹적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관능적인 느낌의 매혹적인 것이 아니라 마치 덜 성숙한 풋풋한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약간은 풋풋한 소녀의 얼굴을 간직한 숙녀가 떠오릅니다.

 

미들노트로 오게 되면 로즈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달콤한 프루티 노트 속에서 피어나는 로즈의 향기는 정말 매혹적입니다. 그 주변을 은은하게 감싸주는 자스민의 향기와 희미하게 느껴지는 푸른 느낌의 그린 노트는 저를 다시 한번 기쁘게 만들어 줍니다. 개성이 매우 강한 로즈와 쟈스민의 조화, 거기에 더해지는 상큼하면서 달콤한 향기는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이트 블루의 포인트가 바로 이 부분이죠. 이런 점 때문에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몇 번 씩 꼭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베이스 노트에서도  라이트 블루는 그 개성을 잃지 않습니다. 바로 시원함과 모순된 따스함입니다. 남자향수인 불가리 뿌르 옴므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라이트 블루에서도 이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가리 뿌르와 향조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시원함과 따뜻함 사이에서 느껴지는 모순, 그 모순이 만들어내는 매력은 라이트 블루에 수많은 사람들이 빠지도록 하는 것 같군요. 특히 라이트 블루의 따뜻한 무스크의 향은 앰버의 향과 잘 어울려서 특유의 달콤함과 상큼한 그리고 따뜻함으로 짧은 여운을 남겨줍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지속력이 아주 약간 모자라다는 것이죠. 하지만 혼자서 느낄 정도의 트레일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트레일'이라는 말은 완전한 잔향을 말하는 말입니다.) 

 





 

추천 연령대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까지의 여성분들 입니다. 남성분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물론 여성분들이 사용하실 것을 더 강추합니다. 이 아이의 경우 향조 자체가 여성적이기 때문에 여성분들에 더 잘 어울립니다. 뭐 간혹 가벼운 느낌을 좋아하시는(그러니깐 남성 향수의 특유의 강렬한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들) 분들이 사용하기에도 충분히 괜찮은 아이입니다. 아무튼 이 아이는 여자 향수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이 아이의 경우는 발랄하면서 약간은 차분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완전 발랄하고 액티브한 느낌을 주기에는 그 향기의 힘이 약한 것 같습니다. 생기가 넘치는 차분함이라고 할까요? 뭐 이런 느낌을 가지신 분들이 사용하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분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복장 스타일이 너무 정장틱한 복장만 아니면 거의 다 소화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아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은 바로 여름입니다. 요즘 정말 잘 어울리는 아이이죠. 여름 뿐만 아니라 햇살이 약간은 강렬한 봄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원하면서 달콤하고 때로는 따뜻한 느낌 때문인지 습기가 적은 초여름(장마 전)에 가장 잘 어울릴 듯 생각이 듭니다. 따뜻한 느낌이 약간은 습기 때문에 텁텁한 느낌을 줄 수도 있거든요.

 

사용 시 주의 점은 지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외출 시 공병에 조금씩 덜어 가지고 다니시면서 사용하셔야 된다는 점입니다.



 
 
출처 : [페이퍼] ★쥰의 향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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