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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찰스 테일러 지음, 권기돈, 하주영 옮김, <자아의 원천들 - 현대적 정체성의 형성> (새물결, 2015년 12월) 


최고의 <헤겔>철학자이며, <근대의 사회적 상상>과 <현대종교 경험의 다양성>, <세속화와 현대문명> 등 근대성에 대한 성찰에 천착해온 찰스 테일러의 기념비적 저작이 드디어 나왔다. 근대사상의 거대한 조류인 반인간주의, 반도덕주의에 맞서 인간됨과 인간주체를 옹호하며 도덕철학을 펼친 <자아의 원천들>이 무척 기대된다. 









2. 하인츠 부데 지음, 이미옥 옮김, <불안의 사회학 - 무엇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가> (동녘/2015년 12월)



독일은 '헬조선'의 열악한 상황에 비해서 여러모로 나아보인다. 분단국가에서 통일국가를 이루고, 복지제도도 훨씬 잘 세워져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밖에서 보기와 달리, 내부의 관점에서는 독일에서도 중산층이 붕괴되는 현상과 승자독식방식이 구조화되는 현상 등 사회에서 불안이 증폭되는 것이 현실인 듯하다. 독일사회에서 불안의 양상을 추적하고 분석한 이 책을 읽는 것은 우리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3. 이반 일리치, 어빙 케네스 졸라, 존 맥나이트, 할리 셰이큰, 조너선 캐플런, 신수열 옮김, <전문가들의 사회>, (사월의책, 2015년 12월) 


"20세기 후반의 가장 급진적 사상가"(더 타임즈)로 꼽히는 이반 일리치의 전집으로 나온 책이다. 현대사회가 전문화될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권리를 전문가들에게 이양해버리며 전문가들은 월권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일리치의 '전문가들의 사회'에 더하여, '의료만능사회', '서비스 사회의 정치학', '변호사와 사법 독점', '베이비시터가 된 장인들'이라는 장을 통해서 구체적인 논의를 담고 있다. 2016년의 '전문가들의 사회'에서 나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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