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ist 2004-10-07  

감사 또 감사.
한 뭉텅이의 책을 받고 환장하고 있습니다. 하핫~ 이 원수를 뭘로 갚아야 아름다운 보복의 악순환(?)이 될까 고민중입니다. 감사합니다!! ^_^o-

 
 
tarsta 2004-10-08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책을 포장해서 넣는데, 사탕이 하나 있길래 같이 넣었습니다만. 맛있게 드셨나요? ^^
책이라는 건 잘 보관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여러번 꺼내보고 한 구절 한 구절을 계속 음미하는 주인을 만나는게 더 가치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굉장히 좋은 책이지만 선뜻 꺼내보기가 망설여지던 책이 몇종류 있었어요. <몬스터>도 그랬지요. 보고나면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때로는 정말 무서워서 볼 엄두가 나지 않는, 그런 책이었어요. 결국 그 <몬스터>시리즈도 안심 할 수 있는 제 친구에게 갔는데, 어쩐지 마음이 놓이는 기분이 들었었죠. 나우시카도 뭐랄까.. 보고나면 제 자신이 자꾸 가라앉아서요. 무척 좋아하면서도 자주 꺼내 볼 엄두가 나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래서 잘 맡아줄 주인을 찾고 있었더랬는데.. 매너님이면 어쩐지 안심이 되는 기분이에요. 사실 어느 구석에 라면 국물이라도 튄 건 아니었나 싶어 좀 불안하긴 합니다만 -_-;; 혹시 그렇더라도 이뻐라 하고 잘 맡아주세요. ^^
그리고 음.. 보복은 언제나 두렵습니다. 보복은 보복을 낳고 보복은 또 보복을 낳지요. 돗대가 쌍대를 낳고 쓰리대를 낳듯이 말이지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