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큰 끌라뮤 미네랄 티팟 아쿠아 페이셜 크림이에요.
끌라뮤에서 나온 수분크림이죠. ^^
이 제품.. 8水 아쿠아 크림이라고 판매중인데요,
정작 제품상자나 용기 어디에도 '8水'라는 글자는 찾아볼 수가 없다죠. ;;;
1. 제품 용기 & 상자

제품 상자에는 tea pot라는 이름처럼 상자 위에 앙증맞은 tea pot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상자 앞면엔 단아한 문양이 눈에 띕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네요.

'aqua'라는 이름이 그대로 느껴지는 하늘색의 크림이 그래도 비치는 용기입니다.
용기 재질은 유리구요.
뚜껑은 광이 마구 나준답니다. 고로~ 지문인식형 뚜껑이라는. ^^;
용기 디자인 자체는 아주 심플해요.
군더더기가 없는 대신에 자칫 밋밋해보이기 쉬운 단순한 라인이죠.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엔 별 무리없는 무난한 디자인인 듯 합니다.
다만,, 용기 디자인과는 별개로..
용기 앞ㆍ뒷면이 저렇게 영어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한글은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_-;
대체 제품에 대한 설명은 어디 있나 뒤적인 결과..
정상적으로 놓아두면 절대 잘 보이지 않는 바닥에서.. 그리운 한글을 발견했답니다. ;;;

이렇게요..
남의 나라말은 잘 보이는데 온통 발라두고..
한글은 이렇게 밑바닥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 살며시 숨겨놨네요.
끌라뮤 씨, 우리말이 부끄러운가요?

제품 상자의 모습입니다.
글자가 새겨져있는 5면 중에 온리~ 딱! 1면(오른쪽 하단)에 한글이 있습니다.
나머지 4면(사진엔 3면만 찍었어요)은 남의 나라 말이 주인인 양 버젓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인가요?
아님,, 외국에서 수입해 온 화장품인가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국인을 상대로 국내에서 만든 화장품이
왜 이렇게 상품 상자와 제품 용기에 한글은 꽁꽁 숨기고 영어로 점철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ㅡㅡ
하긴,, 이 제품 뿐만 아니라 요즘 이렇게 영어로 덮어쓴 화장품이 한둘이 아니긴 하죠.
한글을 쓰는 게 부끄럽나요?
영어로 써두면 제품이 더 고급스럽게 보이나요?
이런다고, 이렇게 영어로 온통 발라둔다고, 이게 수입화장품이 되나요?
아니잖아요!! 아닌 거 다 알잖아요!!
우리말을 부끄러운 대상으로 만드는 이런 영어우월주의가
한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_-
에구.. 사설이 길었습니다.
그런데 저런 제품 만날 때마다 혼자 울화통이 터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ㅡㅡ
여튼..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젠 상품 자체를 살펴볼게요..; ㅎㅎ
2. 용량 & 제조일자

용량 언급을 위해 위에 썼던 사진을 한 번 더 재탕하는 센스; ^^;
용량은 75g이에요.
보통의 크림 제품이 50g 내외인 것을 생각할 때 꽤나 많은 양입니다.
얼핏보면 저렇게 많은 양으로 보이지 않는데요,
용기 자체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라 그런 것 같아요.
여튼~ 넉넉한 용량에 마구마구 퍽퍽~ 써도 여름 한 철은 거뜬히 넘길 수 있는 양이랍니다. ^^

위의 사진에 '별도표기'라고 적혀있던 제조일자는 상자의 밑면에 얌전히 적혀있더군요.
제조일자는 08년 6월 24일.
제가 이 제품을 받은 게 8월 초순..이니 아주 신선한 제품인 셈이죠.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은 아주 만족입니다. ^^
3. 용기 개봉

상자 뚜껑을 열면 속뚜껑이 있고, 속뚜껑을 열면 아쿠아 크림이 모습을 보인답니다.
오른쪽에 내려놓은 게 속뚜껑이에요. ^^

좀 더 크게 찍어봤어요.
색은 사진처럼 연한 하늘빛이에요.
앞서 말했듯 '아쿠아'라는 이름이 절로 연상되는 색이랍니다.
사용감 또한 수분을 잔뜩 머금고 있는 것 같이 촉촉해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에 딱~ 맞는 수분크림인 듯 싶어요. ^^
4. 끌라뮤 아쿠아 크림 - 손등샷
끌라뮤 미네랄 티팟 아쿠아 페이셜 크림을 손등에 발라봤어요.

오~ 보기만 해도 수분이 느껴지는 듯 하지 않나요? ^^
참, 사진엔 좀 희게 나왔는데 덜어냈을 때도 색은 앞선 사진처럼 하늘빛이랍니다. ^^;

살짝 문질러봤어요.
수분크림의 그 촉촉함으로 인해 아주 부드럽게 퍼진답니다.

손등에 펴발랐어요.
펴발랐을 때 크림의 수분감이 정말 충만하게 느껴진답니다.
시원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이에요.
다만 충만한 느낌 만큼 흡수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려요.
아주 빠른 흡수는 아니랍니다. ^^;

톡톡 두드려서 흡수를 시키는 중의 모습이에요.
아직도 저 수분감이 보이시죠?
흡수가 조금 더딘 대신에 촉촉함은 꽤 오래가는 것 같아요. ^^
5. 기름종이 유ㆍ수분 테스트

기름종이에 유수분 테스트를 해봤어요.
기름종이에 얹자마자 조금씩 번지기 시작해서 20분쯤 되자 주변의 기름종이가 엄청나게 변했답니다.
기름종이는 유분 뿐만 아니라 수분이 많을 때도 쉽게 번진다고 해요.
유분 확인을 위해 기름종이를 뒤집어 뒷면을 봤어요.
뒷면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은 것을 보아 유분기는 별로 많지 않아 보입니다.
결론은,, 수분 대박~ ^^
다만, 저녁에 바르고 자면 아침에 기름이 살짝 돈답니다. (저는 복합성 피부. ^^;)
♣ 끌라뮤 미네랄 티팟 아쿠아 페이셜 크림 - 총 평 ♣
① 용기 & 디자인 - 단순한 디자인. 특별한 장단점이 없는 왕무난한 용기.
영어를 뒤집어쓴 외면이 큰 아쉬움. ㅡㅡ
② 색 - 시원한 아쿠아빛 하늘색.
③ 향 - 빛깔 만큼이나 시원한 향. 은은하진 않지만 그리 강하지도 않음.
④ 용량 - 75g 이라는 넉넉한 양. 푸짐함.
⑤ 제조일자 - 두 달 이내로 신선함.
⑥ 퍼짐성 & 발림성 - 매우 좋음. 아주 잘 퍼지고 부드럽게 잘 발림.
⑦ 유수분 - 수분감이 압도적으로 높은 크림! 완전 촉촉~
그러나 아침엔 얼굴에 기름기가 살짝 돈다는(복합성 피부;)
⑧ 흡수력 - 촉촉함이 강하게 드는 만큼 흡수는 조금 더딤. 온전히 흡수되려면 약간의 시간이 걸림.
⑨ 사용감 - 크림이 수분을 머금은 듯 해서 시원한 느낌과 동시에 충만한 촉촉함이 느껴짐.
⑩ 별점 - ★★★★☆ (흡수력이 좀 더뎌서 별 반 개 뺐어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