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을 때가 많지만 그리 외롭진 않아 - 외향적인 세상에서 내성적인 사람들이 사는 법
마우린 마지 윌슨 지음, 김동언 옮김 / 상상의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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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귀여운 책인 줄 몰랐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요즘 들어 많이 외로움을 타는 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에세이집이려니 생각도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접한 이 책은 너무나 귀여운 사이즈에, 귀여운 그림들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오히려 그래서인지 더 친근하게 읽혀지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들인 내향적인 사람들의 생각에 조금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내 직업 상 내 주변에는 외향적인 사람들보다는 내향적인 사람이 더 많아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나와 다른 이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 그리고 나의 반응과는 다른 반응들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며, 행복한 읽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외향적인 사람을 주제로도 나온다면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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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단원을 재구성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 방법 - 초등 3~4학년
최영민.주예진.엄윤아 지음 / 고래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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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3학년 국어 교과서를 본 후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은 독서 단원의 존재였다.

새롭게 개정된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를 갔을 때도, 독서 단원에 대해 엄청 강조했던 것이 지금도 생각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독서 단원은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도 몰라 그냥 대충대충 이런 것도 있어~~ 하면서 넘어갔다.

지금 생각하면 독서 단원은 온책 읽기가 교육과정에 반영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사실 온책 읽기의 중요성은 알지만, 그 적용 방법이 참 어려웠기 때문에 마음만 먹다가도 포기하곤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는 아! 이거다! 하는 반가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후 지금, 독서 단원에서 어떤 책을 선정하여 읽어야 하는가를 알려준 것만으로도 이 책의 역할은 충분했다는 뿌듯함과 고마움이 들었다.

작년에 3학년과 함께 했기 때문일까 책 속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제재들이 어찌나 익숙한지, 지금 내가 또 3학년과 함께 하고 있다면 더 적용하는 즐거움이 있었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꼭 3학년이나 4학년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독서 단원을 지도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기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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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선생님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은 재밌다 지식이 담뿍담뿍 1
김용택 지음, 홍수진 그림 / 담푸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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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의 시는 평상시에도 많이 읽었다. 특히 담담하고 아름다운 시구들로 어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감탄하며 읽는 날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 ‘김용택 선생님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은 재밌다’를 본 순간! 아! 이 책은 꼭 읽고야 말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청하였다.
어제 책을 받고 포장을 뜯으며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동시로 배우는 우리말이라니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하고, 과연 어떤 우리말에 대해 배우는 것일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 표지부터 재미있는 그림들이 나를 반겼고, 책 삽화 역시 웃음을 멈추지 못할 즐거움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동시 속 여러 가지 낱말들을 풀이해 놓은 부분과, 짧지만 알찬 속담 소개 코너까지. 그리고 앞에서 배운 낱말이 쓰이는 상황을 찾아 볼 수 있는 만화까지! 근데 뒤에 있는 낱말 카드는 아까워서 좀처럼 못 쓸 것 같다^^ 모처럼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책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 아마 김용택 시인의 책이 시리즈 1편이었으니, 다음에는 다른 시인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2편도 기대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정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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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교실, 철학하는 아이들 - 사고력을 키우는 철학적 탐구공동체
한국 철학적 탐구공동체 연구회 지음 / 맘에드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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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 단어는 엄청 딱딱하게 들린다. 어떻게 보면 가끔 교육학을 배울 때 느꼈던 감정과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이 신비롭게 느껴지고 더 알아가고 싶은 건 철학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일어나고 있는 인문학 붐은 어떻게 보면 주어진 답만을 외우면 되던 시대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로의 변화를 나타내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는 순간 꼭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까? 무엇으로 대체하면 좋을까? 등등의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걸 보니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기 보다 남이 떠먹여주는 지식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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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
옥영경 지음 / 한울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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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 시절, 동년배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곤 했다. 어떤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했고, 어떤 아이는 아름다운 가족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도 했다. 그 아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산다는 것이었다. 누가 정하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찾아 열심히 가는 모습이 어렸을 때도 참 멋있게 보여서 책을 읽을 때마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하곤 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며, 그 때 그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에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었다면, 이제는 어른이 되어 어떻게 아이를 양육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읽게 되었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항상 생각하곤 한다. 내가 과연 아이를 낳아 키운다면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엄한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허용적인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학업에 대한 기대는 어찌할 것인가.

해마다 여러 아이들을 만나면서 양육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아이는 나의 소유물도 아니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나갈 존재라는 것.
나중에 아이를 갖게 되면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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