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 나 혼자도 잘할 수 있다는 착각을 깨 주는 책
네드 하틀리 지음, 스튜디오 무티 그림, 권은정 옮김, 이정모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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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BTS가 재계약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기사를 보며 친구와 나는 갈라서는 아이돌 중 솔로로 성공한 사람은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또 초임 시절 혼자 교실을 청소하는 나를 보며 고양이 손이라도 여럿이 함께 하면 쉬운데 왜 미련하게 혼자 청소하냐고 했던 부장님의 말도 기억난다.

그리고 요즘의 과학자들은 혼자 일하기보단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는 것도 예전부터 자주 들어온 이야기이다. 이와 같이 어렴풋하게 혼자보단 여럿이 낫다고 생각해온 것들을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예시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그것도 38가지나!

아마 융합, 통합, 협동학습 등등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함께 했을 때 드러나는 시너지를 나타내는 단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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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 - 플라톤의 대화편 마리 교양 1
플라톤 지음, 오유석 옮김 / 마리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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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학창시절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꼭 읽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다.

그때부터 꼭 기회 닿으면 읽어야지~ 하는 다짐만 하고, 읽지는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며 소크라테스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어 즐거웠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소크라테스의 죄목(소크라테스는 땅 밑의 일들과 하늘 위의 일들을 탐구하고, 더 약한 논증을 더 강하게 만들며, 다른 이들에게 이와 같은 일들을 하도록 가르치며 불의를 행하고 주제넘은 일을 행하고 있다)에 대한 변론이다. 과연 자신의 죽음에 대해 논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반박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싶고... 내가 만약 소크라테스와 같은 자리에 섰다면 그처럼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지조차 의문이 든다.

그 당시 직접 저서를 남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크라테스의 생각이 제자들에 의해, 친구들에 의해 전해진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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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경제도 파나요? - 백냥이의 냠냠 수첩 똑똑교양 8
정연숙 지음, 고양이다방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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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할 때 인근에 편의점이 있는가의 여부가 중요해질 정도로, 편의점은 우리 주변의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친근하고, 익숙한 편의점 속에 경제가 숨어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대형마트에 경제가 숨어있다는 건 알았지만... 마트에 비하면 상당히 조그만 축에 속하는 편의점의 경제를, 백냥이와 함께 알아가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고양이 주인공에 걸맞는 다양한 음식(연어 듬뿍 롤케이크, 생멸치 맛 막대사탕, 참치깡...)은 나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했다. 게다가 막바지의 편의점 신상까지, 우리 현실의 편의점이 이야기 책 속에 쉽게 녹아있어 신기했다.

나는 할인을 잘 못 참는 편이다. 특히 몇 백원 단위의 할인보단, 1+1, 2+1에 혹해서 산 적도 많고, 내가 좋아하는 할인하지 않는 무언가보단, 할인을 많이 하는 무언가를 고르는 편이었다. 근데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나의 소비 방식이 과소비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자신의 소비 패턴을 되돌이켜 보고, 반성을 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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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머릿속 알맹이 그림책 63
플뢰르 도제 지음, 잔 드탈랑트 그림,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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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삶에 대해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있다니! 처음에 보고 정말 놀랐다.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는 단순한 그림책으로만 보여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수록 이 책에 빠져드는 내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전엔 동물은 인간과 많이 다르다 생각했었다. 기억력이 나쁜 사람을 금붕어 같다고 표현하거나, 질이 나쁜 물건에 '개'를 붙이듯... 어떤 면에선 인간보다 부족한 면이 있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다 요새 강아지를 키우면서 느끼게 된 것은, 생각보다 동물들이 매우 똑똑하다는 것이었다. 우리집 강아지는 목욕을 정말 싫어하는데, 목욕하자라고 말하면 식탁 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목욕 대신 욕목, 샤워 등으로 바꾸어서 말하곤 했다. 근데 그것도 잠시 뿐. 어느 날부터 욕목, 샤워 역시 알아듣게 되었다. 그것 외에도 자유롭게 마당에서 놀다가 아빠가 차에 시동을 걸면 그 소리를 알아듣고 나오는 것도 보면 동물은 무시할 수 없이 똑똑하다.

이 책엔 그러한 동물의 삶을 여러 가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있다. 도구를 만들어내고, 춤을 추고, 대화를 하고, 치료를 하며, 협력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알 수 있어 참 즐거웠다. 다음에도 또 다시 읽고 싶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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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오목눈이 성장기 너는 나다 - 십대 2
오영조 지음 / 자연과생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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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눈이의 생애를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알을 낳고 그 알을 보살피는 암컷과 수컷 오목눈이, 그리고 그 주변에 사는 다양한 생명체의 삶을 보며 그들의 삶이 참 열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건 오목눈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참매가 집비둘기를 물어가는 장면이었는데, 처음 그 부분을 읽었을 때는 분명 이 책의 제목은 도시 오목눈이 성장기라고 했던 것 같은데 혹시 도시 외곽의 자연에서 관찰한 것이 아닌가 싶어 여러 번 읽을 정도였다. 그런데 도심 한복판의 공원이라는 구절을 읽곤 도시에도 참매가 살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미진진함을 느꼈다.

그리고 다양한 사진(특히 오목눈이의 둥지를 구성한 물체들에 대한 사진), 오목눈이의 울음소리를 스르릉스르릉, 스스스스, 쯔르쯔르 등으로 나타낸 점이 매우 재미있게 느껴졌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새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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