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라 단어는 엄청 딱딱하게 들린다. 어떻게 보면 가끔 교육학을 배울 때 느꼈던 감정과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이 신비롭게 느껴지고 더 알아가고 싶은 건 철학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일어나고 있는 인문학 붐은 어떻게 보면 주어진 답만을 외우면 되던 시대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로의 변화를 나타내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는 순간 꼭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까? 무엇으로 대체하면 좋을까? 등등의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걸 보니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기 보다 남이 떠먹여주는 지식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