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경제도 파나요? - 백냥이의 냠냠 수첩 ㅣ 똑똑교양 8
정연숙 지음, 고양이다방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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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할 때 인근에 편의점이 있는가의 여부가 중요해질 정도로, 편의점은 우리 주변의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친근하고, 익숙한 편의점 속에 경제가 숨어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대형마트에 경제가 숨어있다는 건 알았지만... 마트에 비하면 상당히 조그만 축에 속하는 편의점의 경제를, 백냥이와 함께 알아가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고양이 주인공에 걸맞는 다양한 음식(연어 듬뿍 롤케이크, 생멸치 맛 막대사탕, 참치깡...)은 나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했다. 게다가 막바지의 편의점 신상까지, 우리 현실의 편의점이 이야기 책 속에 쉽게 녹아있어 신기했다.

나는 할인을 잘 못 참는 편이다. 특히 몇 백원 단위의 할인보단, 1+1, 2+1에 혹해서 산 적도 많고, 내가 좋아하는 할인하지 않는 무언가보단, 할인을 많이 하는 무언가를 고르는 편이었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나의 소비 방식이 과소비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자신의 소비 패턴을 되돌이켜 보고, 반성을 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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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머릿속 ㅣ 알맹이 그림책 63
플뢰르 도제 지음, 잔 드탈랑트 그림,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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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삶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있다니! 처음에 보고 정말 놀랐다.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한 그림책으로만 보여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수록 이 책에 빠져드는 내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전엔 동물은 인간과 많이 다르다 생각했었다. 기억력이 나쁜 사람을 금붕어 같다고 표현하거나, 질이 나쁜 물건에 '개'를 붙이듯... 어떤 면에선 인간보다 부족한 면이 있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다 요새 강아지를 키우면서 느끼게 된 것은, 생각보다 동물들이 매우 똑똑하다는 것이었다. 우리집 강아지는 목욕을 정말 싫어하는데, 목욕하자라고 말하면 식탁 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목욕 대신 욕목, 샤워 등으로 바꾸어서 말하곤 했다. 근데 그것도 잠시 뿐. 어느 날부터 욕목, 샤워 역시 알아듣게 되었다. 그것 외에도 자유롭게 마당에서 놀다가 아빠가 차에 시동을 걸면 그 소리를 알아듣고 나오는 것도 보면 동물은 무시할 수 없이 똑똑하다.

이 책엔 그러한 동물의 삶을 여러 가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도구를 만들어내고, 춤을 추고, 대화를 하고, 치료를 하며, 협력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알 수 있어 참 즐거웠다. 다음에도 또 다시 읽고 싶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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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오목눈이 성장기 ㅣ 너는 나다 - 십대 2
오영조 지음 / 자연과생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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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눈이의 생애를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알을 낳고 그 알을 보살피는 암컷과 수컷 오목눈이, 그리고 그 주변에 사는 다양한 생명체의 삶을 보며 그들의 삶이 참 열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건 오목눈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참매가 집비둘기를 물어가는 장면이었는데, 처음 그 부분을 읽었을 때는 분명 이 책의 제목은 도시 오목눈이 성장기라고 했던 것 같은데 혹시 도시 외곽의 자연에서 관찰한 것이 아닌가 싶어 여러 번 읽을 정도였다. 그런데 도심 한복판의 공원이라는 구절을 읽곤 도시에도 참매가 살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미진진함을 느꼈다.

그리고 다양한 사진(특히 오목눈이의 둥지를 구성한 물체들에 대한 사진), 오목눈이의 울음소리를 스르릉스르릉, 스스스스, 쯔르쯔르 등으로 나타낸 점이 매우 재미있게 느껴졌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새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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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멀트리트먼트 -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주는 상처
가와카미 야스노리 지음, 허정숙 옮김 / 케렌시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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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처음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재미있게 본 디즈니 주인공의 이름이 Mal이었는데, mal이 나쁜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뜻을 알게 되자 주인공과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웃기지만 이런 새로운 지식을 알게 해 준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요즘의 나와 내 주변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학교 일은 젠가와 같다,... DCS모델....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읽게 되면서 내 스트레스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과연 이러한 학교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잘 해소하고 있을까도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아이에 대해 나는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걱정이 되었다. 초기에만 해도 책에 나온 대로 나는 속성재배를 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힘이 많이 빠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별사탕 같은 존재를 잘 존중하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책이지만, 이것저것 생각이 깊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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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오방 히어로즈, 문화유산에 숨은 색 보물을 찾아라!
하리라 지음, 정진희 그림, 문은배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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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나라의 전통 색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각각의 색이 의미하는 방위나 신수 등은 알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색인 오방색보다도 색상환이 더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전통 색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내가 잘 몰랐던 것과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새롭게 알게 된 것까지 오방색을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왕의 곤룡포가 왜 붉은색을 띄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여러 사극 드라마를 보면서 임금님이 붉은 옷을 입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붉은색과 자주색 계열이 매우 귀한 색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뿐이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해왔었는데, 붉은색을 염색하려면 귀한 홍화꽃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문화유산의 사진을 살펴보니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또, 다양한 색과 관련된 우리 나라의 문화에 대한 설명을 통해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 나도 오방 히어로즈와 함께 보물찾기를 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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