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 변화를 만드는 초등 글쓰기 비법
정재영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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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정재영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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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글쓰기 접근법 네 가지
▪️아이의 삶이 놀라운 스토리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합니다.
▪️훌륭하지 않은 예도 실컷 보여줘야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주제로 글을 쓰게 해야 합니다
▪️글쓰기 기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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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이 흔히 하는 실수,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수십 가지 예시로 쉽게 풀어낸 책. 표지를 조심스럽게 떼어내면 낱권 분리되어 총 3권이 만들어진다.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는데 아이용 연습문제/부모용 해설/변화를 만드는 초등 글쓰기 비법을 담아 핵심만 추린 한 권까지 단계별로 보기 좋은 구성이다.

▪️글을 쓰는 어린이가 행복하다
▪️꼭 알아야 할 글쓰기 필수 기술 여덟 가지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기법
▪️어려운 글쓰기 숙제, 쉽게 해내는 방법
▪️감각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글쓰기
▪️창의적이고 심층적인 글쓰기 기법

크게 여섯 챕터로 나누어 세부적인 요소들을 설명한다. 단조로운 글쓰기에서 벗어나 매끄럽고 다채로운 표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이용 연습문제도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두 글의 차이점이라던가. 밑줄 친 부분을 다른 표현으로 바꿔보기 또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한다. 흥미를 유도하는 예문과 의인법, 과장법, 은유법 등 글쓰기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는 부분도 있다.

부모용 해설이 있지만 아이마다 의견과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 정답을 나열하진 않는다. 도움말로 문제에 대한 이해와 조언을 전한다.

📖실제로 아홉 살인 밍찌는 다섯 살에 혼자 읽기 독립을 했고 알아서(?) 잘 하는 편이라 '쓰기'에 대해선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2년전만 해도 일기를 쓴다거나 창작 글쓰기를 시도할 때 첫 문장부터 난감해 하는 아이를 보고 내심 놀랬다. 독서량도 또래보다 월등히 높았으므로 '쓰기'도 당연히 되는 일로 알았다. 게다가 말로는 자신의 생각이나 지식을 줄줄이 쏟아냈으니까. 하지만 막상 쓰기로 넘어가자 같은 아이인가 싶을 정도로 의아했다. 하기야 나라고 뭐 쓰는게 쉬운가... 바로 이해가 되는 상황이...ㅋㅋㅋ 지금이야 그림책이랍시고 더미북 비스무리한 것을 생산하고 일기도 즐겁게 쓰는 단계지만 글쓰기 '기술'은 하나씩 배워가야 할 시작점이라 이 책이 얼마나 반갑고 단비 같았는지 모른다. 물론... 일단... 뭐든... 엄마가 먼저 읽고, 배우는게 순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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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어린이의 가치 판단 능력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별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믿는 어린이는 부정적 감정에 휩쓸릴 확률이 낮습니다. 분노, 슬픔, 짜증 등의 감정도 잘 다루게 됩니다.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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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서포터즈 활동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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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장도어려워하던아이가글쓰기를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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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 오늘의 행복을 붙잡는 나만의 기억법
마담롤리나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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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마담롤리나 / #허밍버드 @100do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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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못살게 굴었던 기억들이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와 다른 기억들을 써내려 가고 싶었다. 그래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를 웃게 하는 것들을 채집하기로 했다. 뜰채로 건지고 바구니에 담아 오래오래 보관하리라 마음먹으면서. 앞으로 살아가며 가끔씩 돌아보았을 때 그래도 좋은 날들이 많았노라고 회상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이런 다짐들이 모여 완성되었다.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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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프롤로그의 단 몇줄만으로도 작가의 다짐이 묻어나는 책이다. 분명 작가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쩐지 동질감마저 든다.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는데, 이정도 사치와 욕심을 부려볼만 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의 행복을 붙잡는 나만의 기억법"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누구나 한 번은 해봤을 법한 사소하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고민들에 맞장구 치게 되고, 자존감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에 손을 잡아 주며 권태로운 일상 속에 단순해 보이지만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마주 앉아 수다만으로 풀어주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그의 일러스트는 피로감이 주는 심신에 생생한 활력을 불어 넣는다. 파자마(?)차림의 주인공이 때론 진지하게, 때론 위트 있게 온갖 색이 수를 놓는 그림들은 "무채색 일상에 색을 입히는" 것처럼 다채롭게 마음에 번진다. 사실 무엇에 지친 날, 그림만 휘리릭 펼쳐 보아도 그가 전달하는,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전달 될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이 책은 나를 웃게 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되어 곁에 있을 테니까. 그런 예감을 감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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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버텨 내는 힘은 웃는 순간들로 키워지는 것이 아닐까. 허리를 젖히고 물개 박수를 치며 웃다가 넘게 되는 고비들이 제법 많으니까. (중략) 현실을 바꾸지는 못해도 충분히 견뎌 나갈 수 있도록 나를 웃게 하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찾아다니고 싶다. 웃음이 아주 헤픈 사람이 되고 싶다. P69

🔖이제는 안다. 내가 나에게 관대해야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다는 걸.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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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
#나를웃게하는것들만곁에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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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노트 - 식물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
신혜우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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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노트》
신혜우 글.그림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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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소개가 예사롭지 않다.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 식물을 연구하는 화가. 그런데 식물형태학전 분류 및 계통 진화 같은
전통적인 연구부터 식물 DNA 바코딩과 식물 게놈 같은 최신 연구도 수행 중이다. 그뿐인가, 영국왕립원예협회 역사상 모든 참여 전시에서 세 번의 금메달과 트로피를 연속 수상한 유일한 작가이기도 하다. 국내에 덜 알려진 생물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실제로 책 속에 식물 세밀화도 모두 직접 그린 것이다. 고백하건데, 나는 그림을 보려고 책에 관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작고 여리지만 세상 찬란한 초록빛깔의 향연을 기대했던 것이다. 그 기대는 고스란히 이루어졌지만 그림만큼이나 아니, 그림보다 더 좋았던 게 있었다면 저자의 글들이다.

요즘엔 '반려식물'이란 말도 있지만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반려' 무엇 중 하나다. (반려인도, 반려묘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손만 댔다 하면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는 내게 선인장도 다육이도 지구밖 외계 식물 같다. 내가 사랑하는 '치유'와 '위로'의 방법으로 식물은 꼭 한자리 차지하는 데도 말이다. 그래서 보는 기쁨만큼은 포기하지 않기 위해 산책길에서 살뜰히 눈에 담아두거나 세밀화나 그림책, 식물 관력 책으로 간간히 충당중이다. 그 중에서도 누군가 옆에서 나긋나긋 말을 건네주는 듯한 이 책은 지식까지 포함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조합을 이룬다.

📖저자가 알려주는 식물의 이야기는 흡사... 주어를 '인간'이나 '사람'으로 바꾸어도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닮았다.😁 생소한 이름과 놀라운 이야기들이었지만 "식물이 보여준 선택과 집중에서 삶을 견고하게 만드는 지혜"는 오히려 배워야 할 점인지도 모르겠다. 읽는 내내 이 존재들에 감탄하면서 이것을 기록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다가 표지를 다시 보았다. 나는 저자가 식물을 '보고' 기록한 것으로 인식했지만 저자는 분명히 말하고 있었다. "식물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라고. 식물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의 눈과 귀와 가슴은 내가 헤아려 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덕분에 그들에게 더 애틋한 감정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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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하면 남을 해치지 않고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평화로운 생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생식물을 보다보면 식물이 가진 동물성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식물의 진화가 식물을의 본성을 뛰어넘을 정도까지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식물의 본성인 광합성 능력까지도 버릴 수 있게 진화해온 것이지요. 식물성에서 동물성으로, 혹은 식물성과 동물성을 모두 가지거나 버섯 같은 균류의 생존방식까지
받아들일 정도로 말입니다. 어쩌면 지구상의 수많은 식물은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진화해왔고, 진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P145

🔖자연의 세계는 자연선택의 결과이며, 늘 경쟁과 약육강식만 존재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의 세계에서 아름답게 여겨지는 이타심이 동물의 세계뿐만이 아니라 식물의 세계에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는 어쩌면 진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일지도 모르죠. 이런 식물의 세계를 보며, 우리가 다른 이를 돕는 것은 자연의 진정한 섭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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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서포터즈 활동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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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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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천재성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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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천재성》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제니스 캐플런 / @winners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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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대를 무시하고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여 이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때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을 규정하고, 탐험과 창조를 가로막는 진부한 아이디어에 얽매이면 천재나 독창적인 사람이 되지 못한다. 내가 만난 모든 천재적인 여성들은 비이성적인 경계에서 빠져나와 즐겁고 자유롭게 자기 자신이 되었다. P170

📖 천재란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남보다 눈에 띄게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나는 단연 아인슈타인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의 첫 부인이자 수학계와 물리학계에서 유명했고 <상대성 이론> 탄생에 도움을 주었던 밀레바 마리치를 떠올리진 못한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중원자 핵분열'을 발견한 리제 마이트너는 노벨상을 받지 못했지만 이론적 기초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공동연구자 오토 한은 받는다. 이러한 차별과 편견의 사례들은 역사 속에서나 현재에도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존재한다. 단, 가사노동과 육아에서는 제외다. 남성 천재는 하지 않는 일이라서? 하지만 실제로 여성은 자신의 재능을 묵인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맞게 결혼과 출산, 육아로 기회를 잃는다. 모차르트의 누나 마리아 안나도, 멘델스존의 누나 파니도 그랬다. 또 다른 누군가도 있었을 테고.

인류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천재성을 단번에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비록 지워지고 간과되고 잊혀지고 기록되지도 인정받지도 못하는 것은 역사 속에서 빈번했지만 동시대에 살고 있는 여성들은 싸우고 승리하고 쟁취하고 있다. 물론 몇세기 전의 여성들에게 닥친 장애물보다 덜 노골적이겠지만 이런 변화도 과거의 여성들이 단 한 뼘이라도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겐 어떤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동반한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많은 여성들이 포괄적으로 등장하고 이들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이다. 수학자, 물리학자, 화가, 작가, 철학자, 노벨상 수상자까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의 인터뷰는 생생하다. 페이-페이 리, 신시아 브리질, 티나 랜도우, 프랜시스 아놀드, 앤 워치스키 등. 다른 영역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특성들이 있다.

▪️지지해주는 한 사람
▪️편견에 대한 무시
▪️성별 구분을 뛰어넘기
▪️긍정적 접근법
▪️주류에 속한다는 확신
▪️다면적인 생활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이어진다. 천재는 타고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천재를 나는 더 신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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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대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부추기는 책이 아님을 꼭 말하고 싶다. 이런 일반화는 무익하고 위험하다. "우리가 희망, 가능성, 발전이 반영된 다른 세상을 원한다면, 오래된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서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성별불문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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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성이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각 개인의 이야기에서 진정으로 드러난 사실은 여성의 재능과 천재성이 결합할 때 그 힘이 얼마나 강력한가 하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너무 많은 재능이 간과되거나 장려되지 못했다. 만일 이제 우리가 이것을 알아보고 그 잠재력에 매료된다면 나는 앞으로 세상이 아주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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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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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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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1.5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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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5월호 NO.615》

5월호의 주제는
🏷오늘도 무해한 하루를 위하여!
이번호 주제답게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무해하게 보낼 수 있는지 AM6:00 아침운동 / AM 8:00 출근준비 / PM12:00 점심 식사 /PM6:00 장보기 / PM 8:00 반려견 산책/ PM10:00 영화감상으로 나눠서 보여주는 컨텐츠가 인상적이었어요:)



이대로 따라하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착한 소지품부터 비건 도시락, 제로웨이스트숍,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산책, 모두에게 무해한 영화까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실제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애정어린 조언과 경험담은 시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를 복돋구요.


5월호에도 다양한 컨텐츠들이 꽉 채우고 있어요. 저는 역시 동네 책방 이야기와 반려식물, 근대건축까지 평소 좋아하는 주제를 읽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잘 몰랐던 에세이스트나 주변에 이웃들의 글을 읽을 때면 비로소 샘터다워지는 것 같아요:)


이 작은 책에 이렇게 알차게 담아내는 정성을 매달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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