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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머핀 - 매일 먹고 싶은 일본 최고의 머핀 전문점 레시피
후루야 가즈유키 & 후루야 아유미 지음, 서수지 옮김 / 시드페이퍼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작년에 처음으로 빵을 만들어 본 이후 홈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덕분에 요즘은 홈베이킹 요리책 코너에도 자주 기웃거린다. 이제 막 빵만들기에 관심이 생긴 초짜인지라 빵이라곤 특별한 솜씨가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전기밥솥케이크와 비스킷, 스콘, 머핀 정도를 만들어 본 게 전부인데, 그중에서도 머핀은 만들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토핑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과 모양을 만들 수 있어 특히 더 마음에 들었다. 매일매일 새로운 맛의 머핀을 만들어낸다는 <데일리즈 머핀>이 눈에 들어온 것도 그런 이유였다.



<데일리즈 머핀>은 일본의 최고 인기 머핀 전문점인 '데일리즈 머핀'의 다양한 머핀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2014년에 문을 연 데일리즈 머핀은 가게 이름처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있고 다양한 머핀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매주 새로운 종류의 머핀을 매장에 선보이는 걸로 유명한데, 그것들이 쌓여 어느새 800가지 이상의 레시피가 완성되었단다.
그렇다보니 이책에는 그간 보아왔던 평범한 머핀들이 아닌 제철채소를 비롯해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한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각양각색의 머핀들이 등장한다.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머핀 사진들이 즐비해 평소 머핀을 (먹거나 만들기)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일단 눈요기, 즉 보는 재미 만큼은 확실히 보장하는 책이다.

<데일리즈 머핀>에는 디저트 머핀, 식사 머핀, 그리고 스페셜 머핀 세 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책의 앞뒤로는 머핀 만들기에 대한 기본팁과 도구, 포장법 등의 설명이 실려 있다. 그리고 메인 머핀 레시피 사이사이에는 플레이버&필링 만드는 법 메뉴에 적혀 있는 다양한 팁들이 깨알같이 자리잡고 있다.


<데일리즈 머핀>의 첫 메뉴인 기본 반죽으로 만드는 바닐라슈거 머핀 레시피에는 머핀을 만들 때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부터 재료들, 만들기의 각 과정들이 과정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레시피부터는 앞서 설명한 과정샷은 생략되고 글로만 적혀 있다. 앞에서 설명한 부분을 잘 익혀둔다면 과정 사진이 없어도 그리 어렵진 않다. 다행히 새롭게 추가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진설명이 함께 첨부되어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레몬필, 캐러멜, 딸기 티라미수 크림 등등 각 레시피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재료들은 데일리즈 머핀의 주무기가 되는 핵심재료들이 대부분인 만큼 레시피 한쪽에 따로 과정사진을 따로 실어두었다. 책의 목차에서 '플레이버&필링 만드는 법'에 등장하던 것들로 설명이 자세히 잘 되어 있고, 재료와 함께 보관 유효기간까지 표기해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머핀의 재료들을 보면 그래뉴당, 콩소메 같은 낯선 이름들을 만나게 되는데, 책의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이들에 대한 설명을 따로 덧붙여 놓았다.

머핀은 비교적 만들기도 쉽고 첨가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어 인기있는 빵이다. <데일리즈 머핀>은 이런 머핀의 장점을 활용해 여러 재료들을 머핀 토핑과 소로 활용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머핀들의 레시피를 담고 있다. 이제까지의 평범한 머핀들이 지루하고 식상해졌다면 이책이 펼쳐보자. 새롭고 신선한 머핀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