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파트리크 쥐스킨트.. 이 작가님...은둔형?

정말 기이한 은둔형...좀머씨 이야기에서 나오는 좀머씨를 자신을 대신해 표현하거 같았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정말 진심으로 나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말라는듯..

묘한 결말/.나름 만족 ..근데 무관심에 대한 글 같아서 참.. 무섭구나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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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 바 건반을 쳐다보던 내 얼굴이 하얗게 질려 버렸다. 그 건반의 앞쪽 끄트머리에 미스 풍켈 선생님이 재채기를 할 때 콧털에 붙었다가, 그곳을 훔쳐낼 때 둘때손가락으로 옮겨 붙었다가, 둘때손가락에서 올림 바 음 건반으로 옮겨 붙어 크기가 손톱만하고, 굵기는 거의 연필 굵기만 하며, 벌레처럼 휘어진 데다가 녹황색으로 영롱하게 빛나기조차 하는 끈적끄적한 코딱지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

「다시 한번 처음부터!」

선생님이 어금니 사이로 말을 내뱉었다.

「하나──둘──셋──넷…….」

우리는 다시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이후의 30초는 내 일생에 있어서 가장 고역스러운 시간이였다.

-좀머 씨 이야기 中…

..읽는 나도 역겨웠다.읽는 동안 끔찍한 시간이였어! 쥐스킨트씨!(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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