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머릿속 알맹이 그림책 63
플뢰르 도제 지음, 잔 드탈랑트 그림,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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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삶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있다니! 처음에 보고 정말 놀랐다.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한 그림책으로만 보여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수록 이 책에 빠져드는 내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전엔 동물은 인간과 많이 다르다 생각했었다. 기억력이 나쁜 사람을 금붕어 같다고 표현하거나, 질이 나쁜 물건에 '개'를 붙이듯... 어떤 면에선 인간보다 부족한 면이 있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다 요새 강아지를 키우면서 느끼게 된 것은, 생각보다 동물들이 매우 똑똑하다는 것이었다. 우리집 강아지는 목욕을 정말 싫어하는데, 목욕하자라고 말하면 식탁 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목욕 대신 욕목, 샤워 등으로 바꾸어서 말하곤 했다. 근데 그것도 잠시 뿐. 어느 날부터 욕목, 샤워 역시 알아듣게 되었다. 그것 외에도 자유롭게 마당에서 놀다가 아빠가 차에 시동을 걸면 그 소리를 알아듣고 나오는 것도 보면 동물은 무시할 수 없이 똑똑하다.

이 책엔 그러한 동물의 삶을 여러 가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도구를 만들어내고, 춤을 추고, 대화를 하고, 치료를 하며, 협력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알 수 있어 참 즐거웠다. 다음에도 또 다시 읽고 싶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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