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엔 선크림이 너무 끈적이고 기름져서 쓰기가 꺼려졌었어요. 이것저것 좋은 제품들 찾다가 그나마 덜 끈적이는 제품이 입큰이었죠. 아, 랑콤도 참 좋았는데 그건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근데 입큰도 막상 여름이 되니 끈적이더군요. 글서 다른 제품을 찾다가 엄청난 입소문에 믿고 산 것이 이니스프리 선크림이었어요. 가격도 무척 저렴한데 자외선 차단 지수도 높고, 순해서 트러블도 없고, 무엇보다 로션처럼 흡수가 빨라 끈적이지 않는 것이 가격대비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죠. 써보고 좋아서 엄마, 언니, 친구 등등 주변 사람들에게 권해줬더니 다들 저처럼 맘에 들어하더라구요. ^^
그러다가 얼마전 선크림을 다시 주문하려고 봤더니 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이니스프리 선크림이 리뉴얼되면서 가격이 확~ 올랐더군요. 급좌절. orz 뭐 그래도 품질이 맘에 들어 충분히 재구입 의사가 있었지만 다른 제품으로 한 번 바꿔볼까~하고 둘러보다 만난 것이 페리페라의 굿바이 선이에요. 이 제품 또한 상품평들이 하나같이 어찌나 좋은지. 무엇보다 페리페라도 이니스프리처럼 끈적이거나 기름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케이스도 이쁘고. ^^ 페리페라 제품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지만 사용자평이 한결같이 좋아 속는 셈치고 주문을 했답니다.
오오~ 이 제품 대만족입니다! ^^
우선 사진처럼 케이스가 정말 예뻐요. 분홍빛이 감도는데 촌스럽지 않고 은은하고 뚜껑도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크기도 적당하고 두께도 옆으로 적당히 날씬해 맘에 드네요. 용량도 70ml라서 넉넉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선크림은 일년 내내 자주자주 쓰는 제품이라 넉넉하면 더 좋겠지만 사은품으로 20ml 여행용이 함께와서(접때 주문할 땐 여행용이 왔어요; ^^;)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언니 걸로 샀더니 비구매자로 분류되는군요;;)
선크림은 아주 연한 분홍색을 띄고 있는데요(색깔 표현을 제대로 못하겠네요. 흰색에서 연한 분홍빛이 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 로션처럼 부드럽게 아주 잘 발려요. 발림성 정말 좋구요, 흡수도 빨리 되네요. 펴바른뒤 몇 번 톡톡 두드려주면 얼굴에 거의 흡수가 되더군요. 전에 쓰던 이니스프리나 랑콤만큼 발림성이 좋네요. 더불어 리뷰에서 많은 분들이 칭찬하셨 듯이 향이 참 좋네요. 분홍 케이스처럼 향도 은은한 장미향이 나는데 바를 때마다 향 때문에 더 즐겁답니다. ^^
저는 기초 손질 후 선크림 바르고 (그 전에 프라이머를 바르기도 하구요) 비비크림을 바른 후 파우더를 치는데요. 전혀 밀리는 거 없네요. 더울 때 땀이 나도 예전 기름진 선크림처럼 끈적대거나 번들거리는 거 없구요. 하긴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서 거의 다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좋아하는 제품만 쓰고 다른 제품은 별로 안 써봐서요. ^^;)
참, 색상이 연한 분홍빛?살구빛?이라 얼굴에 바르면 메베처럼 약간의 피부보정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선크림인 만큼 큰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 화사해지는 느낌은 있답니다. ^^ 전에 쓰던 건 연두빛이었는데 페리페라 굿바이 선을 바르니 그 제품보다 얼굴이 좀 더 환해지는 것 같네요. ㅎㅎㅎ
말이 길어졌는데요. 어쨌든 저는 이 제품 참 맘에 드네요. 정리하자면.. 로션처럼 가볍게 발리고, 발랐을 때 흡수도 빠르고, 들뜨거나 번들거리지 않아요. 그래서 기초화장만 하고 선크림만 바르고 밖에 나가도 기름져 보일까 걱정할 필요 없답니다. ^^ 그리고 메베처럼 피부보정 기능도 조금 첨가된 것 같구요. 자외선 차단 지수도 적당해서 수시로 부담없이 바를 수 있는 제품인 것 같네요. 은은한 장미향이 좋아서 더 좋답니다. 이제 주변에서 선크림 산다고하면 굿바이 선을 권해줘야겠어요.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