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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
옥영경 지음 / 한울림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학창 시절, 동년배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곤 했다. 어떤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했고, 어떤 아이는 아름다운 가족 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도 했다. 그 아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산다는 것이었다. 누가 정하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찾아 열심히 가는 모습이 어렸을 때도 참 멋있게 보여서 책을 읽을 때마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하곤 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며, 그 때 그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에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며 읽었다면, 이제는 어른이 되어 어떻게 아이를 양육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읽게 되었다. 아직 아이는 없지만 항상 생각하곤 한다. 내가 과연 아이를 낳아 키운다면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엄한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허용적인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학업에 대한 기대는 어찌할 것인가.
해마다 여러 아이들을 만나면서 양육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아이는 나의 소유물도 아니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나갈 존재라는 것.
나중에 아이를 갖게 되면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