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배 올리는 셀프 브랜딩
김지현 지음 / 정보문화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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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전환인가 상식의 나열인가

 


'몸값'

 

이젠 이 말이 한회당 출연료를 얼마 받더라는 유명 연예인이나..

연봉이 얼마더라는 유명 스포츠 선수에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닌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남들처럼 공부하고 남들처럼 대학가서 남들처럼 졸업을 해도..

취업을 하기란 좀처럼 쉽지않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보니..

이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자기자신의 브랜드 파워를 올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타인과는 차별화된 그런 자신의 브랜드 파워 즉 소위 말하는 '몸값'을 두배도 아닌 무려 열배나 올릴 수 있는 셀프 브랜딩이라니 사뭇 기대되는 심정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지현씨는 국내 대형 모 포털사이트 전략기획팀 소속이자 인터넷 비즈니스, 자기계발, 취업 소양 교육과 관련하여 기업체, 대학교의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전직또한 취업 관련 사이트에 근무했던 이력도 있고 현직장에서도 기획자 공채 면접관 및 사내 강사로 취업과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겸하고 계신다고 하니 이 분야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인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구성 또한 첫번째 챕터를 '취업'을 위한 차별화된 성공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첫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의 기본적인 마음가짐 부터 차근차근 소개되어 있는데..

 

저자의 전공탓인지 IT업계에 한정된것 같은 내용이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다..

유독 컴퓨터 활용 능력 준비에 관한 사항에 지면을 상당부분 할애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워드프로세서와 같은 문서작성 엑셀등의 스프래드 시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파워포인트의 활용 능력 배양 및 더 나아가 기본적인 PC 관리 및 정비능력까지 갖추기를 권유하고 있다..

온라인 입사지원 및 이력서 작성등의 부분은 상당히 유용하기는 하나..

실제 면접을 준비하는 항목에 대해서 보다 디테일한 정보제공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할 만큼 그 부분을 좀 짧게 다루고 지나친 부분이 취업 준비생들에겐 갈증이 날 부분이었다..

 

직장내에서 대리급 이상정도의 경력을 가진 독자들이라면 첫번째 취업 준비에 대한 챕터는 개략적으로만 훑어봐도 무방한 수준이었고 그 외에 실질적으로 몸값을 10배 올릴 수 있는 나머지 챕터들을 살펴보자면..

 

분량은 방대하나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몸값을 10배 올리는 비결은 바로 거창하게 특별한 그런 스킬이 존재하는것이 아닌..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라는 진리를 새삼 각인시켜준것 같았다..

 

 

몇가지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컴퓨터를 활용한 명함 관리법, 매월 업데이트 하는 이력서 관리, 메모의 기술, 책상과 바탕화면 정리를 통해서 본 업무자세, 이직사유의 긍정적 포장법, 퇴사시 취해야할 행동들, 출근후 10분활용을 통한 최신정보의 습득, 자기관리와 비즈라이팅,

관리자의 리더쉽 함양법, 한 장짜리 기획서 작성의 중요성, 자기계발을 위한 책읽기 테크닉, 효과적인 파일 작명의 팁, 멀티태스킹과 프리젠테이션 스킬, 온라인 교육 등등..

 

 

몸값을 10배나 올리기 위한 비결에는 위와 같이 참으로 소소한 것들이 많은가 보다..

거의다가 기본적인 사항들인데 과연 몇 가지나 그 기본을 지키며 직장생활을 해나가는지 반성해 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런데 위와 같은 항목들이..

사고의 전환인가 아니면 상식의 나열인가 하는것이 문제인데..


예를들면 업무시간내에 싸이월드나 개인 블로그등에 접속하지 말라는 항목에 있어서는..

누구나 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것이 직장생활의 기본이라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저자는 그것을 100%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 자기 소개서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작성함에 있어 하이퍼링크로 그 개인적인 블로그에 링크를 걸어 시각적으로 PR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끔 유도하자는 면에서는 신선한 사고의 전환이 될 수 있을것이고..

이런것까지 책으로 다 쓸 필요가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던 파일 작명법등의 소개는 단순한 상식의 나열일테고..

 

 

개인적으로 그 중 특히 유용했던 항목들은 매월 업데이트 하는 이력서 관리가 있겠는데..

매년 고과표 작성시에 일년치를 한꺼번에 기억을 더듬어 작성하던 개인적인 습관에 비추어보면 꽤 유용한 팁이었고..

업무를 위한 주변정리법의 여러가지를 소개한 부분에서도 항상 주변을 어지럽혀 놓고 일을 하는 습관보다는 저자가 소개해준 메모 프로그램과 바탕화면을 접목시킨 사용법등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요소들이었다..

그리고 온라인 교육을 소개한 노동부에서 지원하는 e러닝은 당장 수강대상이 되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장인들 세금도 꼬박꼬박 많이내며 살아가는데 말이다..

 


끝으로 전반적인 평가를 해보자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실제 업무에 도움될 만한 것들이 꽤 있기는하나..


사고의 전환인가 상식의 나열인가의 관점에서 보자면..

전자보다는 후자쪽에 좀 더 치우쳤던..

 

몸값을 10배씩이나 올리는 비법이라고 하기엔 약간은 모자란감이 있었다는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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