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조용히 책들이 오고 있다.
그저, 소리없이, 조용히, 살며시 지르고 있다. 

아직 못 올린 3월의 책폭탄도 하나 있는데,
사진 찍기가 느무 귀찮아 날짜를 기약할 수가 없다. 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웅진주니어
거울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웅진주니어



앤서니 브라운, 네버랜드 클래식에 이어 세 번째로 온 헬린 옥슨버리의 앨리스들!!
결국 반값할인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질러버리고 말았다!! ㅠ

옥슨버리 여사의 그림이 못내 탐나기도 하고,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반값할인이 또 언제 올지도 모르겠고.
..라고 했으나 생각해보니 담달에 어린이날!! -0-;;

앨리스 시리즈는 버전마다 각각 그림들을 비교해보는 맛이 쏠쏠하다.
옥슨버리 여사의 그림 역시 무척 사랑스럽다. :)




이제.. 인디고의 앨리스만 고민하면 된다. -_-;;
아직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






라스무스와 방랑자 / 아스트리트 린드그랜 / 시공주니어

삐삐 시리즈 3권을 장만한 뒤에 새로 영입한 린드그랜 할머니의 책.
시공주니어의 책들은 착한 가격의 좋은 책들이 많아
찜해뒀다가 배송비를 맞춰야 할 때 한 권씩 들이기에 좋다. 이책 역시 마찬가지.
어떤 책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서점 리뷰에서 이웃님인 떠돌이님의 글을 보고 바로 결정!

린드그랜의 책 중 또다른 라스무스를 발견했는데,
서점의 책소개를 읽어보니 라스무스가 등장하는 3권 모두 다른 인물이라고.
나는 일단 이책의 라스무스 먼저 만나보련다. ㅎㅎ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하인리히 뵐 / 민음사

고전을 즐기지 않기에 민음사 세계전집은 나랑 그리 친하지 않다.
그래서 내게 자주 오는 류의 책은 아닌데, 그럼에도 이책은 전부터 콕! 찜해뒀었다.



작년에 미디어법으로 한창 시끄러울 때 우연히 인터넷에 올라온 유시민 님의 대학 동영상 강의를 봤다.
미디어법의 문제점에 대해 거론하면서 언론의 폭력에 대해 다룬 이책을 추천하셨다.
작년 출간 이후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은 유시민 님의 《청춘의 독서》에도 이책이 소개되어 있다.
생각보다 두껍지 않아 금방 읽을 듯. 기대되는 책이다.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마리우스 세라 / 푸른숲

간만에 도착한 에세이 한 권. 스페인 작가다.
'자라지 않는 아이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를 단 이 책은
선천적인 뇌질환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 유유와 함께 한 아빠의, 가족의 여행기다.

7해 밖에 살지 못하는 유유를 위해 가능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제목처럼 조용하지만 그 안에 담긴 큰 사랑을 느낄 수가 있다.
간만에 가슴이 촉촉해지는 글을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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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쌍 2010-04-18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정적인 프로필 사진부터 굉장히 인상적인 책 구입 포스팅이네요~
저도 책 지름 좋아하는데 요즘엔 너무 바빠서 책 한 권 여유있게 읽을 시간조차 없었네요.
이제 다시 그 여유를 즐기며 살아봐야겠습니다. ^^

그래서 더 반갑네요~

simple 2010-04-18 12:10   좋아요 0 | URL
어익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전 요즘 책을 잘 못 읽으니까 보상심리로 자꾸 지르기만 하는 것 같아요.
얼른 지르기를 멈추고 책읽기에 몰입해야 하는데 말이죠. ^^;

뿌상 님도 책과 함께 하는 여유로운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댓글 감사해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